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마석역 인근에 위치한 비전나눔공동체 건물에는 60~8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비전나눔공동체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매일 무료로 정성스럽게 차려진 점심을 대접하고 각종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즐거운 하루를 선사한다. 이곳을 운영 중인 윤지혜 비전나눔공동체 대표(57)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식사만 하고 가는 무료급식소가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비전나눔공동체를 소개했다. 비전나눔공동체는 2012년 시작돼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무료급식을 운영했지만 윤 대표가 대표로 온 2022년부터는 매일 무료급식을 마련하고 있다. 단, 마석 오일장이 들어서는 3일과 8일에는 열지 않는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80인분가량의 무료급식에 윤 대표는 하루를 비전나눔공동체에 쏟아붓는다. 새벽부터 시작해 밤늦게 끝나는 고된 나날의 연속이지만 그의 얼굴은 밝기만 하다. 윤 대표는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이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어르신들 마음에 즐거움과 행복이 채워져 그동안 쌓인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잊고 여생을 정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하는 말이 ‘나는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찾아온 어르신들을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눔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그게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일같이 80인분가량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2012년 비전나눔공동체를 설립한 윤철환 목사와 매일같이 식사 준비를 같이하는 6~8명의 봉사자부터 푸드뱅크, 한국부인회, 소망교회, 호평아산내과 등 단체와 20여명의 개인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다. 그는 “큰 도움을 주시는 분들뿐 아니라 익명으로 쌀과 반찬을 두고 가는 분들도 있다”며 “어느 날에는 기초수급자에게 나온 쌀 한 포대가 문 앞에 놓여 있기도 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전나눔공동체는 단순한 무료급식소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거동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하고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한다. 찾아온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대부분 연로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행정업무 및 병원을 찾는 일 등을 가리지 않고 돕는다. 그는 비전나눔공동체가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병원업무 등 건강을 관리할 책임자나 주방업무의 책임자 등 체계적으로 담당하고 봉사할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많은 사람이 이곳을 통해 기쁨과 윤택해지는 삶 및 소망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매니페스토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18일 남양주시청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66개 기초단체장 공약을 대상으로 5개 분야를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공약이행완료 ▲2024년 목표달성 ▲주민 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다. SA등급은 평가결과 총 87점 이상을 받은 지자체에 부여된다. 주광덕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공약 이행과 정보공개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바탕으로 SA등급을 받았다. 시는 공약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분기별로 추진 실적을 점검해 공약사항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리해 왔다.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강조한 ‘목민의 도리’를 다해 항상 시민을 위한 책임행정을 기본으로 삼아 남양주를 ‘시민과 함께 나아가는 도시’, ‘신뢰받는 시정의 본보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6대 분야, 총 133건의 공약을 추진 중이며, 현재 84.2% 공약 추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후 4시20분 남양주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양주시에서 13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조치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80mm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내린 비로 남양주시 다산동, 화도읍, 오남읍, 진접읍, 진건읍 일대에 총 13건의 주택침수와 도로침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에 조치 중이며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16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22.1mm이며 오남읍의 경우 101mm, 진접읍은 84mm의 비가 내렸다. 호우경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을 가동, 배수펌프장 8개소에 인원을 배치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출입구 등을 통제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 대기 중이다.
남양주에서 폐기물 수거 트럭이 언덕길에서 펜스를 뚫고 추락해 건물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께 남양주 진접읍 언덕길에서 운행 중이던 5t 폐기물 수거 트럭이 10m 아래로 떨어졌다. 트럭은 아래에 있던 캠핑카 수리업체 지붕을 덮쳤고,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매장 안에 있던 직원과 고객 등 4명이 다쳤다.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시는 동국대와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재웅 동국대 총장, 성정석 부총장, 이해원 동국대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비전 및 연구 인프라 현황을 공유하고 캠퍼스 내 연구 시설과 동국대 일산병원 시설을 라운딩하며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동국대와 ▲스마트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AI·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대의 바이오, 의료 분야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동국대의 우수한 연구 자원과 남양주시의 산업수요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동북부 6개 시·군의 협력을 통한 균형잡힌 보전과 개발은 경기동북부를 넘어 한국의 새로운 성장모델이 될 것입니다.” 12일 오후 2시 남양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개발 상생협의체’ 제1차 정례회의에 참석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처럼 밝혔다. ‘경기동북부 친환경 수변 관광개발 상생협의체’는 남양주시, 광주시, 하남시, 구리시, 양평군, 가평군 등 경기동북부권 6개 시·군에 적용되는 상수원 규제 등에 대한 합리적 개선과 상생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향후 협의체는 단체장 중심의 단체협의체와 실무협의체 등으로 나눠 운영하며 통합관광권역 형성, 경기동북부 규제개선, 지역 거버넌스 구성 등을 주요 의제로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방세환 광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완경 구리시 행정지원국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 ▲상수원 규제개선 헌법소원 조속 심리촉구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구리한강시민공원 관광자원화 ▲K스타월드 조성 등이 논의됐다. 또 상수원규제 관련법령에 대한 정비, 대통령 공약 반영, 한강을 중심 개발사업의 6개 시군 구체적 협력방안 구축 등도 제안됐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상수원 관련 법령 등의 경우 모법과 하위법령의 관리 부처가 상이한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7개 부처에서 나눠 관리한다”며 “이처럼 관리 권한이 흩어진 법령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주최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팔당호의 수자원은 그동안 수도권 물 공급을 담당해왔지만 이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희생과 아픔이 있었다. 더이상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각 지역의 장점을 살려 개발하고 중첩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6개 시·군의 천혜의 자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 충분하다”며 “이날 협의체 발족은 6개 시군의 협력모델을 넘어 모두가 주목할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오전 11시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4층짜리 요양원 상가 건물 옥상에서 불이나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4층에 위치한 요양원에 있던 환자 등 58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오전 11시24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은 옥상 변압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반려견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섰던 80대 남성이 실종 하루 만에 수락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께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8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고 가족이 신고했다. A씨가 오후 5시께 키우던 개를 찾기 위해 주택 인근의 수락산에 오른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야산을 수색, 이날 오전 9시께 수락산 일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후두부 외상 등을 미루어 실족에 무게를 두고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구리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열정을 발산하는 ‘2025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학교스포츠클럽 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 기반 체육시설을 활용해 진행하며 10일 열리는 축구경기를 시작으로 7월13일까지 이어진다. 학교스포츠클럽 축제는 ‘모두가 함께하는 깨끗한 축제의 장, 깨끗한 경기 매너를 통한 행복한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협력과 존중이라는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에선 총 9개 종목(축구, 농구, 피구, 배드민턴, 탁구, 배구, 티볼, 연식야구, 보치아)을 운영하며 지역 내 초·중·고 98개교, 363개 팀, 4천930명의 학생이 참여해 실력을 뽐낸다. 특히 장애인스포츠 중의 하나인 ‘보치아’를 종목으로 선정해 장애인·비장애인 학생 모두가 협력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은경 교육장은 “학교스포츠클럽 축제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인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일상 속 체육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조안면 북한강로에 위치한 물의정원 야간경관(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북한강 변 산책 명소인 물의정원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물의 정원은 광원 부족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야간시간대 볼거리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시는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사업에 참여, 해당 사업비 4억원(지원금 3억원, 시비 1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관 개선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뱃나들이교에는 특색 있는 조명을 설치해 시각적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산책로와 파고라에는 안전을 위한 조명이 설치돼 쾌적한 보행과 휴식을 돕는다. 시 관계자는 “물의 정원 야간경관 조성은 시민들의 야간산책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북한강 변 관광자원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