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5년 연속 선정

경복대가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평가에서 학부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 모두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15일 경복대에 따르면 이번 인증에서는 전문대 중에서 학부학위과정 7개 대학, 어학연수과정 2개 대학만이 선정됐으며 경복대는 지난 2019년에 선정된 데 이어 5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유지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는 국제화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국제화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는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유학생 언어능력 등 정량지표심사와 대학 국제화 추진실적관련 정성지표평가, 위원회 심의 등 단계를 거쳤으며 경복대는 필수지표와 핵심여건지표, 국제화지원지표를 모두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이다. 경복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국제어학원 한국어과정을 개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시작해 현재 750여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라며 “올해 말 남양주캠퍼스 제2기숙사가 준공되면 내년까지 1천300여명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증 취득으로 경복대는 재외공관을 통해 해당 정보가 해외에 공시되며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 초청 장학생(GKS) 사업 신청 및 유학생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서 가점 혜택을 부여받는다.

남양주 훼손된 ‘애기봉’ 정상석 1년만에 발견… 설치 언제?

지난해 불암산 등 경기 북부 산에 설치된 정상석 훼손사건 발생 후 사라졌던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이 1년 만에 발견됐다. 14일 남양주시,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3개월간 남양주 소재 수락산과 불암산 등에 설치된 정상석과 안전로프 등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20대 남성 A씨로 지난 2021년 12월 수락산 도솔봉을 등산하던 중 우발적으로 한 민간산악회 소유 도솔봉 정상석을 흔들어 산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뜨린 데 이어 수락산 도정봉 및 주봉 정상석과 불암산 애기봉, 국사봉 등을 차례로 훼손했다. 또 접이식 톱으로 수락산 기차바위에 설치됐던 안전로프를 자르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상석을 훼손하면 그동안 학교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발적으로 도솔봉 정상석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애기봉 정상석이 원래 위치에서 약 190m 떨어진 곳에 종이박스로 덮여진 채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남양주시는 지난해 훼손된 정상석 설치 뿐만 아니라 불암산과 수락산 일대에 등산로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동절기 기상여건으로 공사를 중지한 바 있다. 당시 시는 사라진 정상석을 수차례 찾았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방치된 정상석을 확인한 후 사용 가능하면 원위치에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할 예정으로 다음 달 원래 위치에 놓인 애기봉 정상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 손 뻗으면 아파트 공사장… 주민 먼지·소음 피해 호소 [현장의 목소리]

“집은 가장 편한 곳이어야 하는데 공사를 시작한 후 소음, 먼지 등으로 집에 있기가 싫습니다.” 13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퇴계원읍 단독주택 밀집지역. 이곳에서 만난 김지현씨(41·가명)는 아파트 공사현장 앞으로 걸어가다 ‘쿵’하는 소리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낙하물 방지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불안감은 감출 수 없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들로 손사래를 치며 뛰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인근 단독주택 벽면에는 공사현장에서 떨어진 시멘트가 군데군데 묻어있기도 했다. 특히 공사현장과 한 뼘 거리에 위치한 집에선 창문을 열고 손을 뻗자 공사현장 벽면이 만져지기도 했다.  남양주시 퇴계원읍 한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먼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시와 퇴계원읍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21년 5월 허가를 받고 남양주시 퇴계원읍 일대 1천491㎡ 부지에 연면적 6천728㎡(2천35평)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기간은 지난 2021년 10월21일부터 7월20일까지다. 해당 공사로 인해 인근 단독주택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미자 어르신(82·가명)은 “누워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깜짝 놀라곤 한다”며 “먼지가 들어올까 싶어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사현장 담당자는 “착공 전부터 안전진단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남은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사현장 측과 계속해서 소통 중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현장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해 현장에 나가 수차례 확인했다”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신경쓰고 공사 관계자들과도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다둥이多가치’ 확대…5명이상 소득재산기준 폐지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다둥이 多가치 키움’ 사업 대상을 3자녀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본보 1일자 1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가 5자녀 이상에 적용된 소득재산 기준 폐지를 결정했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8월부터 기존 5자녀 이상(중위소득 120% 이하)으로 설정된 기준에서 소득·재산기준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4자녀 이상(생계·의료수급자) 기준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에도 매년 출산율이 줄고 있어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지적처럼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지역사회 모두의 자녀라는 공동체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 양육의 부담감을 함께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가구는 100만원씩 연 2회 총 200만원을 지원받으며 개인, 기업, 단체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금 모금, 남양주시는 사업에 대한 홍보와 점수·신청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해당 사업 대상자가 4자녀 이상으로 설정돼 일반적인 다자녀 기준인 3자녀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었다. 최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다자녀가구 지원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지만, 시는 사업 대상자는 4자녀 이상으로 설정해서다. 시 관계자는 “복지재단과 협력해 다자녀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를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지역 내 3자녀 가구는 8천141세대, 4자녀 가구는 701세대, 5자녀 이상 가구는 84세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