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칭 ‘별내4중’ 교명 선정완료… 교명 놓고 설왕설래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에 신설되는 가칭 ‘별내4중학교’ 교명이 선정된 가운데 교명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30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명선정위원회 심의를 열어 별내택지지구에 신설되는 중학교 이름을 ‘화접(花蝶)중학교’로 최종 선정했다. 교명 선정은 투표로 이뤄졌으며 위원 11명 중 과반수가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정된 교명은 추후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 후 확정된다. 별내4중학교는 예산 약 292억원을 들여 별내동 1039번지 일원에 1만2천여㎡ 규모(지상 1~4층)로 신축되며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용 예정 학급은 애초에 계획한 31학급보다 6학급 늘어난 37학급으로 일반 이외 특수 1학급이 반영됐다. 앞서 별내4중은 지난 2021년 7월 열린 교육부의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원거리 통학 안전 문제와 생활권역이 다른 중학교 배정 문제로 학생·학부모 안전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재의뢰한 결과 별가람중학군 내 통학권역 학교로 최종 통과했다. 교육부의 조건부 의견을 변경해 재통과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현재 별내동에 중학교 두 곳이 있는 만큼 별내4중 개교로 별내지역 중학교 학생들의 원활한 학생 배치 및 과대·과밀학급 해소 등 학생·학부모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선정된 교명을 놓고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반대 입장 주민들은 신도시에 걸맞은 교명이 아닌 옛 지명을 딴 교명을 선정했다며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신설되는 학교 바로 옆에는 화접초등학교가 아닌 한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화접초와는 약 1㎞가 떨어져 있는데도 화접중학교로 교명이 선정돼 반발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 주민들은 별내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던 화접초등학교의 전통 있는 교명을 잇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찬성하고 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이의 제기를 접수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명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모든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지만 단순 비호감이라는 의견은 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양주 별내동 클린센터 악취 외부 방출…주민 고통 호소 [현장의 목소리]

최근 남양주시 별내동 소재 소각장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별내클린센터는 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주민편의시설 등을 포함하는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난 2013년 약 591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클린센터는 자동 클린넷에서 이송된 가연성 폐기물과 음식물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는데, 소각시설을 통해 하루 52t을 소각하고 있으며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선 하루 평균 31t을 처리 중이다. 자동 클린넷은 투입구에 투입된 생활폐기물을 지하 관로를 통해 공기 압력 등 방법으로 별내 클린센터의 집하장까지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별내동 일대에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겨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커뮤니티에는 ‘별내별가람역 인근에 사시는 분 창문 닫으세요’, ‘지금 길에서 하수구 냄새 엄청 심하네요’ 등 악취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주민들은 악취가 너무 심하자 전날 별내클린센터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박일주씨(별내동·가명)는 “별내에 살면서 이렇게 역대급으로 악취가 나는 건 처음”이라며 “거실 작은 창문만 열어놓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 방에 갇혀 있다”고 호소했다. 별내클린센터가 자체적으로 악취 원인을 조사한 결과, 별내클린센터의 음식물 처리과정 중 소화조에서 발생한 가스를 이송시켜주는 설비(가스이송 블로워)가 갑자기 정지돼 음식물 소화조의 압력이 상승했다. 이에 안전밸브가 열리면서 소화조의 가스 및 악취가 외부로 방출됐다. 별내클린센터 관계자는 “현재 설비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으로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는 만큼 예산을 세워 소화조를 완전히 밀폐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북부署, ‘학부모폴리스’·‘명예경찰소년소녀단’ 합동 발대식 개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5일 오전 ‘초등·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및 ‘명예경찰 소년소녀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한 발대식에는 정광복 남양주북부경찰서장, 학부모폴리스 임원진, 명예경찰소년소녀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학부모폴리스는 2008년 초등학교 어머니 폴리스를 시작으로 2013년 중학교로 운영대상을 확대해 매년 학부모 대상 희망자 모집,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하교시간대 취약지역 순찰, 청소년 선도 등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 하고 있다. 명예경찰소년소녀단은 1999년 서울지방경찰청 명예경찰 포돌(순)이 소년단을 시작으로 매년 경찰활동에 의욕적인 학생을 선발, 또래지킴이로 활동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찰·학교·학생·학부모는 치안 협력을 도모하고 등·하굣길 학교폭력 등 각종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정광복 서장은 “남양주북부경찰은 학생들의 밝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 활성화…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이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경기일보 2022년 12월8일자 10면)받는 가운데 남양주시가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물맑음수목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물맑음수목원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 중이다. 현재 물맑음수목원에는 1년 후 추억이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축령산과 서리산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천국의 계단’, 나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슬기로운 목공생활’, 수목원 내 숲속탐험 미션을 수행하는 ‘싹쓰리언택티어링’, 목공체험, 산림치유, 유아숲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예산 87억원을 들여 물맑음수목원 내 9월 준공을 목표로 가칭 숲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연면적 998.9㎡에 지상 2층 규모 건물에 식물전시실, 산림문화체험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폭 3m에 길이 60m와 20m 규모의 교량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통행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수동면 지둔로 일원에 면적 11만7천61㎡ 규모로 2017년 10월 조성된 물맑음수목원은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받고 있었다, 당시 시가 집계한 하루평균 수목원 방문자는 성수기(봄~가을) 평일 400명·주말 1천명, 비수기(겨울) 평일 50명·주말 100명 등이다.  이를 정확히 1년 뒤에 개원한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과 비교하면, 서울식물원의 하루평균 방문자(1만8천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홍보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숲문화센터처럼 시설조성·개선사업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해 물맑음수목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아트센터 역사 속으로…68억 들여 ‘#어울림센터’로 재탄생

33년 역사의 남양주아트센터가 사라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1990년 금곡동에 건립된 남양주아트센터는 현재 내부 석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트센터와 야외 음악당, 창고 등 전체적인 건물 철거는 29일부터 내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주아트센터 철거공사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구도심인 금곡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어울림센터’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조성된다. 앞서 1990년 상설 문화 전시관으로 개관한 남양주아트센터는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순수 전시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실내 전시실이 마련돼 지역 예술가, 지역 예술단체 등 남양주 주민이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관람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시장으로서의 기능만 하고 있어 발길이 끊기고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시는 사업비 약 68억원을 들여 현재 지상 3층, 면적 1천465㎡ 규모로 실시 설계 중이며 내부는 전시장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명칭은 아트센터지만 그동안 전시장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주민 커뮤니티공간 등을 추가로 조성해 남양주아트센터를 #어울림센터로 더 확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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