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지원서 자립까지 따뜻한 돌봄... 전담 부서 통해 뒷받침
남양주시가 청년과의 소통부터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 지역 정착 유도 등 지역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취업·주거난 등 현실의 벽에 부딪힌 지역 청년들에게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남양주시의 청년 지원정책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 남양주시, 청년 전담 부서 신설... 조직 운영 통해 뒷받침
민선 8기 남양주시는 문화교육국 내에 청년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청년 관련 정책 발굴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연계를 통한 자립 기틀 마련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청년정책 계획 수립과 소통·정책 제안 활성화, 홍보플랫폼 구축부터 △청년공간조성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를육성하는 창업아카데미 운영 △6T 산업연계 현장교육 및 청년인력 매칭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청년정책위원회도 운영되고 있다. 청년정책 심의·조정, 지역 청년들의 의견 수렴 및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청년위원 23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협의체는 청년과의 소통 활성화는 물론 청년 문제 발굴과 개선 방안 모색,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및 모니터링, 청년 교류 활동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 공간 지원서부터 자립까지... 창업지원 프로그램 가동
남양주시 청년창업센터에는 서점·애견의류·미용실 등 25개 청년 점포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에는 2개 청년 점포(티 카페, 교육 교재 제작)가 조기 졸업을 하고 외부 창업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시는 청년 수요에 맞춘 일대일 창업 컨설팅(50회)과 마케팅·경영 등 청년 창업 멘토 관리(126명), 청춘야학당 교육 프로그램 운영(6회, 355명), 시즌 행사·기획전 지원(4회) 등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 능력 키우기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공유작업실, 영상촬영실 등 청년 협업공간을 확충하고, 창업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청년들의 창업지원 대상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청년 일자리 발굴 및 연계 지원... 사회 진출 연착륙 기대
시는 취·창업에 성공하지 못한 청년들의 고용과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 지난해 47개 관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 청년 53명의 일자리 연계가 이뤄졌다.
더불어 미래 성장성이 높은 6T(IT·생명공학·환경공학·나노·우주항공·문화콘텐츠) 산업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형 교육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기업체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기술교육 지원 등으로 청년들이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문기술 교육 과정 운영과 현장형 심화 훈련 제공, 청년인력 매칭, 인건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 면접 준비 부담 덜어준다... ‘청년 꿈 날개 옷장’ 운영
시는 취업전선에 뛰어든 지역 청년들을 위한 ‘2023 청년 꿈날개 옷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 옷장을 통해 면접 부담을 줄이는 서비스로 연 최대 5회(1회 3박4일)까지 정장과 넥타이,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2018년 72명이었던 이용자가 지난해 481명으로 대폭 증가할 정도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연 500회로 확대 운영된다. 또 50명을 대상으로 이력서용 사진 촬영과 인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 청년 향한 관심 듬뿍... 지역 청년들 시정 참여로 자신감 ↑
민선 8기 남양주시에는 청년이 참여하는 행사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9월 남양주시 최초로 ‘제1회 남양주 청년의 날-남다름 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평내호평역 청년광장에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개최된 행사에선 청년들이 행사 콘텐츠 기획부터 세부적인 운영 사항까지 주도해 의미가 남달랐다.
같은 해 10월 열린 ‘제28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시민 700여명 앞에서 청년들이 시민 대표로 나서 시민헌장을 낭독한 데 이어 청년 토크 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가 주관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전환, 기후변화 적응 등 청년 기획·운영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모두가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1월에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에서 지역 청년 대중음악가들의 음반 발매 전 쇼케이스가 열렸다. 청년 예술인들은 자작곡 6곡 등을 대중에게 선보이며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는 도서관이 음반 기획사가 돼 역량은 있으나 기회를 얻지 못한 지역 청년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 ‘레이블석영 2022’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청년들이 취업난과 주거난, 미래에 대한 불안정 등 많은 고민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의 상처와 좌절을 깊이 공감하며 도전하는 자세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 청년 세대에게 다양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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