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만달러 돌려준 착한 택시기사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외국인 손님이 택시에 두고 내린 물건인데, 돈도 많이 들어있어 주인이 애타게 찾을 것 같으니 꼭 찾아 돌려주세요” 지난 8일 오전 11시께 택시기사 설모(60)기사는 산본지구대를 방문해 검은색 가방을 지구대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이같이 말하면서 습득신고를 했다. 가방속에는 휴대폰과 여권 그리고 통장 2매와 함께 100달러짜리 지폐 100장 미화 1만달러(한화1천1백만원)가 들어있었다. 이에 산본지구대 근무자는 신고접수 후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시스템인 ‘LOST112’에 습득물로 접수했으나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였기에 결제내역을 통해 분실자에게 연락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가방을 분실한 캄보디아 외국인 JUM(37세)씨는 군포경찰서로 직접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 지구대에서 외국인에게 무사히 돌려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캄보디아 JUM씨는 천안의 한 공장에서 4년 10개월간 일하면서 모은 돈(현금 10,000달러와 통장2매)을 가지고, 고향인 캄보디아로 가던중 택시에서 가방을 내려놓은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에 거주하며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설 씨는 “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괜찮다, 비행기에 늦은 건 아니냐”며 오히려 감사인사를 전하는 JUM씨를 배려하는 모범시민의 참 모습을 보였다. 조희련 서장은 “점점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양심과 정의로움을 지닌 설 씨의 선행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감사장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군포경찰서는 외국인에게 돌려 준 택시기사를 경찰서로 초청 감사장을 전달했다. 군포=김성훈기자

2016 군포의왕 지속가능발전교육 협의회 개최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신용철)은 지난 10일 수리산자연학교 회의실에서 관내 교원 및 유관단체 담당자 20여명이 참여한 ‘2016 군포의왕 지속가능발전교육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관내 학교의 지속가능발전교육 현황 및 사업안내를 시작으로 관내 환경단체의 활동내용과 교육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발전교육 학교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교장은 학교 현장의 교육내용을 소개하며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관심증대와 유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으며, 환경단체 담당자는 “지역단체들이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나 연계성 없이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컷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학교현장을 이해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알게 되어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어떻게 동참하고 실천해 나갈 것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유관단체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에 있는 만큼 하반기에 실시하는 ‘학생 동아리 발표회’ 지원과 지속가능발전교육활동 DRM 제작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철 교육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로 가기 위해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며 여기에 모이신 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오늘 모인 단체들과 2차 협의회를 의왕시 지역단체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충분한 논의과정을 통해 학교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과 유관단체의 전문성을 매칭하여 효율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군포=김성훈기자

“소상공인 밥줄 끊는다” 산본 대기업 쇼핑몰 개점 일주일… 지역상권 직격탄

“지역상권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굳이 나서서 소상공인의 밥줄까지 위협해야 합니까” 롯데자산개발(주)이 지역친화형 쇼핑몰을 내세워 운영하는 롯데피트인 산본점이 지난 2일 문을 연 가운데, 골목상권 붕괴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근 지역 상인들은 롯데피트인이 문을 연 지 일주일여 만에 매출 하락이란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는 대기업이 앞장서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을 초토화 시킨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10일 롯데피트인 운영사인 롯데자산개발과 산본로데오거리 상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지하철 4호선 산본역 인근에 연면적 2만4천500여㎡, 지상 10층 규모의 롯데피트인 산본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여성패션 편집숍과 캐주얼 브랜드, SPA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영화관, 전문 식당가 등 14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인근 상권과 중복되는 업종이 상당하다 보니 지역 상권의 매출이 고스란히 롯데피트인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롯데피트인 산본점 2~4층에 들어선 의류매장은 주로 중가나 중가 이상의 브랜드로, 세일 등을 할 경우 인근 상권 로드숍에서 판매하는 의류 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7~9층까지 3개 층은 전문 식당가가 운영되고 있어 현재 산본로데오거리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91개의 음식점과 업종이 겹친다. 이날 건널목을 사이에 둔 롯데피트인과 산본로데오거리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오전 11시30분께 롯데피트인의 7층 식당가 내 한식뷔페에서는 이른 점심때였음에도 대기 시간이 20분 이상 걸릴 만큼 손님으로 북적였다. 다른 식당가도 마찬가지로 손님들로 꽉 찬 모습이었다. 반면 건너편의 로데오거리에 밀집된 식당가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산본로데오거리에서 부대찌개 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9)는 “평소보다 점심, 저녁 시간에 테이블 회전율이 3분의 1가량은 줄어들어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면서 “지난 5~8일까지 황금연휴 때도 손님이 꽉 들어찰 것으로 기대했지만, 가게가 텅텅 비어 깜짝 놀랐는데 백화점 내의 부대찌개 집은 사람들로 넘쳐난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이 왜 굳이 골목상권에 들어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매출 감소를 우려한 나머지 폐업을 고려하는 점포들도 늘고 있다. 로데오거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롯데피트인이 들어선 뒤 인근 상가의 물건이 예년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세입자들이 이전을 타진하거나 (일반 상권의) 권리금도 빠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태순 산본로데오거리상인회장은 “애초에 롯데자산개발 측에서는 산본로데오거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를 롯데피트인 내에 중복되지 않게 최대한 배제한다고 했지만, 화장품과 신발은 일부 같은 브랜드가 들어섰다”면서 “산본지역에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와 지역경제를 창출하고 중소상인과 동반성장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 지역상권을 죽이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정현 롯데피트인 산본점 부점장은 “개장한 지 일주일 만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는 게 확인이 가능한 부분인지 모르겠다”면서 “상권과의 상생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훈ㆍ정자연기자

군포의왕교육지원청, 학교폭력예방! 이제 교장선생님이 나서지 말입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신용철)은 10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 중, 고등학교 학교장 7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학교장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 주도형 학교폭력 대응역량 강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교장 연수 프로그램으로, 학교폭력의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교급별 학교장 간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도록 했다. 이날 교육은 김민태 학생인권옹호관의 ‘학교폭력예방 및 자살예방교육’ 강의를 시작으로 △ 사이버폭력예방 및 대응방안 △ 성폭력예방교육 △2016년 학교폭력예방 정책 및 회복적 생활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군포의왕 초·중·고등학교 학교장들은 “학교폭력 법률과 사안처리에 대한 구체적 내용, 성폭력과 사이버폭력에 대해 전문적인 이해를 통해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대책을 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신용철 교육장은 “군포의왕 관내 학교에서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은 교장선생님들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며 “오늘 연수를 통해 다시 한 번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힘쓰는 군포의왕 교육을 기대한다.”라며 연수에 참여한 교장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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