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동두천·양주·포천시 지역 맞춤형 일자리 7개 사업 선정

남양주, 동두천, 양주, 포천시 등 중부지방 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 관내 경기 동북부 4개 지자체에 올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7개 사업이 선정돼 교육과 취업이 지원된다. 1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은 남양주 특수용접전문인력 양성 등 3개, 동두천 섬유봉제인력양성 1개, 양주 3D프린팅 인력양성 등 2개, 포천 전통가구공예 명장 양성 1개 등 모두 7개 사업이다. 이들 지자체에는 모두 6억2천600만원이 지원돼 298명이 연말까지 지자체와 약정을 맺은 5개 사업수행기관에서 지역 맞춤형 훈련과 취업지원을 받는다. 특히, 동두천시에서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섬유봉제 인력 양성사업은 총 80명이 훈련을 받고 새롭게 고용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부지방 고용노동청 의정부지청은 이날 4개 지자체와 5개 사업수행기관인 한국 폴리텍Ⅲ대학 산학협력단, 경복대학교 평생교육원, ㈔고령사회고용진흥원, 경동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정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올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에 대한 지원 약정을 맺었다. 권재록 의정부 고용노동지청장은 경기동북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하고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은 있으나 이번 지역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양질의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지역의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정부, 반환공여지 개발 이중잣대 각성을”

의정부시의회가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정부의 불평등한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시의회는 9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불평등한 정부정책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국회의장, 국무조정실장(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장), 기획재정부장관, 국방부장관(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행정자치부 장관 및 경기도지사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지찬 도시건설위원장이 대표발의하고 12명 의원이 서명한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지난달 18일 정부가 발표한 용산 주한미군 이전부지 개발은 5조원의 민간투자 유치 등을 포함한 국가적 지원을 총동원한 것으로 경기북부 반환공여지 정책과는 형평성이 결여된 불평등한 정부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경기북부의 반환공여지는 유상으로 매각하고 용산 미군기지는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전액 국비 보조하면서, 경기북부 지역은 용산 미군기지이전 및 개발사업을 위한 조력과 과도한 지방비 부담이라는 이중 잣대에 희생만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의정부 43만 시민의 뜻을 모아 정부에 주한미군 이전기지 차별 개발정책에 따른 상생발전방안 수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우선개장 합의 물건너가나…

의정부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복합리조트 장암동 아일랜드 캐슬 이해관계사들이 우선개장에 합의를 해놓고도 개별적으로 공ㆍ경매에 나서 정상운영이 요원해 보인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2천여㎡ 규모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을 했으나 1천250억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롯데건설이 유치권을 설정하고 대출금융사 등 3천50억원대의 채권채무 관계가 얽히면서 6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시행사인 ㈜유니온 브릿지 홀딩스를 비롯해 롯데건설㈜, 관리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 대주단인 경남, 우리투자증권, 외환은행 등 7개 이해관계사들은 지난 2013년부터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한 뒤 영업을 해가면서 채권채무관계를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신규차입과 운영자금 규모, 채권 우선순위 등에 대한 이견을 조정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개장 시 채권순위를 자산신탁 1위, 신규 투자자 2위 등으로 조정하고 시설보수, 운영자금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마친 뒤 차입금을 조달해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외부컨설팅 결과 시설보수비는 70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비는 당초 7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이기로 이해관계사들은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100억원 채권자인 한국자산신탁이 별도로 지난해 11월 공매에 나서 공매가가 3천509억원에서 1천101억원까지 떨어졌는데도 유찰됐다. 또 공사비를 받지 못하는 롯데건설도 아일랜드캐슬 전체에 대해 지난해 11월17일 의정부지방법원에 강제경매를 신청한 상태다. 이같이 참여업체들이 워터파크 우선개장을 위해 합의해 놓고도 공매, 경매에 나선 것은 채권을 우선확보하고 신규투자자와 함께 운영자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롯데건설이 운영을 일단 맡으면서 운영자를 찾긴 했으나 이해 관계사들이 운영 시 발생할 손실금에 대해 분담을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워터파크 우선개장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해관계사들에게 정상화를 촉구하고 적극 중재에 나섰는데 이젠 상황만 지켜보는 상태라며 빨리 개장되기를 원하나 관계사 합의가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장 사퇴 번복… “항소하겠다”

선거법위반혐의로 기소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심에서 시장직을 잃게 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런 가운데 안 시장은 선고직전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선고되면 항소하지 않고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오후에는 회견을 갖고 항소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현석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시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함께 기소된 손경식 부시장과 담당국장에게는 각각 벌금 150만원,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의정부경전철 경로 무임승차제 시행과 관련, 법적 뒷받침이나 예산 확보 없이 선거에 임박해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와 손실 분담을 협의하는 등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도 조기 시행으로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는 추상적 이득에 불과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 등은 64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5월30일 의정부경전철 경로 무임승차제도를 시행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안 시장은 당시 직무 정지 상태였지만 직ㆍ간접적으로 제도 시행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안 시장은 선고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선고되면 항소하지 않고 지체없이 시장직을 사퇴하려 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가 오후 5시 20분께에는 문희상 국회의원과 함께 시청으로 나와 "결백성과 사퇴 주장을 잠시 접고 재판정에서 싸우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안 시장은 앞으로 2주일내 항소하지 않으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일시장·역전지하상가 등 의정부 구도심 부활

의정부 제일시장, 역전지하상가 등 의정부 구도심상권 활성화사업이 본격화된다. 5일 (재)의정부시 상권활성화 재단에 따르면 의정부지역 구도심 상권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구 도심상권 활성화구역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앞으로 3년간 1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상권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1차년도인 올해는 경영지원, 경영강화, 인재육성, 지역공동체 형성, 지역활성화 이벤트, 지역문화 확산사업을 6대 핵심분야로 모두 22개의 중점사업과 33개 세부사업인 이른바 62233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마케팅 및 집중 마케팅, 상권통합 마케팅 등을 할 계획으로 찾아가는 경영 코칭, 홍보지원 컨설팅, 시장이미지 개선사업 등 경영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지역축제 지원 및 이벤트행사, 문화강연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행복로를 중심으로 반경 1㎞ 안에 집중된 구도심 상권은 제일시장 636개 점포, 역전지하상가 566개 점포 등 모두 2천400여 점포가 있으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경기침체와 대형유통업체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석훈 상권활성화재단 타운매니저는 전통시장 및 상권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삼시 세끼 ‘따뜻한 밥상’… 이재민 아픔 함께 해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임시거소가 마련된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생활관 앞 연병장 한쪽에 마련된 비닐 간이식당에 피해주민들이 한 두 사람씩 찾아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이 들고온 식기에 김 무침, 김치, 시래기 무침, 두부조림 등 반찬과 국, 갓 지은 밥을 정성껏 담아 주면서 많이 드시라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 바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 18개 봉사회 회원들의 분주한 봉사현장에서다. 지난 10일 화재 발생 첫날, 경의 초등학교 임시거소에서부터 지난달 25일 306 보충대로 옮긴 이후에도 줄곧 하루 세끼 배식을 책임지고 있다. 대부분 여성 회원들로 식사 한 끼에 6명씩 3교대로 급식을 맡고 있다. 이날 저녁 배식을 맡은 신곡 2동 봉사회 한종순씨(77)는 화재 이후 20번 이상 임시거소에서 잃고 있다. 식사하는 사람이 처음에는 200명이 넘을 정도였으나 지금은 30~40명으로 줄어 여유가 있다며 주민이 빨리 정상생활을 되찾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하는 또 한 명의 숨은 봉사자는 밥차를 운영하는 이광수씨(적십자사 의정부지사56). 아침 6시에 출근해 저녁 8시에 퇴근하는 이 씨는 한 번에 350인분의 밥을 짓고 500인분의 국을 끓일 수 있는 5t 밥차를 혼자 운영하는 재난현장의 숨은 일꾼이다. 이씨는 의정부화재 피해주민 임시거소에도 밥차를 몰고 와 따뜻하고 정성스런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전날 쌀을 미리 씻고 국거리를 마련하는 등 준비를 했다가 식사 때 맞춰 조리를 한다. 쌀은 기업체 기부 등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들어간 반찬 값 3~4천만 원은 적십자사 예산이란다. 세월호 피해주민을 위해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100일간 밥차를 운영한 것을 비롯해 연천, 동두천 등 북부지역 재난현장에 안가 본 곳이 없다. 이씨는 피해주민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재피해주민 임시거소엔 의정부시 긴급재난 대책본부, 적십자사직원들과 함께하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주민의 고통해소를 위해 돕고 있다. 적십자사 의정부지사 직원인 허주녕씨(31)는 재난현장의 긴급구호활동은 저희의 의무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피해주민들의 고통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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