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8년만에 민간아파트 분양, 성공할까?

의정부지역에 민간 아파트 공급이 8년 만에 이뤄지면서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속에 분양이 제대로 될 지 주목되고 있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 2동 의정부시청 앞에 일성 트루엘이 이번주 중 승인을 받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부지 9천303㎡에 전용면적 45㎡ 28세대, 84㎡ 175세대 등 모두 203세대를 분양한다. 이번 민간아파트 분양은 LH가 민락2지구에 지난 2011년 12월 분양한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2005년도 가능 3동 이수아파트 673세대 분양 이후 민간아파트로는 8년 만이다. 의정부지역에는 지난 2003년을 전후해 2005년까지 용현동, 호원동, 가능동, 신곡동 등 모든 지역에서 활발히 민간 아파트가 공급되다가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실상 중단됐다. 일성 트루엘이 분양가는 3.3㎡당 1천만원대에 육박하는 972만원으로 2005년 이수아파트 680만원, 민락2지구 LH 아파트 780만원 이후 최고가다. 이 때문에 이번 분양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공급자 측은 그동안 장기간 민간아파트가 공급이 안돼 대기와 갈아타기 수요가 축적된데다 중소형 위주로 공급하고 행정, 생활편의시설,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사패산 등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 지역부동산 업계에서는 LH가 민락2지구서 공급한 842세대가 제대로 분양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집값 하락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성공 여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의정부지역 주택보급률은 2012년 말 현재 98.5%로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72.4%를 차지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시의원 ‘외유성 연수’ 논란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13명 전원과 사무국 직원 등 25명은 자치행정위, 도시건설위로 나눠 각각 지난달 27일과 29일 4박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자치위는 태국미얀마라오스의 관광산업실태와 사회복지시설, 교육기관 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도건위는 말레이시아의 신행정 도시건설, 쿠알라룸프의 경전철 운행현황 등을 둘러보기 위해 자치위는 1인당 180만원, 도건위는 1인당 190만원(자부담 10만원)을 들여 각각 출발했다. 그러나 시의회 안팎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복지나 교육이 열악한 나라의 사회복지시설, 교육기관실태를 둘러보겠다는 자치위나 경전철 안전관리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의정부 경전철 시스템과는 다른 쿠알라룸프의 경전철을 벤치마킹한다는 도건위 모두 연수목적과 맞지 않으며 관광성 연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 등에서는 의원들의 해외연수 때마다 되풀이 되는 외유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연수방식과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예산이 얼마 안 되고 소진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 곳이나 가는 관행을 없애 내실있는 해외연수로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에 앞서 처음으로 민간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등 정당성 확보에 노력했다면서 1년에 한 차례 해외연수를 하게 돼 있으나 행자부 지침으로 1인당 180만원으로 제한해 대상국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2013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기획공연(2-3월) 라인업 공개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최진용)이 계사년(癸巳年) 새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2013년을 의정부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해 국내 제1의 음악도시 구축을 위한 음악적 색체 가득한 새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3년 새 해 첫 공연은 로서 오는 2월 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9월 전문예술경영체제를 갖춘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는 KBS교향악단(지휘 정치용)의 연주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테너 이정원, 섬세한 감정표현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정상급 콜로라투라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수연의 협연으로 한층 수준 높고 풍성한 아리아를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오페라 <박쥐> 서곡,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 요한 스트라우스와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연주곡 등 봄을 재촉하듯 친숙하고 화려한 왈츠와 성악곡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관객들의 새해를 흥겹게 꾸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클래식 프로그램 2월 27일(수)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는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프랑스의 휴양도시 프라드에서 시작되어 6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국제음악제로, 올해는 대구, 고양, 서울 공연을 비롯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그때의 그 감동 그대로 관객들에게 멋진 선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프라드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이자 정상급 클라리네티스트인 미셸 레티엑(Michel Lethiec )을 비롯하여 길모어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Ralf Gothoni ), 2012서울국제콩쿠르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프랑스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드 뿔레(Gerard Poulet ), 프랑스 첼리스트의 자존심 앙리 드마르케트(Henri Demarquette)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김소옥, 첼리스트 백나영, 비올리스트 아브리 레비탄(Avri Levitan), 그리고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시스트 성민제의 완벽한 하모니로 실내악의 극치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 중 한국의 작곡가 류재준의 현악 사중주와 이신우의 클라리넷 오중주가 연주되며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한 한국 현대음악의 아름다움을 청중들에게 남김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3월 8일(금) 대극장, 수많은 CF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Brian Crain)>의 내한공연이 이어진다. 친환경주의자로도 유명한 그는 음악뿐 아니라 그림, 영상 등 다양한 예술적 창작을 통해 순수한 마음과 자연의 삶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그만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표현함으로써 건반 위의 서정시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브라이언 크레인의 신규앨범인 Piano and Light' 에 수록된 Moonlit Shore, Dream of Flying 등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자연의 영상과 함께 연주하며 바이올린 이혜연의 협연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14일(목)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선사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가 연인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종훈의 새로운 컨셉 콘서트로서 데뷔 1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올린 Piano Paradiso 와 또 다른 색깔을 선보일 이번 콘서트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느낌의 탱고곡과 비올리스트 가영, 첼리스트 월하첼로,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등 화려한 세션 연주자들의 연주가 어울러져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3월 15일(금), 빈 챔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문화 사업을 토대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 시키고자 추진되는 뜻 깊은 공연으로 상임 지휘자 클라우디우스 트론펠러(Claudius Traunfellner)에 의해 1985년에 창단한 빈 챔버필하모니 오케스트라(Wiener Kammerphilharmonie Orchester)와 네덜란드의 신예 첼리스트 하리에트 크라이그(Harriet Krijgh)의 협연이 더해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최정상급 협연자의 뛰어난 연주 기량을 감상 할 수 있는 자리로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3월 29일(금)에는 오페라 전도사 신금호가 이끄는 오페라M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꾸미는 <신금호의 오페라 이야기>가 펼쳐진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연간 기획프로그램인 모닝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 된 이번 공연은 오페라, 뮤지컬 속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M만의 독자적인 컨텐츠로 구성한 공연으로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신금호의 편안한 해설과 자체 제작한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힐링과 카타르시스(감정순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 공연과 문학의 만남 낭독공연 최근 국내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공연과 문학의 만남 낭독공연 연극계의 거장, 50년 연극인생의 배우 박정자가 보여주는 연극 이 아닌 들려주는 연극인 낭독콘서트 <11월의 왈츠>가 3월 8일(금),9일(토)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무대의 지지 않는 꽃, 배우 박정자의 존재감 넘치는 에너지와 연륜, 노련함이 빛나는 이번 낭독공연은 기존의 연극적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낭독콘서트로서 낭독과 영상, 연주자들의 생생한 라이브 선율로 깊이 있는 낭독의 아름다움을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 ■ 2013년, 다양하고 풍성해진 창작 어린이 뮤지컬 연극 EBS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아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차세대 대권주자 <로보카 폴리>가 2월 16일(토),17(일) 양일간 의정부를 찾는다. 수많은 어린이공연 제작으로 입지와 신뢰를 쌓은 송승환의 PMC KIDS 제작군단이 초유의 제작비와 최신의 무대기술, 그리고 최고의 스텝을 투입하여 기존 캐릭터뮤지컬과 차별화된 블록버스터급 어린이뮤지컬로 탄생시킨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 폴리>를 통해 어린이 안전지식의 개발과 흥미 유발을 극대화한 교육적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것이다. 이어서 2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어린이 연극 <행복로 개구리>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의정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의정부를 소재로 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이라는 취지아래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대표 윤시중)가 공동 제작하여 선보이는 창작 연극으로 2013년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첫 제작사업의 포문을 연다.

“의정부지법·지검 이전설 아직 확정된 것 아냐… 광역행정타운 유치 최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8일 최근 의정부 지법, 지검 양주 이전설 등이 나오고 있으나 확정된 것이 아니고 의정부 광역행정타운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의정부 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된 기자간담회에서 법원 최고 의사결정권자 등을 면담하고 광역행정타운 입주를 요청했으나 수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청사이전을 기재부의 예산 확보가 안 된 상태서 입주 여부를 밝히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검찰청사와 경기도 제2 소방본부, 의정부 소방서를 제외하고는 경기경찰청 2청사가 지난해 9월 입주하고 의정부 보호관찰소 등 4개 기관이 부지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타운조성이 어려운 가운데 원할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예산문제로 계약을 못 하는 경기도 제2 소방본부와 의정부 소방서는 지사와 행안부가 승인한 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 기관으로 계획을 변경해 다른 기관 입주를 고려할 수 있으나 가능한 이들 기관이 입주하도록 거듭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7년 반환된 의정부시 금오동 123 일대 캠프 시어즈와 카일 부지 12만 8천540㎡에 지난 2009년부터 광역행정타운 조성공사에 나서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광역행정타운은 시가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공영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부지를 매입한 의정부 보호관찰소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제2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등도 예산상의 이유로 설계조차 못 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경전철 국비지원 탄력 붙는다

의정부 경전철의 운영비를 국가가 보조하도록 도시철도법 개정이 적극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29일 민자사업을 통해 경전철사업을 한 의정부시, 용인시, 김해시 등 3개시 관계자는 지난 18일 현재 국회 국토해양위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시는 다음 달 이후 국회가 열리면 우선적으로 개정안을 다룰 수 있도록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노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문희상 의원(민의정부갑)이 제출한 도시철도법 전부 개정안이 공청회를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 개정안을 먼저 처리할 수 있도록 문 의원에게 양해를 구해놓은 상태다. 도시철도법이 개정되면 국비 보조근거가 마련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의정부 경전철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 경전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3개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국비지원의 당위성과 공동건의문을 마련해 대통령 인수위원회나 차기 정권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운영을 개시한 의정부 경전철은 수요예측을 과다하게 측정, 초기년도 수요가 협약수요 3만9천명의 절반에도 못 미쳐 의정부시로부터 운영비 보조도 받지 못하는 데다 매달 20억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지난해 말까지 6개월 동안 120억원의 누적 적자로 매월 11억5천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인천교통공사 관리용역비 조차 지난해 10월부터 지급하지 못하는 등 운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3개 시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새김해을)김민기(민용인을)문희상 국회의원은 민자로 추진돼 지자체가 보조하는 도시철도의 운영수입 부족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하는 도시철도법 일부 또는 전부개정안을 지난해 5월과 8월, 9월에 각각 제출했으며 김태호김민기 의원이 제출한 일부 개정안은 현재 국토해양위에 계류 중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도로위 지뢰 ‘포트홀’ 때문에 운전자 울상

의정부시, 폭설ㆍ한파 보수비상 타이어 펑크ㆍ휠파손 등 피해 간선도로 응급보수제로 땜질 하루 60건씩 보상 민원 전화 올 겨울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로 도로 아스팔트 파ㆍ훼손이 늘면서 포트홀(도로 패임)이 급증해 보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타이어 펑크나 휠파손 등 차량손괴로 보상 민원까지 크게 늘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눈,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온이 급강하거나 도로표면이 얼었다 녹았다를 되풀이하면서 아스팔트 갈라짐 현상과 함께 이곳으로 물이 스며들어 파ㆍ훼손이 확산돼 포트홀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포트홀 보수를 요청하는 전화가 하루 50~60건씩 걸려올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전화기가 불이 날 정도다. 실태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차량 3대로 순찰하면서 상황을 파악해 긴급보수에 나서고 있으나 대로, 중로 등 간선도로를 제외하곤 이면도로나 골목길은 손도 못 대고 있다. 시가 비축한 응급보수제 록크하드 6천 여포(포당 25kg)가 25일 현재 거의 다 소진돼 1천900 여포를 긴급 발주의뢰했다. 그나마 응급보수제로 메워놓으면 차량통행과 또 다시 눈비로 포트홀이 발생해 보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 중 포트홀 때문에 타이어나 휠이 파손돼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도 올 들어 1월만 40건으로 지난 한해동안 100건, 2011년 200건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시는 포트홀 차량사고가 접수되면 현장조사와 사고차량을 확인한 뒤 영조물 배상에 가입한 한국지방재정회로 넘겨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동절기 때는 아스콘 생산이 안 돼 땜질 식 응급보수를 할 수밖에 없다. 3월 날씨가 풀리면 공사를 발주, 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역 일대 ‘에너지 절약’ 새바람

예전 같으면 영업을 하기도 전에 간판에 불을 밝혔는데 요즘은 저녁 7시 이후에나 간판을 켜는 곳이 많아 졌습니다. 22일 오후 5시40분께 의정부역 서부광장 지하차도 앞 사거리 일대 시가지 주변에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지만 간판에 불을 켠 곳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자 영업을 알리기 위해 불을 켠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다. 역 주변이라 대부분 호프소주방을 비롯해 PC방, 커피전문점, 치킨점, 편의점, 음식점 등의 간판이 주류를 이뤘다. 이날 의정부시 녹색환경과 직원 20명은 4개 조로 나눠 금오동 홈플러스 앞 상가 등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계도와 단속에 나섰다. 이들은 매주 화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계도와 단속을 하고 있다.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과다사용으로 블랙아웃에 대비해 오는 2월22일까지 백화점 등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은 난방 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을 열고 난방을 하는 영업점, 전력 피크인 오후 5시~7시 LED를 제외한 네온사인을 점등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 녹색환경과 직원들은 의정부 2동 신세계백화점 실내 온도를 확인했고 평균 18도를 나타냈다. 오후 6시20분께 시 직원들과 함께 백화점을 나오자 어둠이 완전히 몰려 왔지만 예전처럼 화려한 네온사인을 보기는 어려웠다. 대형빌딩에 1~2개 간판만 켜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한 업체가 두 개의 대형 네온사인을 켜놨다가 단속반의 지적을 받는 업소도 있었다. 이옥구 시 녹색환경과장은 영업도 안 되는데 단속한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업주도 있지만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업주들이 많다며 단속 보다는 계도위주로 업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장암동 상·하촌마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의정부시의회가 그린벨트가 해제됐음에도 고도제한 규제로 신 증축제한을 받는 의정부시 장암동 상촌, 하촌마을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의회 조남혁 의원 등 10명은 24일 제221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정부시 장암동 상촌, 하촌마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국회의장, 국방부장관, 합동참모의장, 경기도에 전달했다. 조 의원 등은 건의문에서 장암동 상촌, 하촌마을은 지난 2004년 11월 16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2006년 12월 1일과 2007년 6월 4일 각각 제1 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됐으나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는 물론 개발행위조차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 지역은 법률상 건축물에 대한 신증축이 4층까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실제로는 1층 높이로만 신증축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이 심각한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이 지역이 서울과 접한 의정부시 관문으로 정비와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나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갈수록 낙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양주나 구리에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협의업무 위탁사항 합의각서 체결로 건축물의 고도제한을 완화한 사례가 있다며 상촌, 하촌도 해제나 이 같은 사례를 감안해 조치해줄 것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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