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기술의 보전과 활성화를 위해 남양주시가 마련한 제3회 한국나전칠기 기능경기대회가 지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폐막됐다.
이번 나전칠기 기능경기대회는 나전칠기 기능인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데다, 오색영롱한 자개 작품을 모은 작품전시관까지 운영돼 관람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대회 캐슈부문에서는 달님공예의 김석환 장인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옻칠부문에서는 예담옻칠공방의 고승희 장인이 금상을 수상했다. 또 작품 공모전에서는 작품명 ‘종각&방패연’을 출품한 오명호 장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오 장인은 전통의 선을 살려 현대화시킨 방패연과 종각 모형을 영롱한 빛을 내는 자개로 마감해 호평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1천년이상 내려온 나전칠기의 명맥을 잇는 전국 유일의 전국대회”라며 “남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전칠기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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