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대형텐트가... 남양주 별내 카페거리 사유지 방치 '눈살' [현장의 목소리]

“카페거리에 저런 흉물이 있다는 게 말이 됩니까.” 5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별내동 용암천 카페거리.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김정희씨(41)는 하천을 따라 걷다 갑자기 얼굴을 찡그렸다. 뜬금 없이 카페 옆 부지에 흰색 대형 텐트가 설치돼 있어서다. 텐트 앞에는 각종 쓰레기봉투, 폐 가전제품과 함께 각종 물건이 방치돼 있어 쓰레기매립장을 연상케 했다.  특히 텐트 의자 앞 바닥에는 담배 꽁초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거리에 말이다. 해당 부지는 포장되지 않아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려 벚꽃을 보러 온 시민을 덮치기도 했으며, 지반이 보도보다 높아 비가 내릴 경우 흙이 보도 위까지 흘러내려 보행자가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컨테이너 뒷편 보도에는 못이 박힌 각목 등이 있었으며, 대형 철재물이 모두 꺾인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김씨는 “이렇게 이쁜 거리에 이런 흉물들이 방치돼 있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 만큼 하루 빨리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시 별내동 카페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한 사유지에 못 박힌 각목 등 버려진 물건들이 방치돼 있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 주민 등에 따르면 용암천 카페거리는 하천 양쪽으로 카페와 음식점 등 상업시설이 늘어서 있어 남양주 시민은 물론 인근 구리와 서울 시민까지 즐겨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벚꽃이 필 시기에는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유지에 방치된 각종 물건들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해당 부지는 면적 273.8㎡인 사유지로, 부지 위에 설치된 대형 텐트는 가설건축물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사유지는 건물을 건축하기 힘든 구조로, 사유지 주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지를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즉시 현장을 나가 불법 사항을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all with 교회 김양원 목사 “제가 장애인인 이유…그들을 도우라는 하나님 소명”

“하나님이 저를 장애인으로 창조한 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도우라는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 목포에서 1시간가량 배를 타야 도착하는 어느 외딴 섬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이가 있다. 2살 무렵 갑작스럽게 소아마비 진단을 받은 그는 학교에서 소외되고, 심지어 마을 사람들에게도 외면 받았다. 그런 그가 훗날 200명이 넘는 장애인을 돌보는 all with 교회 목사님이자 신망애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된다. 김양원 목사(68)가 그 주인공이다. 김 목사는 성인이 되고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 곧바로 공무원을 준비했다. 하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어디에서도 그를 받아 주지 않았고, 김 목사는 방황의 시기를 겪다 하나님을 만났다. 때마침 그는 길을 걷다 우연히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마주쳤다. 이에 김 목사는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절뚝거리며 장애인 곁으로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이때 김 목사는 깨달았다고 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장애인으로 창조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도우라는 소명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후 그는 1981년 2월부터 4년간 서울 소재 13평짜리 판자집에서 갈 곳 없는 장애인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했다.  배추, 생선 부스러기 등을 주식으로 삼을 정도로 대단한 의지였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마을사람들에 의해 4번이나 쫒겨났다고 한다. 이 때문에 김 목사는 구리의 한 500여평의 부지 비닐하우스로 거처를 옮겼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보살피던 장애인 120여명의 얼굴에 웃음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보금자리였던 비닐하우스가 불에 타면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다. 큰 위기였지만 다행히도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1990년 8월 무사히 남양주에 재정착했다. 이처럼 힘든 상황에서도 김 목사는 끊임없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손길을 뻗었다. 그래서일까. 그의 소문이 널리 퍼져 그를 찾는 장애인들이 많아질수록 봉사자, 후원자도 계속해서 늘어났다. 그 결과, 지금의 신망애복지재단이 생겼다. 현재 복지재단에서는 장애인 200여명, 직원 15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복지재단 휘하에 20개의 기관과 직원 200명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이 밖에도 김 목사는 복지재단을 통해 매달 노인 15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있다. 잔치에서는 식사, 선물도 주며 장애인들과 노인들이 왁자지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웃을 때 김 목사는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그렇게 34년 동안 쉬는 날 없이 도움만 주고 있다. 김 목사는 “장애인 장남을 둔 부모님이 고생 속에 살다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효도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다”며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효도하며 남은 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천국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말씀드리며 떳떳하게 서 있고 싶다”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쓰러질 때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섬기며 살겠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남양주시 별내동 개폐기 이설 강력 요구…“불응시 법적대응”

남양주시 별내별가람역 인근 인도 한복판에 개폐기가 설치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경기일보 21일자 10면) 중인 가운데 시가 개폐기 이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전력공사에 별내별가람역 1번 출구 주변 보도 한가운데에 설치돼 있는 개폐기 이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시설물에 대한 이설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시는 지난 27일 별내동에서 열린 국가철도공단과의 회의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이설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해당 개폐기는 별내별가람역 전기공급 설비로, 지난 2021년 국가철도공단의 요청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했다. 현행법상 개폐기 설치 시 지자체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당시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폐기는 한국전력공사, 케이블은 국가철도공단 등의 소유로, 이설조치를 하려면 두 기관이 함께 추진해야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가로 66㎝, 세로 162.5㎝ 크기의 개폐기 두 대가 지하철 역사와 초등학교, 아파트 인근 보도 한가운데에 설치돼 주민이 다치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특히 개폐기 높이는 110㎝로 초등학생 키와 비슷한 수준인데, 개폐기와 150m 떨어진 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한데다 679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후문과 불과 2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평소 보행자 통행량도 많은 곳이다. 심지어 개폐기 옆으로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이 고작 160㎝밖에 되지 않았다. 어른 남성 2명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공간이다. 이에 남양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해당 개폐기가 이설조치 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행위를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폐기가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청년 CEO’ 육성정책...‘성공 창업’ 이끈다 [인사이드 경기]

남양주시가 청년과의 소통부터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 지역 정착 유도 등 지역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취업·주거난 등 현실의 벽에 부딪힌 지역 청년들에게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남양주시의 청년 지원정책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 남양주시, 청년 전담 부서 신설... 조직 운영 통해 뒷받침 민선 8기 남양주시는 문화교육국 내에 청년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청년 관련 정책 발굴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연계를 통한 자립 기틀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 계획 수립과 소통·정책 제안 활성화, 홍보플랫폼 구축부터 △청년공간조성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를육성하는 창업아카데미 운영 △6T 산업연계 현장교육 및 청년인력 매칭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청년정책위원회도 운영되고 있다. 청년정책 심의·조정, 지역 청년들의 의견 수렴 및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청년위원 23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협의체는 청년과의 소통 활성화는 물론 청년 문제 발굴과 개선 방안 모색,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및 모니터링, 청년 교류 활동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 공간 지원서부터 자립까지... 창업지원 프로그램 가동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에는 서점·애견의류·미용실 등 25개 청년 점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에는 2개 청년 점포(티 카페, 교육 교재 제작)가 조기 졸업을 하고 외부 창업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시는 청년 수요에 맞춘 일대일 창업 컨설팅(50회)과 마케팅·경영 등 청년 창업 멘토 관리(126명), 청춘야학당 교육 프로그램 운영(6회, 355명), 시즌 행사·기획전 지원(4회) 등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 능력 키우기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유작업실, 영상촬영실 등 청년 협업공간을 확충하고, 창업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청년들의 창업지원 대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청년 일자리 발굴 및 연계 지원... 사회 진출 연착륙 기대 시는 취·창업에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의 고용과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 지난해 47개 관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 청년 53명의 일자리 연계가 이뤄졌다. 더불어 미래 성장성이 높은 6T(IT·생명공학·환경공학·나노·우주항공·문화콘텐츠) 산업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형 교육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기업체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술교육 지원 등으로 청년들이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문기술 교육 과정 운영과 현장형 심화 훈련 제공, 청년인력 매칭, 인건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 면접 준비 부담 덜어준다... ‘청년 꿈 날개 옷장’ 운영 시는 취업전선에 뛰어든 지역 청년들을 위한 ‘2023 청년 꿈날개 옷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 옷장을 통해 면접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로 연 최대 5회(1회 3박4일)까지 정장과 넥타이,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2018년 72명이었던 이용자가 지난해 481명으로 대폭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 500회로 확대 운영된다. 또 50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용 사진 촬영과 인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청년 향한 관심 듬뿍... 지역 청년들 시정 참여로 자신감 ↑ 민선 8기 남양주시에는 청년이 참여하는 행사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9월 남양주시 최초로 ‘제1회 남양주 청년의 날-남다름 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평내호평역 청년광장에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선 청년들이 행사 콘텐츠 기획부터 세부적인 운영 사항까지 주도해 의미가 남달랐다. 같은 해 10월 열린 ‘제28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시민 700여명 앞에서 청년들이 시민 대표로 나서 시민헌장을 낭독한 데 이어 청년 토크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주관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전환, 기후변화 적응 등 청년 기획·운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모두가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1월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지역 청년 대중음악가들의 음반 발매 전 쇼케이스가 열렸다. 청년 예술인들은 자작곡 6곡 등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는 도서관이 음반 기획사가 돼 역량은 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한 지역 청년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 ‘레이블석영 2022’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청년들이 취업난과 주거난, 미래에 대한 불안정 등 많은 고민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의 상처와 좌절을 깊이 공감하며 도전하는 자세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청년 세대에게 다양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 비닐하우스 화재 연기에 다산신도시 주민 고통 호소

남양주시 진건읍 비닐하우스 화재 연기가 인근 다산신도시까지 날아가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일 남양주소방서, 다산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25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차 54대 등을 동원해 오후 7시17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폐자재 보관용 등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 건물 7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타고, 인근 비닐하우스 7개 동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로 인해 비닐 등이 타면서 매캐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진건지구 등 다산신도시 일대에 퍼져 주말 저녁을 보내던 주민들이 때아닌 피해를 입고 있다. 다산동에 거주 중인 김지현씨(39·가명)은 “미세먼지처럼 도시 전체가 뿌옇고, 숨만 쉬면 코가 아플 정도”라며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빨리 창문을 닫으라고 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지역 아동센터 인수주체 찾았다…“돌봄 공백 없어”

남양주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아 돌봄 공백이 우려(경기일보 17일자 11면)됐던 가운데 이곳을 운영할 새 주체가 정해졌다. 3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10곳의 지역아동센터가 폐업을 신고해 지역사회 아동들에 대한 방과 후 돌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이에 지역 아동들이 이용 중인 시설인 만큼 공백 없이 아동들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일 ‘운영비 지원 특례 적용 지역아동센터 운영주체 모집’ 공고를 올리고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면서 센터 종사자와 이용 아동 수 등 의향이 명확한 곳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뒤 심사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다함께복지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황재성)이 8곳, 나머지 2곳 등은 서로세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진석)이 운영주체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아동센터 인수·운영 주체는 ‘운영비 지원특례’를 적용받는다. 통상 지역아동센터를 새롭게 설치하려면 24개월 자부담으로 운영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보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만, 이번에는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비 지원 특례가 적용돼 자부담 기간 적용 없이 곧바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 주체는 다음 달 지역아동센터 설치 신고를 하고 5월부터 센터를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신규 운영 주체를 선정하게 됐다”며 “선정된 법인이 성실하고 투명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법인·개인이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대해 보호·교육하고 건전한 놀이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남양주에는 총 61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쩍쩍’ 갈라지고 ‘푹푹’ 파이고... “왕숙길벗교 건너기 겁나요” [현장의 목소리]

“건너갈 때마다 다리가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29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다산수변공원. 강아지와 함께 이곳에서 산책 중이던 김수진씨(가명·34)는 화들짝 놀랐다.  다산동에서 구리시 인창동으로 넘어가는 왕숙길벗교 입구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교량으로 ‘펄쩍’ 뛰어오른 강아지를 안고 발걸음을 돌렸다. 자전거를 타고 있던 시민은 교량 입구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가기도 했으며, 핸드폰을 보며 걷던 보행자는 지반 침하로 생긴 높이 10㎝ 턱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상황도 포착됐다.  특히 이전에 지반이 침하되고 균열이 생겨 보수공사를 실시한 흔적도 그대로 있었다. 이런 모습을 두 번이나 본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김수진씨는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교량이 두 번이나 균열이 생기고 강아지가 뛰어오를 만큼 땅이 침하됐는데 어떻게 마음 편히 이곳을 통행하겠느냐”며 “특히 교량 바로 밑이 왕숙천인데 혹여 무너질까 불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준공된 지 3년도 되지 않은 남양주시 왕숙길벗교 연결 부위에 심각한 균열이 생기고 지반이 침하돼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구리·남양주시에 따르면 왕숙길벗교는 지난 2019년 7월 개통한 길이 228m, 너비 5m의 도보전용 교량으로 구리시가 사업비 35억원을 들여 준공했다. 이곳은 구리시 동구동에서 남양주시 다산동을 잇는 교량으로 왕숙천 바로 위에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그만큼 평소 보행자 이용도 빈번하다. 이번에 균열이 생긴 곳은 남양주에서 구리로 넘어가는 교량 입구다. 지난 2021년에도 같은 곳에 같은 현상이 발생해 관리 주체인 구리시가 보수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달 초 구리시에 보수공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시는 남양주와 구리시의 지반 높이가 달라 성토(흙을 쌓아 올리는 것)했는데 그 부위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지 교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현재 안전진단 검사를 실시 중이며 검사가 끝나는 대로 예산을 세워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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