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의 불꽃이 지난 20일 의정부를 찾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성화 봉송은 의정부시청 앞 도로(630m)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167m) 등 2개 구간에서 진행됐다. 성화 봉송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점화를 시작으로 타이거JKㆍ윤미래 부부, 한기범 홍보대사, 엄홍길 홍보대사, 제갈성렬 빙상감독, 박길순 부대찌개명품화협회장 등이 나섰다. 시민 수천 명은 역사적인 성화 봉송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성화 봉송로 인근에 길게 줄을 서서 손을 흔들며 성화 봉송을 축하했다. 호원2동 사물놀이패는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며 성화 봉송 주자들과 함께 걷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시는 성화 봉송을 통해 경기북부 행정ㆍ문화ㆍ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는 의정부 이미지를 높이고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 거리에서 전 세계가 누리는 올림픽의 성화 봉송을 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의정부 시민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망이 성화에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ㆍ박재구기자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에서 해제된 의정부시 장암 2구역이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전기를 모색하는 가운데 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전제로 조합원 모집 신고를 받아주지 않자 주택조합사업 추진위와 업무 대행사 측이 조합원이 모집돼야 지구단위계획수립 등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시와 가칭 장암 2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업무대행사 등에 따르면 신곡1동 602 일원 12만5천㎡ 재개발해제구역을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추진하고자 지난해 12월 추진위를 구성했다. 현재 토지주 등 800여 명의 50%에 육박하는 400여 명으로부터 토지사용 등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와 업무대행사 측은 지난해 말 모집 주체, 공고 안, 사업계획서 등을 갖춰 시에 조합원 모집을 신고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라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할 때는 지자체에 먼저 신고한 뒤 조합원을 공개 모집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재개발구역이 해제되면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었던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4층 이하 다세대나 단독주택만 건축할 수 있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환원됐다며 신고서를 반려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려면 용적률, 건폐율, 층수 등을 상향시킬 종(種) 상향이 이뤄져야 한다. 사업 주체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시에 신청하면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위 측은 시의 반려는 개정된 법 취지에도 맞지 않고 조합주택사업은 조합원을 모집한 뒤에야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고 종 상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주택지역주택조합 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제1종에서 2종으로 종이 상향 된 평택 현덕2지구 사례를 들었다. 이에 대해 시는 평택 사례는 지역주택조합원 공개모집신고 등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으로 토지주 등이 나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조합원모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와 대행사 측은 국토부에 문의와 함께 반려된 조합원 공개 모집 신청을 22일을 전후해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장암 2구역은 지난 2010년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된 후 추진위만 구성된 채 사업이 지지부진 해오다 주민투표를 거쳐 지난해 8월 31일 해제됐다. 1천6여 세대, 624동 건물의 노후율이 84.5%에 이른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경찰서가 급증하는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고자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 1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천481건으로 지난 2016년 1천517건보다 36건(2.4%)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 2016년 16명보다 7명(43.7%)이 늘었다. 이 중 40~60대 사망사고는 10건, 65세 이상은 8건 등으로 대부분 어르신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서는 교통 사망사고 증가에 대한 원인을 분석,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등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어르신ㆍ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심야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고자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빛 반사 바람막이와 LED라이트 등을 배부하기도 했다.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경찰복장을 입은 ‘마네킹 경찰’도 운영하고 있다.현재 마네킹 경찰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삼거리 등 7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앙분리대ㆍ무인단속장비 및 이동식단속부스ㆍ투광기도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예산이 많이 편성됐고,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을 대폭 확대해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서은석 의정부소방서장은 17일 지역 내 화재취약대상 다중이용시설인 의정부 지하상가를 방문해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겨울철을 맞아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대상에 대해 화재취약 부분 사전 위험제거 및 관계인의 안전관리 향상 등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실시함으로써 재난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내용으로는 ▲현장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컨설팅 실시 ▲대상별 화재취약요인 사전확인 및 해결방안 지도 ▲소방시설점검 및 관리상태 확인 ▲체계 확립 지도 ▲소방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청취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및 실질적인 화재예방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서은석 서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 관계자분들의 사전 위험요소 인지를 통한 자율적인 안전관리 의식이 정착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화재 시 피난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동선 및 비상구 유지관리에 힘쓰고 훈련에 적극 동참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소방서장은 지난 16일 의정부 센트럴타워를 방문했으며, 오는 18일에는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겨울철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기자
의정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청과야채시장 등 의정부지역 재래시장 3곳이 오는 2020년까지 25억 원이 투입돼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이 있는 시장을 넘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16일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재단)에 따르면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 선도시장 육성사업자로 선정돼 지난해 7월부터 오는 2020년 6월까지 국비 12억5천만 원 등 모두 25억 원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이 기간 3개 재래시장을 위해 의정부의 문화ㆍ역사적 소재를 테마로 스토리 텔링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 거리 등을 개발한다. 특히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넘쳐나는 행복로와 로데오거리의 젊은이들이 제일시장을 비롯한 인접 재래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먹을거리, 볼거리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의정부 재래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을거리와 살 거리 등을 위해 지역 내 대학 관련 학과와 연계해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세계적인 시장(도시)을 벤치마킹해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할 예정이다. 상권 약화지역인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사이에 젊은이 기호에 맞는 퓨전 먹을거리를 주축으로 청년 야시장을 개설,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독창적인 BI와 CI 등을 개발해 기념품 개발에 반영하기로 했다. 제일시장 라동 공간에 드론, VR 체험장, 홀로그램방 등 ICT 융합체험장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재래시장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통합 플랫폼과 모바일 연계 홈페이지를 구축해 상품 구매 시 카드결제가 원활히 되도록 하고 SNS과 블로그 등을 활성화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재래시장은 구도심 중심상권을 이루고 있고 인근에 행복로, 로데오, 녹색 거리 등 상점 거리와 의정부 지하상가, 부대찌개 골목 등 2천400여 점포가 밀집돼 있다.윤석훈 재단 본부장은 “제일 중요한 건 상인들의 의식 변화다. 시장인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켓팅, 서비스 등 교육을 진행하고 시설 및 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민선 5ㆍ6기를 거치면서 의정부 시정을 지휘해온 안병용 시장이 늘 강조하는 것은 의정부를 보다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민선 5기가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였다면 6기는 이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기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른바 8ㆍ3ㆍ5 프로젝트로 불리는 일자리 3만 개, 관광객 800만 명 유치, 경제유발 효과 5조 원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반환공여지 개발, 복합문화창조도시조성을 비롯해 추동ㆍ직동공원 개발 등이 중심에 있다.그간 수도권 정비계획, 그린벨트 등 다중 규제에다 안보라는 이름 아래 장기간 발전이 정체돼온 의정부시가 안병용 시장의 8ㆍ3ㆍ5프로젝트와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안 시장의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8ㆍ3ㆍ5 프로젝트의 최대 핵심사업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을 위한 최대 고비였던 예정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지난해 9월 8일 고시됐다. 올해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토지보상 등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1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정부시가 한류문화의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또 지난 60년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민원대상이 돼오던 직동, 추동근린 공원을 전국 최초로 민자개발 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도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의 절반인 275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시민과 지역 정치인, 공무원 등 모두가 힘쓴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9월, 860억 원인 채무를 다 갚았다. 채무 제로 지자체다.앞으로 재정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 경전철 파산에 대비한 긴축 재정 운용 등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 덕이다. 의정부 경전철㈜ 파산 등 어려움도 있었는데 -지난해 5월 의정부 경전철㈜의 파산선고로 위기가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예고된 파산선고였고 조짐이 있던 그 이전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치밀하게 대비했다. 그 결과 큰 파장 없이 어느 정도 수습됐다.시민들이 경전철운행이 중단되는 줄 오해하고 의정부시가 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오해해 이를 불식시키는 데 힘들었다. 경전철은 인천교통공사와 비상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0월부터 대체사업자가 확정될 때까지 1년간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해지 시 지급금문제는 소송이 제기돼 오는 3월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협약상 해지가 아닌 파산법에 의한 해지는 해지 시 지급금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치열한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대체사업자 선정은 오는 3월 중 공고를 하고 빠르면 10월, 늦어도 연말 안으로 할 예정이다. 또 활성화와 지선 건설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착공에 나서겠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정은 무엇인가 -올해는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해다. 8·3·5 프로젝트의 가시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고 명품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해가 될 것이다.특히 역점사업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속도를 낼 것 같다. 올 하반기에는 보상과 함께 부지조성에 나서 내년 12월까지는 마칠 계획이다. 이곳에 2020년까지 글로벌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들어서도록 하겠다. 또 진행 중인 각종 반환공여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지난해 2월 캠프 에세이온에 착공한 을지대와 부속병원공사를 오는 7월 말 이후 잠정중단한다고 재단 측이 발표했으나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반환예정인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안보테마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다.정부 지역공약 정책에 따라 국가주도 개발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빈틈없이 대비하겠다.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나아갈 것이다. 1천 2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경찰서는 16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성화봉송 예행 훈련을 진행했다. 의정부시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시청 앞 도로(630m)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167m)에서 진행되는 성화봉송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이날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을 비롯한 경비교통과 등 40여 명의 경찰관과 시청 직원들은 성화봉송을 위한 교통통제 상황 및 성화봉송로 점검도 함께 벌였다. 의정부 지역 성화봉송 주자는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와 한기범, 엄홍길, 제갈성렬, 박길순씨 등 5명의 의정부시 홍보대사 및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성화봉송로는 과거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해 경기북부 행정ㆍ문화ㆍ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의정부의 이미지 부각하기 위해 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거리와 의정부시청 앞 대로로 정했다.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은 “안전한 성화봉송을 위해 예행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번 성화봉송으로 의정부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 성화봉송은 교통여건 및 일정상 봉송단 전체가 가기 어려운 일부 지역에 소규모 봉송단을 구성해 본대와 별도로 운영하는 방식인 스파이더 봉송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정부=박재구기자
“노인들이 발길을 돌린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이은숙 119 한솥나눔 대표는 요즘 대원들과 어떻게든 급식을 재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13일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의 하나로 의정부소방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주축으로 시작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운동인 119 한솥 나눔. 매주 월요일 가능역사 하부공간에서 직접 밥을 짓고 국과 반찬을 만들어 오전 11시께부터 급식을 해왔다. 하루 평균 여름철에는 300명, 겨울철에는 200명 정도 찾았다. 이 처럼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오던 119 한솥 나눔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급식장소로 이용해오던 가능역사 하부공간에 도서관공사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7월 말부터 중단된 급식이 오는 3월께 재개된다고 하지만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 도서관 개관일인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첫 금요일인 같은 해 12월 29일 도서관 북카페를 활용해 급식을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한국 철도시설관리공단 측이 취사용 가스 사용은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면서 지난해 말로 만료된 사용허가를 못 받고 있다.가스를 이용해 하루 200~300명분의 밥을 짓던 취반기와 세척기 등이 무용지물이 돼 현장 급식을 할 수 없게 됐다. 119 한솥 나눔 측은 가스사용 취반기, 세척기를 매각하고 전기롤 사용하는 취반기나 세척기를 중고품이라도 구입할 방안이나 이마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재울 도서관 측은 도서관 안에선 취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가 지원해오던 올해 보조금도 확보되지 않은데다 연말과 연시 이어지던 후원의 손길도 뚝 끊겼다. 그동안 도가 지원해 준 3천만 원에다 한전 경기북부본부, (사)119 한솥 나눔 이사 등이 부담한 연간 500만~600만 원을 더해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운영해 왔었다. 경기도 북부소방본부는 재개시기 등 문의가 잇따르자 최근 가재울 도서관 북카페 문에 오는 3월 이후 급식할 예정이라고 써 붙여놨다. 경기도 북부소방본부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교부금이 내려오도록 하고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의 사용허가를 받아 급식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반환 예정인 의정부시 호원동 ‘캠프 잭슨’에서 미술작품 전시와 세계적인 아트페어(Art Fair)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예술공원 조성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아트페어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사고파는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간의 정보교환, 작품 판매촉진, 시장 확대를 위해 주로 화랑 간 연합으로 개최된다. 세계 3대 아트페어로는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프랑스의 피악(FICA)을 꼽는다. 14일 시에 따르면 ‘캠프 잭슨’ 7만9천800㎡ 부지의 공원 조성에 대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의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이 승인되면 부대 철수 반환, 오염 치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0년까지는 예술공원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캠프 잭슨’내 예술공원은 부지가 그린벨트인 관계로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신축은 최대한 억제하고 지화화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캠프 잭슨’ 내 기존 31개 동 연면적 2만 3천㎡의 건물 중 13개 동 8천 ㎡의 건물만 철거하고 18개 동 1만5천여㎡는 존치해 리모델링을 한 뒤 분야별로 작가들의 상시 작품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아트페어 등을 유치하기 위한 전시장은 3만 ㎡ 정도 규모로 지하 1층으로 만들어 지상은 공원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상은 인근 다락원 하천과 연계한 산책로를 비롯해 조각공원 등으로 꾸며 이곳을 찾는 관람객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지난 2016년 ‘캠프 잭슨’에 문화·예술·축제 클러스터인 국제아트센터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공원 조성을 위해 민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캠프 잭슨’은 올해 상반기 안에 평택으로 모두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중도위 승인이 관건이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거쳤지만 중도위 심의 통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만 나면 큰 문제 없이 예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는 올해의 책으로 조남중의 ‘싸움의 달인’과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 12일 올해의 책 선포식과 함께 시청대강당에서 시민,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싸움의 달인 작가 김남중씨의 저자강연회를 가졌다. 의정부시는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시민들에게 총 329권의 후보 도서를 추천받은 뒤 올해의 책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0권을 1차로 선정했다. 이어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2차 후보도서 6권을 선정 후 올해의 책 도서선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통해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 도서는 ‘싸움의 달인’, 청소년 및 성인 도서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선정했다. 싸움의 달인은 돈과 권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는 진정한 싸움의 달인에 대한 내용이며, 국가란 무엇인가는 국가에 대해 질문하고 정의롭고 바람직한 국가에 관해 모색하는 내용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올해의 책을 통한 독서토론 문화 확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