군포시의회 ‘감사청구’에 문화재단, 의원사퇴 맞불

군포시의회가 군포문화재단 직원 채용에 문제가 많다며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본보 19일자 5면)한 가운데 이번에는 문화재단 신규 임용자들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을 유포한 군포시의원은 사퇴하라고 주장,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군포문화재단 신규 임용자들은 19일 군포시청 1층 브리필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포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군포문화재단 신규 임용자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에 따른 책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임용자를 대표한 서강석 본부장은 군포시의회 조사 특위가 어떠한 법적 근거없이 채용자격 요건에 대해 시의원들의 자의적 해석으로 채용결격 여부를 판단했고 조사과정에서 경력을 임의로 축소했다며 문화예술분야의 충분한 이해없이 건강보험과 소득증명이 있는 상근 경력만을 인정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45조, 47조에 조사 또는 감사가 사생활 침해와 비밀을 정당한 사유없이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조사 특위는 개인의 연봉산정표와 개인 주민등록까지 들어간 등기부등본 사본 등이 실린 조사보고서를 각 동에 배포해 문화재단에 채용된 직원과 관련 주변인에게 심적,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임용자들은 감사원 감사 결과 조사 특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경우 해당 시의원은 군포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사 특위 보고서의 허위사실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명예훼손 및 정신적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것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한세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 총 388명 선발한다

한세대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345명, 정원외 43명 총 388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수시 모집이 375명에서 388명으로 확대되어 전체 모집 인원의 56.1%에서 60.3%로 증가했다. 영어통번역학과가 전공명칭을 영어과로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국제언어학부에 영어과와 신설된 중국어 과가 설치되었다. 인문사회학부에는 산업보안학과가 신설되어 일반전형으로 12명, 중국어과는 일반전형 으로 7명, 중국어우수자전형으로 5명 선발한다. 음악학부의 모집인원은 정원내 예능우수자전형으로만 선발한다. 디자인학부는 이전과 같이 일반전형과 예능우수자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예능우수자전형은 수상실 적 70%, 면접 30%로 면접 비중이 커졌다. 섬김인재전형은 50%에서 60%로 학생부 비중이 증가했다.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 비중이 50%로 높아 당락을 결정할 수 있다. 면접에 대비해 홈페이지를 통 해 한세대 건학이념과 기독교신앙에 대해 알아보고 지원동기와 전공에 대한 관심도, 학업계획, 진로계 획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정리하여 준비해야 한다. 디자인학부는 일반전형 2단계 면접이 30%에서 50%로 늘었고, 예능우수자전형에서도 면접을 30% 반영하여 면접이 매우 중요하다. 미술 관련 활동, 미술 지식, 표현력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 산업보안학과와 중국어과가 신설되어 일반전형 2단계에서 면접이 50% 반영되므로 해당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활동을 한 학생은 적극적으로 지원해 볼 수 있다. 중국어우수자전형은 공인중국어성적이 30%로 비중이 낮아 공인중국어성적이 높지 않더라도 말하기 연습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찰행정학과는 일반전형 최저등급 2.5, 영어우수자 최저등급 4로 차이가 많았다. 공인영어성적이 있는 경우 영어우수자전형으로 적극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사회복지학과 최저등급은 일반전형 3.0, 섬김인재전형 5.1이었다. 사회봉사를 100시간 이상 했거나, 고 교 재학 중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으면 리더십의 종류에 관계없이 지원을 적극 고려할 수 있다. 백진아 교무처장은"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이 35.9%로 전국 최상위권이며 미국 덴마크 중국 카메룬 등 9개국에서 온 유학생이 216명(대학원포함)에 이를 정도로 국제화된 학습환경은 한세대의 자랑거리"라며 "국내 사학 30위권을 목표로 중장기 마스터플랜 한세비전 2020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분단현실 알리는 학생 외교관… “세계인의 뭉클한 우정 느껴요”

미국 학생들과 분단 현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지구촌 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군포출신으로 사비를 들여 외국학생들에게 자국의 현실을 생생히 전파하는 학생 외교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남 산청간디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표슬기양(18). 한국을 찾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실생활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표양이 외교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표양은 3년 전 중학생 시절 미국과 뉴질랜드 등에서유학당시 자신을 보호해주던 현지 가디언(guardian)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잊을 수가 없다. 낯선 이국생활에서 가디언의 역할은 단순한 보호의 개념을 넘어 미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멀리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기에 어쩌면 그들에겐 평생 한 번 와볼 수 있는 나라인데도 지방도시에서만 지내다 돌아간다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얼만큼이나 이해하고 돌아갈까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표양은 자신이 해외 여행을 갈 때면 아무리 사전조사를 하고 그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도 그곳에 직접 살며 느껴본 사람이 설명해주는 것과 내가 공부한 것만 가지고 보는 건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유명 관광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더 큰 여행의 의미가 있지요. 올여름에도 군포시를 찾은 미국 교환학생 4명의 수도권 가이드를 자청한 표양은 엄마가 운전기사 역할을 하고 오빠 승용차까지 총동원해 DMZ, 한국 민속촌, 63빌딩, 동대문 시장 등을 견학했다. 표양은 DMZ 현장에서 외국학생들이 분단의 역사 앞에서 자신을 안타깝게 위로해주는 모습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세계가 하나라는 가슴 뭉클한 정을 느꼈다며 외교를 통한 우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표양은 저에게 지난 3년이란 시간은 매우 유익했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저의 작은 힘으로 시작된 외교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폭넓은 공부를 해서 한국의 참된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 문화를 공유하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임용 논란’ 군포문화재단 감사청구 요구서 접수

군포시의회는 지난 16일 경력직 직원 채용에 문제가 많아 임용취소를 요구했음에도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군포문화재단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1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군포문화재단 직원 채용과 관련 합격자 발표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제기된 부정적인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송정열, 간사 이견행의원)를 구성, 조사를 벌였다. 특위조사 결과, 16명의 채용 직원 가운데 9명은 경력 미비로 임용 취소 대상이며, 2명에 대해서는 경력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지난 7월까지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군포시는 의회가 문제를 제기한 객관성 및 공정성이 결여된다는 주장과 관련해 채용공고 중 주관적 판단 기준에 맞춰 문제가 없다며, 군포시의회에서 임용취소를 요구한 9명에 대해 수용불가를, 경력 확인이 필요한 2명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상황이 이렇자 군포시의회는 지난 8일 제195회 임시회를 열어 군포문화재단 인력채용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안을 의결한 뒤 16일 오전 감사원에 감사청구 요구서를 제출했다. 김판수 군포시의회 의장은 이번 군포문화재단 감사 청구가 지방자치단체의 부당한 인사시스템에 경종을 울려 올바른 지방 인사질서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고 감사청구 취지를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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