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택지지구 사업기간 1년 ‘재연장’

지난해 한차례 연장됐던 남양주 별내택지지구의 사업 기간이 또다시 내년 말로 1년 연장됐다. 국토해양부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청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요청을 승인, 이를 관보에 게재했다. 앞서 LH는 별내지구 509만1천574㎡ 중 223만8천724㎡를 1단계로 올해 말까지 준공하고, 2단계로 나머지 285만2천850㎡를 내년 말까지 준공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국토부에 요청한 바 있다. LH는 사업지구내 부지 보상협의 및 확정측량 지연 등을 이유로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투입할 예정이었던 사업비 3천993억원을 올해와 내년 각각 2천290억원, 1천703억원씩 나눠 투입하게 된다. 또 2단계 사업에 포함된 일반도로 137개 노선과 도시지원시설, 주차시설, 사회복지시설, 종합의료시설, 체육시설 중 일부의 준공일정도 내년 말까지 연장된다. LH 관계자는 기반시설 공사는 대부분 완료됐으나, 일부 행정절차와 협의 지연 문제로 사업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했다며 시설이 대부분 준공된 만큼 입주민들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남양주점프벼룩시장, 재사용 가능 물품 거래 활성화에 일조

남양주시가 운영 중인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이 착한 소비를 이끄는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재사용 가능 물품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각 지역을 순회하며 26차례에 걸쳐 점프벼룩시장을 운영, 평소 가정에서 버려지는 중고물품의 거래를 돕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진접수질복원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점프벼룩시장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학생과 시민, 외국인 등 270여명이 개인판매자로 참여, 행사장을 찾은 시민 6천여명에게 의류와 학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특히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은 평범한 중고장터의 개념이 아닌 밴드와 댄스공연, 냅킨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가 어우러진 장터로 운영돼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행사 참가자들의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에서 불필요해진 멀쩡한 물건이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점프벼룩시장을 통해 재사용을 돕고 있다며 점프벼룩시장이 알려지면서 참여 시민들도 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 남양주점프벼룩시장은 오는 27일 삼패동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미래지향적 물순환 대책 필요”

국내 하수도 정책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새로운 혁신의 시작, 하수도 정책포럼이 지난 19일 시민과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렸다. 한국도시환경학회와 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최근 일선 지자체의 하수처리장 월류수 문제로 하수정책 등 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람, 도시,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하수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하수분야 전문가인 ㈜이산 환경본부 부회장 김갑수 박사와 남양주시 김재룡 환경녹지국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하수처리 시스템의 현실과 개선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갑수 박사는 우리나라의 하수도 현황과 미래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기존 분류식 하수관거는 예산 문제상 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기 어려워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부분적인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오수관은 있는데 처리장이 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염물질의 효율적 처리를 국내에서도 하수관거 제어시스템과 실시간 하수관거 파손 감지장비 등이 개발됐지만, 도입은 더딘 상태라며 일본에서는 고가도로 지하 공간을 활용한 우수체수지와 월류언 등을 설치해 월류수 문제와 비점오염원의 하천 유입을 저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박철휘 교수와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박주양 교수, 명지대 환경생물공학과 남궁은 교수,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정연규 교수 등 전문가와 한국상하수도협회 남선광 단장,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조준식 사무관,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협의회 이석호 박사 등이 참여해 국내 하수처리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박주양 한양대 교수는 녹조 사태의 주범이 화도하수처리장이라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는 전체적인 국내 하수처리 시스템 문제로, 19억t에 달하는 북한강 수계의 물이 발전시설로 빠져나가고 북한강 수계 어느 지역에선가 하수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연규 연세대 교수는 우리 하수처리기술은 이미 세계화돼 있는데 현장 반영은 아직 미숙한 것 같다며 특히 시설 증설과 유입량 산정 등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부처간 해석차와 이견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궁은 명지대 교수 등 몇몇 패널들은 남양주시의 경우 하수처리 원가는 744원이지만, 요금은 283원밖에 되지 않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수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국내 하수도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재룡 남양주시 환경녹지국장은 남양주는 환경부가 주관한 오우수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사업 후 오히려 하수유입량이 더 늘어난 상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년 중 하수도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세계 최고의 하수도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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