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일 우리나라 선수들이 맹활약을 보이면서 메달을 따고 있다. TV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우리들도 늘어나는 메달 수와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제 이러한 즐거움을 주던 올림픽 경기도 꺼져가는 성화와 함께 다음 런던 올림픽을 기약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 인간승리의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에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필자가 오늘 아침에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올림픽의 정신에 관한 것이다. 근대 올림픽의 이상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에 있다고 한다. 올림픽의 표어도 라틴어인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Citius, Altius, Fortius)’라고 하였다. 이것은 아르퀼대학의 학장이기도 했던 헨리 디데옹 목사가 학교 운동선수들의 공로를 치하할 때 한 말을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이 인용한 것이다.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라는 올림픽의 표어는 올림픽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말이다. 나는 지금 나의 위치에서 어떻게 하면 과거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어떻게 하면 과거보다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과거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욕망을 갖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큰 업적을 가진 사람은 큰 결심을 하고 그 결심은 그 사람을 성공으로 인도하게 된다. 그러한 결심은 아주 크지만 그 실행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차츰 높여가야 할 것이다. 올림픽의 높이뛰기나 역도경기에서처럼 자신의 목표를 조금씩 높여가며 결국 승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듯이. 어떤 때에 우리는 결심만 하고 실행을 머뭇거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 혹시 이 일이 잘못되지는 않을지, 계획한 대로 성과가 있을지, 내가 지금 올바른 결정을 내린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에는 다 그 정해진 기한이 있는 법, 그 때를 놓치게 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될 것이다. 결심을 했다면 그 결심을 빠르게 실천하고 또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 저마다 처지가 다르고 그 바라는 바가 다를진대 필자가 이 아침에 모든 것을 다 일일이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실행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올림픽의 정신을 생각해 본다면 더 좋은 인생, 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남경현 경기대 응용정보통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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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현 경기대 응용정보통계학과 교수
2008-08-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