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이 남양주 지역의 고질적인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취임한 이석범 남양주 부시장은 지난달 24일 서울특별시 상일동에 위치한 ㈜세스코 터치센터를 방문, 고려대학교, 세스코와 동양하루살이의 효율적 방제 및 연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관·학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 부시장은 세스코 본사 라운딩을 시작으로 방제 기술 노하우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동양하루살이를 박멸할 수 있는 세스코의 각종 장비들을 살펴보면서 동양하루살이 친환경 방제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31일 이 부시장은 와부읍 한강 변에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월문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을 비롯해 월문천 상·중·하류 지역, 홍릉천을 직접 찾아 미꾸라지 27만3천마리를 분산 방류했다. 동양하루살이는 모기와 비슷한 작은 곤충으로 매년 5월 초순 무렵 남양주 와부읍 일대 강변과 도심지에 떼를 지어 출몰, 인근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경기일보 6월1일자 15면)하고 있다. 이석범 부시장은 “여주부시장으로 있을 당시에 동양하루살이 문제가 얼마나 골치아픈지 알았다. 남양주는 여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다”며 “동양하루살이 대해 생태학적 연구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 내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 기술을 개발해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고려대학교 및 세스코와 3자 간 업무 협약을 제안했으며, 앞으로도 양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일원 임야 토지주가 당국에 산림복구 설계서를 제출(경기일보 6월22일자 12면)한 가운데 토지주가 복구 미이행으로 또다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시는 화도읍 차산리 임야 토지주 A씨가 6월16일 제출한 불법 훼손 산림 복구 설계서를 7월4일 승인해 지난달 22일까지 복구공사 완료를 명령했다. 그러나 A씨는 기간 내 복구하지 못해 시는 복구 미이행으로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는 3월 시가 현장조사를 통해 화도읍 차산리 산 140-2번지 산림 6천809㎡를 불법 훼손한 사실을 확인하고 산림 무단 훼손 혐의로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고발한 것에 이은 두 번째다. A씨는 무허가로 지난해 10월부터 임야 6천809㎡를 훼손했고 훼손된 임야가 농가 바로 위에 있어 붕괴 등 인근 주민 피해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A씨는 “공사 준비를 완료했지만 비로 인해 대형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등 복구공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장마철에 나무를 심는 등 공사를 진행하면 쓰러질 위험성도 있다는 주변의 자문을 받아 10월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복구공사 공정은 5% 미만으로 판단해 또다시 고발했다”며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만큼 불법 사항을 빠른 시간 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8월 한 달간 임시 개방 중인 청사 출입관리시스템에 대한 개방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7기인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민과 직원 안전, 효율적인 청사 방호를 위해 본관 1층 정문 등 3곳에 청사 출입관리시스템(스피드게이트)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으나, 방문신청서 작성을 통한 출입증 교부 방식으로 시민들이 청사 출입에 불편(경기일보 6월24일자 10면)을 겪으며 청사 개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다. 시는 이에 8월 한 달간 청사를 임시로 개방하고 시민과 직원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장·단점을 분석한 후 청사 개방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만족스러운 청사 출입관리시스템에 대한 운영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임시 개방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주광덕 시장은 “출입관리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인 여론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며 “출입관리시스템 운영에 대한 긍정 의견도 있기 때문에 시민 여론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와도 의견을 공유하는 등 절차를 밟고, 숙의 과정을 거쳐 출입관리시스템의 운영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승소했다. 31일 헌법재판소와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재판관 5대 4의 의견으로 ‘경기도가 남양주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한 건 지방자치권 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헌법상 제도적으로 보장된 자치권 중에는 자치사무 수행에 있어 다른 행정주체로부터 합목적성에 관해 명령이나 지시받지 않을 권한도 포함된다”면서 “경기도가 남양주시에 요구한 자료 제출은 자치사무에 대한 감사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고 헌법상 보장된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며 남양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4월 남양주시에 ‘경기도 종합감사 실시계획 알림’ 공문을 보내고 지난 2017년 7월19일 이후 업무처리 전반을 감사하기 위한 사전 조사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감사 계획 중 자치사무 부분은 법령이 정한 절차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는 남양주시에 사전조사 자료 재요구 공문을 보내 266개 항목의 미제출 자료를 내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남양주시는 자치사무 관련 자료 제출 요구는 헌법 및 지방자치법 등에 의해 부여된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며 같은해 6월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감사 관련 소송이 현재는 모두 중지된 상태”라며 “재판부가 헌재 결과에 따라 소송을 재개하겠다고 한만큼 이와 관련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2030년 인구 100만명을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체육인프라 활성은 아직 먼 얘기다. 남양주에는 수영장, 축구장 등을 갖춘 체육문화센터가 8곳 있다. 그런데 왜 체육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걸까. 경기도체육대회 등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전무해서다. 지난 25~27일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는 용인에서 열렸다. 73만여명이 거주 중인 남양주에서 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남양주보다 인구가 적은 안양·안산·파주·안성시 등도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개최지는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 받아 선정된다. 남양주는 신청을 안 한건지, 못한 건지 궁금하다. 남양주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에는 검도, 유도, 육상 등 3개 종목이 있다. 이 중 검도선수는 9명, 유도선수는 6명, 육상선수는 7명 등이다. 3개 종목 모두 선수 2명이 부족하다. 심지어 육상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는 여성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일까.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 종합에서 남양주시는 1만566점을 득점해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13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동안 남양주시가 가장 좋게 받은 성적은 4위다. 그것도 단 한 번이다. 기자가 남양주시체육회와 통화할 때 ‘체육 인프라’라는 단어를 말하자 상대방은 무려 12분을 대답했다. 남양주시 체육인프라가 발전되야 한다고 말이다. 현대사회에서 체육은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여가생활 중 하나다. 체육활동은 존중과 안전이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지자체가 체육인프라 확충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 건강한 사회와 경제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유도될 것으로 보인다. 주광덕 시장은 만능 스포츠인으로 알려져 있다. 체육인들에 대한 기대도 무척 크다. 그가 이끄는 남양주시도 위상에 걸맞는 체육인프라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남양주시, 남양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현재 남양주시에는 수영장, 야구장, 배드민턴장, 축구장 등을 갖춘 체육문화센터가 8곳 있지만 경기도민체전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전무하다. 남양주보다 인구가 적은 안양·안산·파주·안성시 등도 경기도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지만 남양주에선 단 한 번도 선정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인 육성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남양주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에는 검도, 유도, 육상 등 3개 종목이 있다. 이 중 검도는 11명 중 9명, 유도는 8명 중 6명, 육상은 9명 중 7명 등 모든 종목에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게다가 육상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는 여성부조차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5~27일 용인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 종합에서도 남양주시는 1만566점을 득점해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13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서만 머물고 있다. 김지환 남양주시 체육회장은 “남양주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미흡해 도민체육대회 등을 열기 어렵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전에 선수층을 두텁게 하려면 유능한 선수를 발굴하거나 스카우트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선수층이 매우 얇은 상황이다. 시가 체육 인프라 확충 및 선수 육성을 위해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해야 체육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운동부 종목 추가, 시설 인프라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민체육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을 계획 중이며 직장운동경기부 종목 추가도 검토 중”이라며 “100만을 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주민들이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확장공사 18년째 지연 관련해 반발(경기일보 12일자 8면)하는 가운데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집회가 24일 오전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 체육공원 앞에서 열렸다. 지방도 387호선 확포장공사 비상대책위원회, 화도·수동 이장협의회 등은 이날 가곡리 체육공원 앞에 모여 경기도에 연내 토지 보상을 모두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화도·수동지역 50개 단체와 주민 1천500여명 등이 참가해 가곡초등학교부터 너구내고개까지 1.5㎞ 구간을 왕복 도보로 행진하며 대형 현수막과 트랙터, 방송차량 등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으로 도로(길이 4.52㎞ 왕복 2차선)를 총사업비 1천687억원(보상비 1천100억원 포함)을 들여 너비 20m로 늘려 4차선으로 확장한다 총사업비 1천687억원 중 현재 확보된 예산은 620억원이다. 지난달까지 확보된 예산으로 보상률은 47%에 그쳐 공사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김용완·박준희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화도·수동 주민들은 18년 동안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5분 거리를 가기 위해 1시간씩 도로 위에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해당 사업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경기북부지역 1순위로 선정했으나 이 또한 희망 고문일 뿐 주민들에게 돌아온 답은 올해 본예산 0원이라는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지방도 387호선 확포장공사에 대한 조속한 예산 편성 및 착공이 관철될 때까지 경기도에 집단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 4곳4색 ‘펀그라운드’ 남양주시에는 9세 이상의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바로 청소년들의 위축된 몸과 마음을 활짝 펴기 위해 밝고 건강한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 ‘펀그라운드(Fun-ground)’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온라인 게임밖에 할 게 없는 어두운 PC방이나 주로 어른들이 많이 찾는 값싼 프랜차이즈 커피숍 외에는 학업 스트레스를 풀면서 그들끼리 자유롭게 쉴 마땅한 공간이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남양주의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펀그라운드라는 탈출구가 있다. 시는 퇴계원, 진건, 진접, 조안에 각기 다른 규모와 콘셉트를 가진 이 시설을 조성해 올해 상반기 퇴계원을 시작으로 하나씩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만큼은 어른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웃고 떠들며 일상의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을 보낸다. 나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창의력과 재능도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펀그라운드 퇴계원 청소년 문화 맘껏 향유하는 그들만의 아지트 낡은 파출소 건물이 리모델링을 거쳐 감성·활력 충전 공간인 펀그라운드 퇴계원(퇴계원로 58-7)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사업비 5억5천만원을 들여 지상 2층(연면적 124㎡) 규모로 작게 조성됐지만 청소년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을 찾는 청소년은 하루 평균 50여명으로 집계됐다. 1층은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고 스터디 모임도 하는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은 여럿이 둘러앉아 보드게임, 독서 등을 즐기고, 빈백(Beanbag) 소파에 눕다시피 앉아 편하게 쉴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옥상에서 햇살 좋은 루프톱 분위기를 느끼면서 바람까지 쐴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띠부띠부씰·그립톡 만들기, 이상한 도예가 우퍼니, 들락날락 영화관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곳은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평일 및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개장하며 공간기획단과 청소년 자치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펀그라운드 진건 하루 청소년 방문자 160여명 펀그라운드 진건(사릉로 406-1)은 옛 진건읍사무소 부지의 낡은 창고를 활용한 곳이다.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연면적 303㎡, 복층구조) 규모로 조성됐다. 펀그라운드 퇴계원보다 더 큰 규모이며 실외 공간도 넓다. 이곳을 찾는 청소년은 하루 평균 160여명으로 집계됐다. 건물 외관은 빈티지 카페 느낌을 주며 천장이 높은 복층 구조의 실내는 탁 트여 시원하고 상당히 세련돼 보인다. 이곳에는 아이들의 발길을 끄는 로봇 카페를 비롯해 PC·오락기·대형 테이블 등을 갖춘 넓은 휴게 광장과 야외 테라스도 있다. 2층에는 여러 가지 체험과 소규모 실내 글램핑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선 청소년 고민 생생토크, 나만의 팝아트 만들기, 영화관람 프로그램, E스포츠 대회 등이 진행됐다. 펀그라운드 진접 동아리 활동·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힐링타임’ 만끽 진접 문화의 집 철거 후 조성한 펀그라운드 진접(장현로 123)은 사업비 138억원(시비 106억원, 도비 32억원)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천392㎡) 규모로 퇴계원·진건보다 규모가 크다. 외관은 이국적이면서도 상당히 세련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층마다 다른 콘셉트를 갖춘 재미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쾌적한 청소년 라운지와 넓은 액티비티 활동공간을 비롯해 실내 놀이공간 및 휴식공간, 아카데미실, 옥상정원 등이 있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공간 활용도가 큰 곳이다. 운영시간은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인 것만 제외하고 다른 시설과 모두 같으며,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 기획단 등 자치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아카데미나(초등학생), 지역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곳은 하루 평균 120여명의 청소년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시는 지난 13일까지 3주간 ‘우리의 Summer는 상상이상!’ 프로젝트를 운영했는데 마술 공연 및 체험, HOT 여름 버스킹 공연, 전통놀이 체험, 컬러링아트 콘테스트, 제과제빵사 및 플로리스트 직업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정약용 펀그라운드 유기농 테마파크 부지 재탄생 조안면 삼봉리의 옛 유기농 테마파크 부지에 자리 잡은 정약용 펀그라운드(북한강로 881)는 펀그라운드 퇴계원·진건처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했다. 본관과 별관을 합친 면적만 해도 5천535㎡(1천674평)이며 잔디광장도 갖춰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용정원은 734명(객실정원 64명, 부속시설 670명)이다. 이곳은 규모만큼이나 내실도 확실하다. 64명(19실)을 수용하는 숙소는 상당히 쾌적하며 카페테리아, 야외테라스를 비롯해 대형 화면과 빵빵한 음향, 공연무대를 갖춘 댄스스테이지는 찾는 이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별관에는 다양한 학습과 토론 등이 펼쳐지는 컨퍼런스룸, 라운지, 카페 등을 갖췄다. 옥상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을 듬뿍 맞으며 탁트인 북한강 경치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음악·춤·자연·소통·활동·쉼 등 다양한 활동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약용 펀그라운드는 향후 청소년 캠프나 축제, 각종 문화 공연을 비롯해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 이곳에서는 중고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약용 4용법’을 진행했다. 정약용 선생 ‘거가사본(居家四本)’의 4가지 핵심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이곳에서 처음 진행된 청소년 행사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남양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마땅치 않았지만 펀그라운드가 생기면서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시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더욱 발전된 펀그라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 청사출입시스템 개방여부가 다음달 초 확정된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주광덕 시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시청 출입 통제 완화 및 상시 소통 강화’를 토대로 8월 한달 동안 청사출입시스템을 임시 개방 중이다. 시는 한달 동안 청사출입시스템 장·단점을 분석하고 기존 청사출입관리 용역 직원들이 직접 시민을 만나 여론 등을 종합해 청사 개방 여부를 오는 31일까지 최종 검토, 다음달 초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은 물론 공직자 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설문조사해 그들의 의견도 함께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타 시·군의 청사출입시스템에 대한 동향까지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진행한 조사에선 도내 13개 시·군이 청사출입시스템을 운영 중이었지만 현재 4곳이 개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사출입시스템 개방 이후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A씨(55)는 “개방 이후 곧바로 담당 공무원을 만나 상담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B씨도 “청사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이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과 공무원들은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예산 1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12월 출입구 시스템을 전면 개편, 플라스틱 카드(출입증)를 찍어야 출입할 수 있는 스피드게이트 방식으로 교체하면서 방문객 출입을 통제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경기일보 6월24일자 10면)해왔다. 민원인들은 매번 과태료나 면허등록 업무를 보기 위해 1층 출입 시스템 출입구 2곳에 신분증을 맡겨야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공무원 의견을 반영해 청사출입시스템 개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2030년 인구 100만명을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하수 발생량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의 시설로는 모든 하수를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한 하수처리장은 아직까지 지상에서 처리하고 있어 현대화가 시급하다. 인근 주민들이 악취 등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하수처리장의 각종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하수처리장 부족 실태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 진건푸른물센터, 지상에서 하수 8만t 처리…현대화 시급 18일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진건읍에 위치한 진건푸른물센터. 센터 주변을 걸어가보니 퀘퀘한 냄새가 마스크를 뚫고 풍겨왔다. 이 냄새는 200여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인근 아파트까지 흘러갔다. 창문을 열고 있는 주민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곳 인근에는 1천963세대가 거주 중인 아파트가 있는데 여름철 대기온도 상승 탓에 더 멀리 위치한 4천세대가 넘는 아파트에도 악취가 풍기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곳은 관내 하수처리장 18개소 중 유일하게 현대화가 되지 않은 하수처리장으로, 총면적 6만6천784㎡, 진건지구와 퇴계원, 청학리, 호평·평내 등지의 하수를 처리 중이다. 문제는 하루 처리용량 12만5천t 중 절반 이상인 8만t을 지상에서 처리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2004년에 설립되면서 하수처리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자칫 멈춰 설 경우 하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설 현대화가 시급하다. 인근 주민은 “주거밀집지역에 인접한 만큼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시의회 의원들도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진환 의원(다산1·2동, 양정동)은 “주거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을 조속히 지하화를 추진해야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행정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원주영 의원(다산1·2동, 양정동)도 “악취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하화를 해야하며, 지상에는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 등을 건립해야 한다”며 “하수처리장이 현대화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시설개선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악취 발생 원인에 대해 분석, 현존하는 악취제거기술을 총동원, 악취를 제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수처리장 현대화에 대해 시 관계자는“하수도법에 따라 진건푸른물센터의 경우 하수도법에 따라 오는 2029년부터 지하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부에 조기 추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라고 밝혔다. ■ '평내·호평 하수처리장' 건립 언제쯤? 환경부는 지난해 말 호평·평내 지역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진건과 지금 처리장을 증설하는 내용의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했다. 호평·평내 지역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지난 2004년부터 13㎞가량 떨어진 진건푸른물센터에서 처리돼왔다. 하지만 그 사이 남양주시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늘어 진건푸른물센터는 과부하 상태인 데다 하수관이 낡아 일부 하수는 유입 과정에서 새기도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대화가 안돼 인근 주민들도 악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20년 호평·평내 지역에 하루 4만1천t의 하수를 처리할 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후보지 1곳을 검토했으나, 후보지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민관 갈등 양상을 보여왔다. 하수처리장이 건립될 경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평내 지역에 건립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달 민선8기 핵심공약 추진을 위해 평내 하수처리장 TF를 가동했다. 시는 각종 자료 수집과 법률 검토 등 준비 단계를 거쳐 해당 사안에 전문성을 가진 공무원으로 TF를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검토 단계로, 평내·호평 하수처리장에 대한 쟁점 등을 분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월산처리장 증설 시급...개발 수요 증가 남양주시 수동면에 개발수요가 집중되면서 하수처리장 증설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수동면에서 나오는 하수는 월산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처리용량이 1만7천t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에 임시 개통 예정인 오남~수동 국지도 98호선, 화도~양평고속도로 등 개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준 수동면 가구수는 4천890가구로, 이 중 하수처리 외적 지역에 있는 1천650가구를 제외한 20~30%가 월산하수처리장과 오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개인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일부 개인 오수처리장에서는 수질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월산천으로 이를 그대로 방류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만큼 하수처리장 증설 및 신설이 시급하다. 남양주시는 지난 4월 한강유역환경청에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인구 유입이 대거 늘어남에 따라 월산처리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한강유역환경청에 승인 신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