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세계태권도 한마당 2007’이 오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구촌 60여개국 5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태권도 축제인 이번 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로는 그동안 경기도내에서 열렸던 각종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로 경기도와 수원시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國技’ 태권도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되는 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총 본산’인 국기원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2007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안종웅·국기원 부원장)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수원시, 세계태권도연맹, 경기도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경연 종목은 개인, 단체, 종합, 기록경기 등으로 나뉘어 격파(손날격파, 주먹격파, 발격파, 종합격파), 품새(공인품새(복식·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호신술 등 총 11개 종목 35개 부문에 걸쳐 치러진다. 종합경연은 국내와 해외부문을 구분해 실시한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심판 보수교육이 이뤄지며, 한마당 대회 기간에는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먹거리마당’ 등 다양한 체험 및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지게 돼 관광객들은 이 때 수원시를 방문하면 난이도 높은 태권도 기술과 각국 대표팀 간의 경기, 풍성한 전통문화 행사 등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수원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개소한 조직위원회는 6월초 대회 요강집과 포스터, 스티커 등을 제작, 전 세계 137개국에 2천600여부의 대회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이달 중으로 조직위원회는 각 분과별 위원들을 위촉하고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 데 이미 각국에서 참가하는 선수단 수송계획을 수립했으며, 숙박과 대회 기획사, 자원봉사자 모집, 교통 및 안전대책 등과 관련,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뿐 만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와 선수단별 수송 책임자를 선정하고 숙박업소의 분산에 따른 안전대책과 식사제공, 다양한 문화행사 준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아래 각국 참가선수단의 숙소를 수원시내 각종 숙박시설에 분산 수용하고, 그동안 ‘스포츠 시티’ 수원시가 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며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행사 시설과 지원, 편의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원시는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와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를 치뤄내 행정적인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한 만큼 성공대회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많은 태권도인들이 수원시를 찾게 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비롯, 인근의 도내 각종 관광시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경기도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
황선학기자
2007-08-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