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남양주 전동킥보드 거치구역…인식 개선 시급

남양주시가 설치한 공유형 전동킥보드 전용 거치구역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예산 1천여만원을 들여 진접역과 오남역,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등 6곳에 공유형 전동킥보드 거치대 9개를 시범 설치했다. 공유형 전동킥보드 이용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이용자들의 사용 후 무질서한 보도 주차로 통행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차공간 확대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보도와 차도 등에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있어 전용거치구역이 무용지물되고 있다. 실제 이날 진접역 인근에 설치된 거치대에는 킥보드 한 대만 주차돼 있었다. 주위로는 3대의 킥보드가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었다. 킥보드 1대는 쓰려져 있어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앞서 이곳에서 시각장애인이 길을 걷다 바닥에 쓰러진 공유킥보드에 발이 걸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양주에는 공유형 전동킥보드 업체 7곳에 킥보드 3천여대가 이용되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다산동, 호평동, 진접읍 등 일대에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수칙 안내문을 자체 제작해 고교에 배부하고 이용자가 많은 전철역과 고교 주변에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공유형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지난달 현장을 점검하며 보행자 안전과 보도 폭을 고려해 전동킥보드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내년 거치구역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전용 거치구역을 확대해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행 느는데 도로는 그대로...꽁꽁 묶인 남양주 ‘금강로 380번길’ [현장의 목소리]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면 도로를 확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0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금강로 380번길. 이곳에서 만난 김세현씨(34·남양주시 다산동)가 가리키는 진건푸른물센터(하수처리장) 앞 도로 약 180m 구간 양쪽에 불법 주차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일부 차량은 앞 차와의 간격이  한 뼘도 채 되지 않았다. 차량들은 도로, 인도 상관없이 불법 주차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해당 도로는 진출입로가 1차선밖에 없는 데다 도로폭 8m에 불법 주차 차량들 때문에 도로가 좁아져 차량이 마주 오면 후진으로 길을 비켜주는 모습도 빈번히 포착됐다. 실제 한 대형 화물차는 맞은편에서 차량들이 잇따라 들어오자 약 100m를 아슬아슬하게 후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긁고 도주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차량의 충돌사고 목격자를 찾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주민들은 차량 정체가 너무 심해 통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고 있으며 시청에도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아침 이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큰 차량이라도 이곳에 들어오면 도로가 마비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곳은 남양주 북부로 넘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차량 통행은 점점 늘어날 것이기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남양주 남부에서 북부로 넘어가는 지름길에 차량 통행량이 늘어났지만 도로는 변화가 없어 확장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금강로 380번길의 한 구간인 해당 도로는 사유지 2필지와 왕숙천 지방하천구역 등이 포함된 남양주 남부에서 북부로 넘어가는 지름길이다. 도착 시간을 두 배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차량 통행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다산동 시민단체들도 지난해 주광덕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해당 문제를 1호 안건으로 제출하기도 했으며 올해 예정된 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또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해당 도로에 사유지와 하천구역 등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당장 해결할 수 없어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도로 확장을 검토했는데 하수처리장 부지까지 사용해야 하고 사유지 등도 포함돼 있어 당장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사유지를 매입해 법정도로로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 불허된 ‘골재파쇄소’ 또 신청?…市 “사실 아냐”

남양주시 퇴계원에 골재 파쇄소 이축 신청이 불허(경기일보 5월19일자 8면)된 가운데 같은 업체가 또 규모를 축소하고 이축을 신청했다는 소문이 퍼져 논란이다. 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왕숙지구에 위치한 A업체는 지난 4월17일 퇴계원과 별내역 중간에 위치한 개발제한구역(GB)에 대지 9천950㎡에 건축면적 1천35.96㎡, 연면적 560.7㎡, 7개동 단층 규모로 골재 파쇄소 이축을 신청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퇴계원·별내 주민들은 이축 신청이 허가되면 발생할 비산먼지와 소음, 그리고 대형 화물차 통행 등을 우려하며 반발(경기일보 5월11일자 10면)했다. 별내신도시 시민단체인 별내발전연합회는 반대 집회까지 준비했으며 퇴계원읍 이장협의회와 퇴계원읍 사회단체협의회 등은 지난 4월27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6천명이 넘는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주광덕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직접 전달(경기일보 5월16일자 10면)하기도 했다. 이후 시는 법령상 조건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불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지역 커뮤니티에 ‘A업체가 규모를 축소하고 또다시 이축을 신청했다’는 글이 게시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소문이 퍼지자 별내·퇴계원 주민들은 시에 확인 전화를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일보가 시에 확인 결과 골재 파쇄소 이축 관련 접수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시 관계자는 “어디서 이런 소문이 퍼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확인했지만 골재 파쇄소와 관련해 접수된 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나눔 문화 확산 위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 개최

남양주시가 2일 시청 제1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순선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종림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 기부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후원금 및 기부자 현황 보고, 명예의 전당 안내, 축하 공연, 제막 퍼포먼스, 기부 시연,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지역 사회에 건전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가로 11m, 세로 3m 규모의 디지털 월로 구성돼 기부자들의 헌액판과 사진, 기부 철학, 기부 내역, 현장 기부, 기부자 검색, 포토존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서는 1억원 이상 기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나눔명문기업, 평온한 기부 등 고액 기부자를 포함해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2만960여명의 소액 기부 천사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앞으로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와 연계해 명예의 전당을 기부 체험 및 나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소액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키오스크 및 테크형 단말기가 함께 설치돼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용 카드 또는 각종 페이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정액 기부(1천원)와 자율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모든 시작은 위대하다’라는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 또는 부모 찬스 없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나눔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액 기부뿐만 아니라 소액 기부, 시민의 자원봉사 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나눔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 고액 기부자는 아너 소사이어티 20명, 나눔명문기업 3개소, 평온한 기부 16명 등 총 39명이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고액 기부자의 72%에 해당하는 28명이 고액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남양주시, 남양주시민축구단 창립총회 개최

남양주시가 지난달 31일 시청 여유당에서 남양주 시민축구단(남양주FC)의 사단 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창단 발기인 3명, 시의원, 창단 추진위원, 시민축구단 등이 함께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 대회에서 채택된 대표이사 등 임원 선임,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승인, 출연 재산 채택, 2023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법인 조직 구성 등 총 7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대표이사로는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한 문한경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문한경 대표이사는 “74만 남양주 시민과 축구인들의 염원이 담긴 남양주 시민축구단을 이끌어갈 초대 대표이사 자리에 선출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시 관계 공무원 및 창단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오는 2024년 K4리그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창단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광덕 시장은 “시민축구단이 다핵 도시인 남양주에 심리적 구심점이 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시민 정체성 확립에 일조하고, 남양주 미래인 지역 유소년 축구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며 문화·예술 도시의 실질적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축구 경기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 대신 '아슬아슬' 통행... 남양주 도로개설공사 대책 시급 [현장의 목소리]

“버스정류장도 없고, 인도도 없어 너무 불편합니다.” 31일 오전 11시20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이곳에서 만난 A씨(56)는 상가 계단에 앉아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었다.  그가 기다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마을버스였다. 오남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시가지 통과도로 개설공사로 버스정류장이 없어졌지만 햇빛 가림막 등 주민을 위한 시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임시버스장 알림판만 보고 비포장도로 위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더구나 공사로 편도 2차선 중 1차선을 울타리로 막아 1개 차로로만 통행하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도 사라져 주민들은 허리까지 오는 울타리를 믿고 통행하면서 흩날리는 먼지로 기침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포클레인 같은 대형 건설용 중장비까지 동원했지만 주민 안전을 지키는 건 철봉 울타리밖에 없었다. 남양주시 오남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시가지 통과도로 개설공사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남리의 인구 급증으로 차량 통행도 늘고 있지만 기존 시가지 통과도로 폭이 협소하고 정형화되지 않아 상습적인 차량 정체가 발생해 847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부터 1구간과 2구간 등으로 나눠 도로 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실시 중인 공사는 2구간으로 어람초교부터 성도아파트까지 1.6㎞ 구간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이다.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개선 가능한 부분을 시공사 측에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다”며 “최대한 보행자 통로를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며 교통체증이 심한 퇴근시간대에는 차량들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신호수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K-water 경기동북권지사, 친환경교육 및 견학 통해 탄소중립 실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기동북권지사(지사장 인장환)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동북권지사는 31일 ㈔한국숲밧줄놀이연구회와 협업해 숲밧줄놀이터 이용 기관을 대상으로 친환경 ‘숲밧줄놀이’ 교육과 정수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숲밧줄놀이터의 정기 이용 기관인 보라어린이집 등 10개 기관 원장과 학부모 50여명은 친환경 숲밧줄놀이의 가치와 안전수칙, 쓰레기 줍기 등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방안 등에 대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또 덕소정수장 견학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아이다움킨더가르텐숲어린이집의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아이들이 놀이하는 숲밧줄놀이터의 돌멩이와 쓰레기 줍기 등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인장환 지사장은 “이번 친환경 교육과 정수장 견학이 기후변화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탄소중립 실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동북권지사는 지역사회와의 협업 강화로 사회적가치 창출과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어린이 숲밧줄놀이터 운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등 탄소중립 실천 노력, 취약계층 지원, 물 나눔 캠페인 전개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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