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는 소방서 3층 회의실에서 의료기관과 구급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체계 및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의정부의료원, 성모병원, 백병원, 추병원 등 4개 병원 관계자와 15명의 의정부소방서 구급대원이 참석해 응급의료 일선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출동 공백 방지를 위한 구급차 응급실 대기시간 완화 대책, 구급대원과 응급실 근무자와의 상호 의견 교환 및 소통, 중증환자 발생 시 병원 의료진(지도의사)과 실시간 현장상황 공유를 통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은석 서장은 “의료기관과 구급대원의 상호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응급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보공유 및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이 민ㆍ관 협업 등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알리며 경기북부지역을 최저 임금 안전지대로 만들고 있다. 30일 의정부 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최저임금 현장상황 점검 TF를 꾸리고 다음 달 25일까지 집중 관리기간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안전보건공단 등 산하 유관 기관(단체)장 회의와 노무법인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민원인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와 신청 의사를 묻고 간이 접수까지 받는 등 연계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찾아가는 현장 홍보접수단’을 구성, 30일 의정부시 중앙로 및 지하상가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모두 6차례(양주 남면산단ㆍ검준공단, 포천 양문공단, 동두천 일반산업단지, 남양주 성생공단 등) 현장을 찾는다. 주민들과 최저 임금 해결사 일자리 안정자금 관련 소통채널로 네이버밴드 ‘경기북부 민ㆍ관 합동 서포터즈’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영돈 의정부 고용노동지청장은 “열악한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경기북부지역 최저임금 인상 충격이 크다고 보고, 공감하는 각 계 각 층의 민관기관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지역 내 신청 대상인 소상공인과 영세 사업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부터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소상공인, 영세사업주를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업주가 보다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현재 온ㆍ오프라인 등 다양한 신청절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용노동지청이나 근로복지공단, 보험사무대행기관에서 무료로 지원금 신청 업무도 대행해주고 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의정부와 서울의 경계인 의정부시 장암동 상하촌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위탁고도 해제와 완화 여부 등이 상반기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군 당국과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내 행정위탁지역에 대해 고도제한 해제와 완화 등을 협의한 결과 장암동 상하촌 179의 23일원 12만여㎡에 대해 우선 심의, 합참과 국방부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빼벌 지구와 용현동 82의 7일원 만가대 지구 위탁고도 해제와 완화, 장암동 산 9의 13, 3의 2일원 군사보호구역 완화 및 해제는 하반기에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장암동 상하촌 위탁고도 해제와 완화 등을 비롯해 전국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완화대상을 취합해 오는 5월 중 심의를 거쳐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촌 마을은 지난 1972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뒤 4.5~16m 위탁고도 지역으로 4.5m는 상촌 0.02㎢, 하촌 0.45㎢ 8m 등지는 하촌 0.03㎢, 16m 지역은 상촌 0.18㎢ 등으로 구분했다. 주민들은 사실상 위탁고도 이상의 건축행위가 제한되면서 지역 발전은 물론 재산권 행사에도 걸림돌이 된다며 지난 2011년부터 해제, 완화를 요구해오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작전상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상하촌 지역은 서울과 의정부 경계지역으로 중랑천을 지나 도봉산 역 부근까지 대전차 방호벽을 비롯해 진지 등 군사시설이 있다.그린벨트였으나 지난 2010년 7월 해제된 지역으로 184세대 370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락산 자락으로 사시사철 수도권 등산객 발길이 이어지고 동일로를 따라 패션 아울렛 매장과 함께 카페,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시 관계자는 “군 당국 입장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동안 민원이 계속돼온 만큼 전향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도 소방당국이 ‘119 소방안전 패트롤’을 신설, 화재 안전저해 불법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29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주차 등 3대 불법행위 단속을 전담하는 119 소방안전 패트롤을 신설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119 소방안전 패트롤은 31개 시ㆍ군 34개 소방서별 팀원 2~4명이 배치되며, 반별 의용소방대원 1~2명이 협력한다. 모두 40개 반 86명(남ㆍ북부 재난본부 포함)이 배치되며 수원, 성남, 용인, 화성, 남양주, 파주 등은 각 2개 반, 다른 시ㆍ군은 1개 반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3대 불법행위에 대해 일정한 패턴 없이 반복적으로 불시에 단속을 벌인다. 불법 주차에 대해선 각 시ㆍ군의 협조를 받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소방안전 패트롤 TF를 구성하고 패트롤 운영 계획을 세워 필요 장비(기동용 승용차 40대, 카메라, 대원 유니폼, 컴퓨터 등)를 확보하고 있다. 도내 다중이용 시설과 피난 약자 수용시설, 소방활동 장애요소 등이 있는 19만5천여 곳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2만4천여 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곳 주변에는 경찰청과 협의해 주차금지 구역으로 선정하고 CCTV 설치 확대 노력도 병행한다.소방 관계자는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단속으로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의정부시는 광복회 의정부시지회와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위탁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광복회 의정부시지회는 오는 2월 1일부터 역전근린공원의 청소ㆍ제초ㆍ제설ㆍ헌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역전근린공원은 미군부대가 주둔했던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 1만1천403㎡부지에 지난해 10월 26일 조성됐다.이곳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3ㆍ1운동 기념비, 의정부시 평화의 노래비, 소녀상, 시승격 50주년 기념상징물, 평화통일기원 베를린 장벽, 안중근 동상, 캠프 홀링워터 벽체, 한미우호 상징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역전근린공원 내 안중근 동상을 비롯한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된 만큼 광복회 의정부시지회에서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혈압·혈당·고지혈증 검사 등 간단한 건강 검진과 상담 등을 담당하는 의정부시 마을건강센터가 다음 달 2일부터 4개 권역 중심 동에 설치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주민 밀착형 예방 중심 건강관리체계 구축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해온 흥선 권역의 마을 건강센터를 나머지 3개 권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주민 40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운영만족도가 89.5%에 이르고 권역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85.3%로 나타났다. 호원 권역은 호원2동사무소, 신곡 권역은 신곡2동 별관, 송산 권역은 자금동사무소 등에 설치한다. 마을 건강센터에는 간호사가 배치돼 혈압·혈당·고지혈증 검사, 체성분 분석 등 건강검진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만성 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 등을 담당한다. 대사증후군 관리와 상담 등도 가능하다. 치매선별검사, 금연상담 등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 건강조사를 벌여 지역 특화사업도 벌인다. 흥선권역 마을 건강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9개월 동안 혈압검사 1천 595명, 혈당검사 1천 242명, 치매검진 164명, 건강증진사업연계 4천 409명 등 많은 주민이 이용했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마을 건강센터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현장 밀착형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이다. 주민들의 건강복지 체감도가 높아지고 주민 주도적 건강생활 실천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이 다음 달 12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민국가의 열망과 분리의 현실’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석학 14명이 참석해 1부는 ‘국민국가의 재구성과 시민권’을 주제로, 2부는 ‘경계 위의 희생자와 행위자’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한다. 특히 한반도를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보는 통념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국민국가를 수립하려는 열망과 분리하려는 반작용이 맞서온 역사와 현실을 토론한다는 점에서 관련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학술교류협력을 맺은 멜버른대 아시아연구소가 연구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세계 각국 대학과 연구소와 연구교류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은 ‘베스트 수사팀, 으뜸 형사ㆍ여청수사팀’ 선정ㆍ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스트 수사팀, 으뜸 형사ㆍ여청수사팀’ 제도는 치안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수사관들의 사기진작과 성과향상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기북부 12개 경찰서 198개 수사팀 중 18개 팀을 선발해 포상하는 제도다. 이날 시상식에는 2017년도 4분기 베스트 수사팀, 으뜸 형사ㆍ여청수사팀으로 선정된 수사팀 및 표창대상자 19명이 참석했다. 베스트 수사팀에는 의정부경찰서 경제3팀, 고양경찰서 지능수사팀 등 7개 팀이 수상했고, 으뜸 형사는 의정부경찰서 강력6팀 등 8개 팀, 여성ㆍ청소년수사팀에는 남양주 여청수사4팀 등 4개 팀이 수상했다. 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베스트 수사팀, 으뜸 형사ㆍ여청수사팀’으로 선정된 총 18개 팀에 표창과 수사지원금을 전달하며 격려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 줘 항상 고맙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수사활동을 하면서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인권을 추구하는 수사경찰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유례없는 한파에 눈까지 자주 내리면서 의정부 경전철의 안전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크게 떨어져 승강장의 스크린 도어가 오작동하거나 열차에 전기를 전달하는 가이던스 레일에 눈이 얼어붙으면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의정부 경전철이 갑자기 멈춰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 경전철㈜ 파산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의정부 경전철의 운영관리를 맡은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가이던스 레일에 얼어붙은 눈이 열차 전기공급을 차단하면서 운행 장애를 겪은 뒤 기상특보 때마다 비상근무다. 특히 최근 한파특보가 지속되면서 지난 26일 현재 일주일째다. 주말과 월요일인 29일에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전담 직원들은 15개 역사로 새벽 4시30분까지 출근해 오전 8시까지 스크린도어 등 승강장 운행시스템 이상 시 즉각 대처하고 있다. 최저기온이 영하 19도까지 떨어진 지난 26일에는 이 시간 무려 11건의 스크린 도어 기능장애가 있었으나 현장요원들의 조치로 운행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거나 폭설 때는 모든 구간 시험운행 뒤 오전 5시 운행을 개시한다. 운행 중에도 한차례 운행을 한 차량은 차량기지 검사고에 입고해 바퀴 등을 녹인 뒤 투입하고 있다. 특히 가이던스 레일이 얼어붙지 않나 수시로 점검하고 액화 염화 칼슘을 뿌려 눈 결빙으로 전기공급이 차단되는 일이 없도록 나서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은 통합관제실에서 열차 운행, 전력 관리, 통신 및 기계설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련된 모든 일을 완전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무인 자동으로 운행된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의정부 경전철의 무인 자동시스템은 최첨단 기법이기는 하나 의정부 경전철이 100% 고가 구조물인데다 경기 북부의 겨울철 추운 기후나 지역적 환경까지 고려한 것은 아니다. 날씨의 급변으로 발생하는 시스템오류에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스템은 ‘1980년대 유럽시스템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무인자동시스템이 완벽할 수 없어서 허점을 인력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비상근무 탓인지 의정부 경전철은 최근 유례없는 한파특보와 폭설 속에서도 운행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이미 예견된 사고였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8시께 국도 75호선 설악∼청평 구간인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에 조성된 석촌교차로(장돌 회전교차로)에서 한 승용차가 시설물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46·여)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는 회전교차로 정면에 있는 도로 시설물에 1차로 부딪친 뒤 다른 시설물에 조수석 부분이 충돌해 사망까지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회전교차로가 조성된 지 불과 2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주민들은 사고의 주 원인으로 장돌 회전교차로 200여m 전에 설치된 신호교차로인 ‘신천교차로’를 지적하고 있다. 25일 가평군 설악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신호교차로로 계획된 신천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을 요청했지만, 불가 회신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또 다시 1천여 명의 서명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회전교차로 전환에 따른 기간과 예산 등이 늘고, 설계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신천교차로는 신호교차로로 조성됐고, 200여m 떨어진 곳의 석촌교차로는 회전교차로로 조성됐다. 이상현 신천 1리 이장은 “신호교차로에서 파란불이나 노란불 신호가 떨어지면 대다수 운전자가 속도를 낸다”며 “주민이 아니면 200여m 떨어진 곳에 회전교차로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안전규정상 문제가 없고 교통시설도 기준상 부족하지 않다”며 “개통 초기여서 도로에 익숙하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교통안전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지역 주민,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 서울지방국도관리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석촌교차로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이들은 현장점검을 통해 회전교차로 연석에 고휘도 반사지를 부착하고, 회전교차로를 알리는 발광 싸인 표지판을 설치했다. 박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