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추석 명절 안전ㆍ청결대책 확고

군포시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각종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완비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자치행정과를 중심으로 재난안전과, 건설과, 주택과, 교통과, 보건행정과, 환경자원과, 지역경제과 등이 종합 상황반을 구성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특별 근무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에 많은 시민이 고향을 편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귀성버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의해 비상응급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또 시는 도시의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청소 기동반을 운영하고, 불법 폐기물 투기나 환경훼손 행위를 예방적발하기 위한 환경오염 신고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다만, 19일과 20일 양일에는 이전처럼 쓰레기(생활+음식물)를 수거하지 않으나 이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일제 대청소를 실시하는 동시에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홍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곽윤갑 자치행정과장은 고향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시민이나 명절을 맞아 군포로 오는 모든 분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연휴를 위해 모든 공직자가 8월 중순부터 비상대책을 수립확립했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 인문대학 개강, 비속 이른 아침에도 170명 참석

군포 인문대학 첫강의에 17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해 군포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 군포 인문대학의 첫 강의는 조선의 건국과 한양 이야기라는 주제로 신병주 교수(건국대 사학과)가 열강한 자리로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사전에 등록한 170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강연에 나선 신 교수는 군포시민의 인문학에 대한 열정에 놀랐다고 말했으며, 책읽는군포 추진위원회 위원장이자 군포 인문대학 명예 학장인 김동호 교수(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인문학의 새역사를 써 나가는 군포시민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포 인문대학은 11월까지 총 6회(매월 24주 수요일)의 강연이 운영되며 신병주 교수 외에 고전평론가 고미숙 박사(인문의학연구소 감이당 소속)와 명랑철학의 저자 이수영 작가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군포 인문대학은 애초 수강생을 150명으로 제한해 모집했으나 추가 참여를 요청하는 시민이 많아 마감 결과 200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윤주 시장은 평일 낮이나 저녁에 진행되는 인문학 강연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분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책 읽는 군포에서 평생학습과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사람도서관, 세상을 만나다’ 책향기·행복향기 가득… 수만명 색다른 추억

책을 최우선 시책으로 내세우며 책읽는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군포시의 대표축제인 2013 군포 책 축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산본중심상업지역과 시청앞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군포시청 일대에서 개최된 2013 군포 책 축제:사람도서관, 세상을 만나다에는 수만명이 찾아 독서문화사회복지평생학습먹거리가 풍겨내는 행복한 사람냄새를 듬뿍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등 6개 기관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책 축제는 3일간 190여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개막식에는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조남철 독서르네상스 상임대표, EBS 박치형 제작본부장 등 군포시가 책읽기를 리드하는 시 답게 독서관련 기관장들이 대거 참석해 군포시를 응원했다. 이번 책 축제에는 사람도서관,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평생학습, 사회복지, 독서문화, 먹거리 등이 책을 콘셉트로 사람도서관이 되어 260여개 전시와 체험부스로 펼쳐졌다. 올해 3회째를 맞아 독서관련 다양한 체험행사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고서와 세계의 민속악기 전시코너, 평생학습과 사회복지 부스별 체험코너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체험을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가 처음으로 사회복지, 평생학습, 먹거리 등 4대 축제와 통합, 개최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고 예산 절감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매일 4차례 이상 북 콘서트, 청소년동아리공연, 청소년페스티벌도 이어졌다. 이번 책 축제는 3일간 300여명의 공무원 자원봉사자와 120여명의 청소년자원봉사자들도 각 부스마다 배치돼 도우미로 활동해 호응을 얻었다. 산본중심상가번영회의 열정적인 협조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사람도서관에서 세상을 만나다. 독서문화축제 책 축제답게 전국의 출판사들이 80개 부스에 참여해 최근 독서계의 흐름이나 다양한 도서를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도 열었다. 산본동에 거주하는 안쥬리씨(37여)는 지난해 보다 올해 더 다양한 출판사가 들어온 것 같아 꼼꼼이 둘러보고 있다며 아들이 책을 좋아해서 자주 서점도 가지만 책 값이 비싸 축제장소에서 평소 사고 싶었던 책을 많이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옛 교과서와 고서를 전시한 고서를 만져보자 코너와 고대 파피루스에 적어보는 나만의 비밀문서를 만들어 보는 코너에도 체험을 원하는 시민들이 계속 이어졌다. 나도 동화속 주인공과 작은 동화책 극장코너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문화 전통의상 북 만들기와 동화 체험 포토존과 체험을 원하는 어린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서관 체험부스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도서관 사서 전선숙씨는 군포에는 6개 도서관이 있는데 각 도서관별로 테마를 가지고 30여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책과 관련된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어린 친구들이 책 읽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맛의 향연, 먹거리축제 먹거리축제는 시청앞 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먹거리 축제는 62개 부스가 참여했다. 산본중심상가에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은 시청으로 이동해 다양한 농특산물도 구경하고 음식체험에도 참여했다. 먹거리축제를 담당한 이창희 팀장은 먹거리축제는 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보고 즐기는 재미에 먹는 즐거움을 더하고 지역 내 기업체 및 음식점에는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먹거리 음식점과 함께 마련된 케익과 송편만들기 체험, 떡메치기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예천, 부여, 청양 등의 농산물 판매도 함께 이어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스로 서고, 평생학습축제 스스로 서고(書庫), 이웃과 나누는 배움터를 주제로 한 평생학습축제는 지역 내 13개 평생교육 기관과 12개의 학습동아리가 참여했다. 지역의 평생교육을 이끌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에서는 생활도예, 전통민화, 전래놀이, 가족소통 프로그램, 나누미학교 강좌, 수지침 등 맛보기 강좌를 통해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학습동아리에서는 동아리 특성을 살려 재활용품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 동화속 주인공 따라하기, 미술심리치료, 향기 테라피 등 시민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등 잠재적 학습자들과의 공감하고 소통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시민의 눈 높이에서 내실을 기한 평생학습 축제를 통해 학습으로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군포를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 지난 8일 열린 평생학습 어울림 콘서트는 유아초중고등학생과 성인, 어르신까지 총 13개 학습동아리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시민들의 큰 박수와 함께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평생학습 동아리의 아름다운 무대 향연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함께 누려요. 사회복지축제 사회복지축제는 노인복지회관 등 20개 기관에서 참여했다. 특히 전 부스가 체험위주로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한 캐리커쳐 그리기 체험에는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지역 내 아마추어 화가들까지 추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양지의 집의 장애우들도 참가해 시민들에게 도자기 만드는 공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또한 군포지역자활센터 등에서 운영한 나눔나무장터는 지역복지 생산품 판매와 기부를 통해 중증장애인들에게 자활 의욕의 계기를 마련해준 소중한 시간이 됐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이번 책 축제로 시민들이 책을 더 가까이 하고 좀더 가족들과 함께 책을 쉽게 접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의 미흡했던 점과 개선방안을 분석해 시민들이 행복해하고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부스 참여자들의 의견을 받아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점검해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4회 군포 책 축제에 모두 반영할 예정이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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