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입체도로 건설, 광역도시철도망 구축,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대적인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수원 교통의 역사 및 비전수원은 교통의 요충지라고 하지만 1949년에는 도로망과 교통수단이 열악한 상황이었으며 1950년 625를 겪으며 많은 도로교통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수원의 도로교통이 그나마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인구 17만명에 자동차는 1천775대, 도로 총연장은 98㎞에 불과했으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급격한 도시의 팽창으로 1994년에는 인구 73만명에 자동차 13만5천958대, 도로 총연장은 505㎞로 대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시승격 60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인구는 109만6천명에 자동차는 35만6천589대, 도로 총연장은 814㎞로 국제도시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이와 함께 수원이 시로 승격될 1949년 당시에 철도는 대중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1905년 개통된 경부선이 운행중이었으며 1930년에는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73.4㎞ 수여선과 1937년에는 수원, 남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52㎞가 개통돼 물자와 승객등을 활발하게 운송했다. 이후 1972년 3월 적자를 이유로 수여선이 폐선 되었으며 1973년 10월 인천항만 확장으로 수원에서 송도까지 단축운행 했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95년 12월31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폐선되고 말았다.60년이 지나 2009년 수원시는 110만 인구와 물동량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전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도시철도망 사업과 도로개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발 앞선 지능형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통해서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도시경쟁력을 갖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광역도시철도망 및 입체도로개설사업 추진현재 수원지역 곳곳에는 광역도시철도망 연결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조3천240억원이 투입돼 오리~영통~수원역까지 19.95㎞를 연결하는 분당선 공사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또 함께 추진중인 철도망 사업으로는 1조8천26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52.04㎞를 연결하는 수인선 건설로 인천에서 수원역까지 연결되며 신분당선은 2019년까지 24.04㎞를 2조5천411억원을 들여 정자~수지~광교~화서~호매실 택지개발지구 까지 연장되도록 계획되어 있다.이밖에도 도로건설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지난 5월 수원역 우회도로~호매실 IC간 3천800m 구간을 개설한데 이어 오목천동 대로 3~18 도로를 2010년까지 개설키로 하는 등 총 813.55㎞를 건설, 쾌적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및 자전거 도로확보체계적인 교통시스템 구축과 서민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 혼잡지역에 대해 승강장 개선과 차로 변경 등을 통해 소통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택시에 신용카드 결제시스템(3천678대)과 차량운행 영상기록장치(4천700대)를 장착하는 등 브랜드 택시도 육성하고 있다.버스정보시스템을 정류장 226개소에 설치함으로써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 관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해 시내 차량통행 속도를 시속 24㎞에서 31.5㎞로 31% 증가시켰다.도심속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사업으로 공영주차장 9개소에 635면을 조성했고 내집앞 주차장 갖기사업을 통해 566가구가 참여해 864면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녹색교통 환경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자전거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으며 자전거도로를 100개 노선(282.5㎞)을 확보하고 자전거로 달리는 수원여행 책자도 제작해 배부했다.2007년부터 현재까지 그린웨이 3개구간에 125.2㎞를 조성한데 이어 수원, 화서, 성대, 세류역 등에 자전거보관소 30개소를 운영해 총 1천600대의 자전거 보관능력도 갖췄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새 구간도로명 시민의견 적극 반영수원시는 새주소에 사용하게 될 새 도로구간과 도로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2012년부터 법적주소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도로명주소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기존의 도로구간과 도로명은 2천240개나 돼 지나치게 복잡함에 따라 전면 백지상태에서 새로 도로망을 구성하는 작업을 벌여 대로 9, 로 107, 길 1571개 구간의 1천671개 구간의 정비를 완료했다.시는 이중 핵심을 이루는 대로, 로급 도로 116개 구간에만 자연지명, 문화재명, 행정구역 등을 활용한 광교산로, 장안로, 권선로, 팔달로, 영통로와 같은 고유명사 도로명을 부여하고, 길급 도로는 광교산로 161번길, 장안로 100번길과 같이 상위도로의 기초번호를 활용해 도로명을 부여키로 했다.이같은 방식은 알아야 할 이름이 적고, 위치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도시지역에 적합하다. 기초번호는 도로의 시점에서 종점까지 20m 간격으로 짤라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를 부여, 건물번호 부여에 사용키로 했다.이와 같은 내용을 39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면서 1,413명의 통장들에게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로 15일간이며, 의견이 있는 시민은 수원시 토지정보과 새주소팀이나, 구청, 동주민센터, 시 홈페이지에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의견듣기가 끝나면 수원시 도로명주소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 고시하고, 9월부터 새로 바뀐 지침에 따라 도로명판, 건물번호판에 대한 전면 교체작업이 진행된다.시설물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새주소를 고지고시하게 되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동안 지번식 주소와 함께 사용하며 2012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
전국 최대규모 기초자치단체로 110만 인구를 자랑하는 수원시가 오는 15일로 시 승격 60주년을 맞았다.이에 시는 올해를 지난 60년을 돌아보는 정리의 해, 새로운 60년을 맞는 준비의 해, 새로운 시대를 향한 출발의 해로 설정하고 올 연말까지 흐름, 신명, 도약, 나눔 등 4가지 테마로 연말까지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와 창작뮤지컬 공연 등 27개의 다양한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시는 우선 오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현관 앞에서 해피수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개최키로 했다.타임캡슐에는 수원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행정통계와 기록, 화성 및 정조대왕 관련사료, 수원시도시계획 200년사,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등 각종 자료 459개 품목이 현물이나 사진, CD, 문서, 책자 형태로 보관된다.또 김용서 수원시장과 시민들의 서한영상편지, 소방서수원예총 등 21개 외부기관이 보내온 132점도 함께 매장된다.화성행궁 여민각 종(鐘) 형태의 타임캡슐은 가로 1.2m, 세로 2m 크기로 내부재질은 스테인리스 특수강, 외부재질은 FRP로 제작됐으며 시 승격 100주년인 2049년 개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15일 오후 7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열린 음악회가 열리며 가수 인순이, FT아일랜드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여기에 14일부터 연말까지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수원의 도전과 꿈 특별전도 개최되는데 제1전시관에서는 수원시 60년의 변화를 테마별로 살펴볼 수 있다.50년대 동사무소 모형, 도면사진으로 보는 도시변천, 사건으로 본 수원 60년 등이 전시되며 신문잡지문학작품에 나타난 수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2전시관은 사진과 영상으로 본 수원을 주제로 화홍문화제로 시작된 수원 축제의 변천 모습과 대한뉴스 등 TV 속의 수원이 소개된다.오는 10월에는 e스포츠 국제대회인 IEF 2009수원대회가 10여개국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며 수원의 근현대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기획, 연말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또 시는 수원과 함께 한 나만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외국인을 포함해 누구나 ▲옛날 수원의 도시모습(영상제작) ▲수원과 관련된 추억의 사진(영상제작) ▲가족, 친구와의 추억 영상 ▲관광명소 소개 ▲소풍, 체험 학습, 수학여행 등 ▲명물 소개(인물, 장소) ▲수원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 등을 시 인터넷방 (tv.suwon.ne.kr) 또는 다음 TV팟 UCC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이밖에도 4대가 함께 대가족을 이루고 있는 가정을 발굴해 효원의 다복가정 기념패를 수여하고 1949년 8월15일 시 승격일을 전후해 수원에서 출생하고 수원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수원둥이에게도 기념패를 수여할 예정이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수원시의 역사우리나라 부족국가시대 모수국, 이것이 문헌에 나타난 수원시의 첫 이름이다. 이후 고구려시대 매홀, 통일신라시대 수성군, 고려시대 수주라 불렸으며 1413년 조선태종시대에는 수원도호부, 1793년 정조시대에는 수원유수부를 거쳐 1895년 고종시대 수원군이 되었다. 이후 1914년 수원군 수원면, 1931년 수원군 수원읍을 거쳐 1949년 8월15일 수원시로 승격됐다. 1967년에는 서울 중구 세종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해 수원이 수도권의 행정중심도시로 역할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됐다. 수원은 한반도의 중심부인 동경 127도와 북위 37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형은 동북에서 서남 방면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중심으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관광도시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과 지식기반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집적화된 산업경제의 핵심도시로 설명할 수 있다.1949년 수원시의 인구는 5만2천명이었으나 2009년 7월1일 현재 109만6천여명으로 21배 이상 늘었으며 행정구역은 4개과 27개동에서 현재 본청 8국 2담당관 34과, 직속기관 5소 1과, 사업소 9소 1담당관 5과 4관, 구청 4구 32과 39개동으로 확대됐다. 공무원 수도 1956년 253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현재 2천490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초대 시의회는 1952년 시의회의원 선거를 거쳐 20명이 선출되었으며 의장에 유기설, 부의장에 차인순을 선출했다. 제1대 수원시장으로 이진영 시장이 임명됐고 제3대이자 민선초대 수원시장에는 김한복 시장이 간접선거를 통해 당선되었다.직접선거에 의한 초대 수원시장은 제6대 윤긍열 시장이었으며 현재는 제25대 김용서 시장이 민선4기 수원시장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
수원상공회의소(회장 우봉제)가 15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당초 조선의 상업계를 위협하는 일본상공회의소에 맞서 조선인의 상권과 권익보호를 위해 뜻을 모아 수원상업회의소를 출범시킨지 후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수원상의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 봤다.◇수원상업회의소로 시작= 원산, 한성, 부산, 인천 등에 이어 13번째로 창립된 수원상공회의소는 지난 100년간 시대의 역풍과 중첩된 난관에 맞서며 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상공업의 개선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1908년 수원상업회의소로 출범한 수원상공회의소는 이듬해인 1910년 수원상업강습소를 운영, 1차 강제해산을 당했던 1916년까지 3천여명의 사회일꾼을 양성하는 등 신상업교육 보급에 앞장섰다.당시만 해도 수원상업강습소는 오늘날 수원의 명문 사학인 수원중고등학교로 자리잡고 있었다.이후 광복과 전란을 거치며 수원실업인협회, 경기도상공경제회수원지부 등의 이름으로 해산과 창립을 거듭하던 중 광복 후 정부수립보다 2년이나 앞선 1946년 임의단체 수원상공회의소를 창립했고, 1952년 상공회의소특별법이 공포된 후 1954년 초대 의원을 구성해 공법인으로써의 모습을 정립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주요활동= 100년간 주요 활동사항을 보면, 지역과 기업발전을 위해 경기도청 유치(1967년)수원세관 유치(1974년)수원지법 및 수원지검 승격(1979년)한국수출보험공사경기지사 설치(2002년)한국수출입은행수원지점 설치(2004년) 등 주요 유관기관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지역업계의 원활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은행(1972년), 경수투자금융㈜(1981년), 한미리스㈜한미은행수원지점한일투자신탁수원지점(1989년), 경기신용보증재단(1996년) 등의 설립에도 기여했다. 또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IMF 당시 경제살리기 범시민운동서명운동(1997,1998년)을 실시했고, 수원의 기반이었던 삼성반도체 증설 허용촉구 100만인 서명운동(2003년), 2단계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철회촉구 건의 및 결의대회(2007년) 등 기업애로관련 건의 및 운동 등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지방노동청 신설 건의(2002년), 신분당선일괄착공건의(2007년) 등 수많은 건의와 조사를 통해 회원기업 및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해왔다.◇국제적인 교류= 수원상의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대외활동도 넓혀 가고 있다. 1981년 대만 창화현상공업회를 비롯하여, 일본 후쿠이상공회의소(1983년),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제남시분회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인도네시아 반둥상공회의소(1997년), 일본 아사이카와상공회의소(2003년)과는 우호협약을 맺었다. 또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의 이름으로 몽골상공회의소(2001년),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상공회의소(2002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상공회의소(2003년), 터키 이스탄불상공회의소(2008년) 등과 우호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우 봉 제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어느덧 100년 또다른 백년 준비1세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담당하게 돼 무엇보다 영광입니다. 0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상공인들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수원상공회의소가 15일 창립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임기중 영광의 순간을 맞이하는 우봉제 회장은 수원상의 100주년을 맞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전국 71개 상공회의소 가운데 8번째로 1세기를 기념하게 된 수원상의는 그동안 상공인의 발전은 물론 지역내 유력 기업들을 유치해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 우 회장은 100년 전만 하더라도 장사가 잘됐다며 그때는 기업이라고 할 것도 없고 그저 대장간 정도 였지만 수원상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임기 중에 뜻 깊은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는 그는 지금의 상공회의소 회관을 리모델링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역대 회장 가운데 15~19대까지 최장기간 회장에 부임한 우 회장은 내년이면 15년의 임기를 마무리 하게 되지만 남은 1년동안에도 수원상의의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다.우 회장은 또 비상근 명예직이던 회장직을 상근으로 바꿔 지난 14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한 기록을 갖고 있다. 매일매일 출근해야 상공회의소 일이 내일처럼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우 회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이지만 기본을 지킨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내 21개 상공회의소 가운데 맏형인 수원상의는 안양화성용인화성회의소로 분리 독립시켰으며 외부에서 실시하던 사무검정을 상의회관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우 회장은 또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 지속되는 고환율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워 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많으면 많을 수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17일 오후 수원 고색동에서 열린 '고색동 코잡이놀이'에서 주민들이 신나는 풍물장단에 맞춰 코잡이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조남진기자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오전 캄보디아 시엠립주 중심지에서 10여㎞ 떨어진 시골인 프놈크롬 마을 한복판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여졌다. 수천여㎞나 떨어져 있지만 자매도시를 맺고 끈끈한 우정을 다져온 수원시와 시엠립주간 공동노력에 의해 캄보디아에 수원마을이 조성돼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기념해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청 방문단 80여명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 선포식을 축하했으며 시엠립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구호물품 전달 및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수원시는 지난 1월 수원마을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시엠립주정부와 협의를 벌였으며 양측은 수원마을 조성에 합의했으며 지난 5월 김 시장은 캄보디아를 방문, 소우피린 시엠립주 주지사를 만나 낙후지역 중 프놈크롬 마을에 수원마을을 조성키로 합의하고 각종 지원사업과 매년 상호 정례적인 대표단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수원마을 선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는 우선 전기·통신, 상·하수도 등 주민편의시설이 전무한 프롬크롬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우물 22곳과 공동화장실 3곳 등을 신축했으며 다목적 복지공간인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등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섰다. 이같은 결과물인 마을회관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김용서 수원시장과 오응오웬 시엠립주 제1부지사, 신현석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로터스 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등 양국 관계자와 수원시민, 현지주민 등 1천여명이 모인가운데 수원마을회관 준공식과 수원마을 표석 제막식이 열렸다. 캄보디아 민속 공연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김 시장은 “아시아의 캄보디아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자매도시 주민에 대한 원조활동에 수원시가 허브 역할을 담당함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수원시의 위상강화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국제사회 공헌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110만 수원시민의 진정한 사랑의 힘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의 고귀한 뜻에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웅오엔 시엠립 제1부지사는 “시엠립주와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가져왔다”며 “이번 수원마을 선포식은 양 나라의 협력을 통해 각 나라에 유익한 발전이 이뤄질뿐 아니라 전세계에 우리의 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오는 2010년까지 사업비 6억2천3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수원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캄보디아 시민단체인 Lamp for Mercy를 통해 공동화장실과 소각장, 공동우물, 마을길 포장 등 생활개선사업을 비롯해 ▲교육지원 사업분야로 학교 10개실 신축 ▲의료보건 사업분야로 연2∼3회 현지파견 의료봉사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번 방문기간 동안 수원시는 생활용품 6천500여점을 400가구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수원농협이 후원한 백미 9천㎏을 가구별로 지원했으며 수원시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사 4명과 함께 25·26일 양일간 의료사각지대에서생활하고 있는 프놈크롬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등 진료를 벌였다. 한편, 수원시청 캄보디아 방문단은 수원마을 선포식이 끝난 직후 시엠립주 Kork Snuol 마을의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 센터를 방문, 생필품 68박스와 축구공 등을 선물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200여명으로 구성된 ㈔로터스 월드가 캄보디아 시엠립주에 설립한 종합교육 및 복지시설로 지난 2006년 설립된 후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소년·소녀 50여명이 공동체를 이루며 생활하고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살아 있는 록의 전설’ 에어서플라이(Air Supply)가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 경기일보사 주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82년 첫 내한 공연 이후 여섯번째 내한 공연으로 수원에서는 처음. 세계적으로 4개의 플래티넘 앨범을 발표하고 빌보드 차트에도 수많은 히트곡을 상위권에 진입시킨 에어서플라이는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감성적인 선율로 록발라드를 좋아하는 국내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성 소프라노를 방불케 하는 리드 싱어 러셀 히치콕의 보이스 컬러와 코러스, 그리고 안정된 연주 테크닉은 뉴웨이브와 디스코, 랩, 힙합등에 실증을 느낀 록 팬들에게 신선한 청량제를 제공해 줬다. 올해 세계 투어 마지막 공연이 된 수원 내한 공연에서는 ‘Lost In Love’‘Every Woman In The World’‘All One That You Love’‘Here I Am’‘Sweet Dreams ’‘Young Love’‘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Power Of Love’등 록 팬들이라면 누구든지 멜로디를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우리 귀에 익은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했다./고종만기자 편집자 주: 이 공연은 지난 2002년 12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공연임을 밝힙니다.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세계태권도 한마당 2007’이 오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구촌 60여개국 5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하는 매머드급 태권도 축제인 이번 대회는 단일 종목 대회로는 그동안 경기도내에서 열렸던 각종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로 경기도와 수원시를 세계 각국에 알리고 ‘國技’ 태권도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이 하나되는 축제로 승화될 전망이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총 본산’인 국기원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2007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안종웅·국기원 부원장)가 주관하며 문화관광부와 경기도, 수원시, 세계태권도연맹, 경기도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경연 종목은 개인, 단체, 종합, 기록경기 등으로 나뉘어 격파(손날격파, 주먹격파, 발격파, 종합격파), 품새(공인품새(복식·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호신술 등 총 11개 종목 35개 부문에 걸쳐 치러진다. 종합경연은 국내와 해외부문을 구분해 실시한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심판 보수교육이 이뤄지며, 한마당 대회 기간에는 ‘체험마당, 어울림마당, 먹거리마당’ 등 다양한 체험 및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지게 돼 관광객들은 이 때 수원시를 방문하면 난이도 높은 태권도 기술과 각국 대표팀 간의 경기, 풍성한 전통문화 행사 등을 한껏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수원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개소한 조직위원회는 6월초 대회 요강집과 포스터, 스티커 등을 제작, 전 세계 137개국에 2천600여부의 대회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 이달 중으로 조직위원회는 각 분과별 위원들을 위촉하고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되는 데 이미 각국에서 참가하는 선수단 수송계획을 수립했으며, 숙박과 대회 기획사, 자원봉사자 모집, 교통 및 안전대책 등과 관련,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통해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뿐 만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와 선수단별 수송 책임자를 선정하고 숙박업소의 분산에 따른 안전대책과 식사제공, 다양한 문화행사 준비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아래 각국 참가선수단의 숙소를 수원시내 각종 숙박시설에 분산 수용하고, 그동안 ‘스포츠 시티’ 수원시가 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며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행사 시설과 지원, 편의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원시는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와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 등 많은 국제대회를 치뤄내 행정적인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한 만큼 성공대회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많은 태권도인들이 수원시를 찾게 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비롯, 인근의 도내 각종 관광시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경기도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수원시와 경기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되도록 성공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생각입니다.” 오는 11월1일부터 4일간 수원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한마당 2007’ 준비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있는 대회 조직위원회 안종웅(67·국기원 부원장·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조직위원장은 역대 대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경기도 태권도인들의 역량을 모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 조직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대회가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준비 상황은. ▲올해 초 대회를 유치한 뒤 수원실내체육관에 사무실을 설치해 준비를 해왔고,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 참가요강과 포스터 등을 발송했다. 8월 중 조직위원들을 위촉해 각 분야별 세부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미 수송과 숙박 등 기본적인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척을 보고있는 중이다. -수원대회가 이전의 대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수원시는 그동안 각종 국내·외 대회를 매년 치뤄오며 타 도시와는 달리 인프라와 행정적인 노하우가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이번 수원대회는 지난 해 무주군이 치룬 대회보다 약 2억여원의 적은 예산을 갖고도 참가 선수단의 불편없이 일사불란하고 안정적이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이번 대회는 단순한 태권도 행사만이 아닌 태권도와 경기도의 문화가 총망라된 말 그대로의 한마당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공대회는 곧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며, 경기도와 수원시의 홍보 및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사료된다. -대회 준비에 어려움은 없나. ▲수원시내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 숙박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선수단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에산 배정이 늦어져 대회 준비가 늦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달 예산이 확보된 만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 경기도 전 태권도인의 역량을 결집해 남은 기간을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들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활동해 준다면 더이상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지역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노인수발을 신청한 4명 중 1명만이 수발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중 여성이 남성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수원시가 도가족여성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도가족여성개발원이 수원시의 경로식당사업과 노인수발보험제도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노인수발보험제도는 치매·중풍을 비롯 노인성 질환 등으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간병, 수발, 목욕 등의 수발서비스를 국가와 사회의 공동책임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사회보험제도로 정부는 내년부터 이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고 수원시 등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를 선정, 1~2차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인수발보험 소요 비용은 건강보험 가입자가 내는 노인수발보험료(50%)와 국가와 지자체(30%), 수발급여 이용자 본인 부담(20%)으로 충당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본인 부담이 면제되고 의료급여 수급자는 본인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할 경우 현재 월 70만~250만원이던 부담이 30만~4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고 재가수발의 경우 월 12만~16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조사 결과 수원지역의 경우 2차 시범사업기간인 지난해 2월 28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5만6천549명 가운데 16.1%인 9천94명이 수발신청을 해 이중 87%인 7천914명에 대한 판정이 완료된 상태로 이 가운데 25.3%인 2천6명이 수발 인정을 받아 수발신청 노인 4명 가운데 1명만이 수발인정을 받았다. 수발신청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8.2%로 남성노인 31.8%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노인들이 남성노인들에 비해 유병률이 높을 뿐만아니라 남성노인들이 대부분 부인인 여성노인들로부터 수발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정완료자의 성별 비교에서는 수발신청자의 성별 비율과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여성이 68.1%로 남성 31.9%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수발인정 노인은 여성이 71.4%, 남성 28.6%로 판정완료자의 성별 비율과 비교해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수원지역에서 수발인정을 받은 노인 2천6명 가운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은 절반정도인 1천37명이었으며 서비스 미이용자는 701명(34.9%), 기타 268명(13.4%)등 이었다. 서비스 이용자는 여성 74.6%, 남성 25.4%로 수발인정 노인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서비스 미이용자는 여성 67.5%, 남성 32.5%로 수발인정자와 비교할 때 이성의 비율이 낮고 남성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수원지역에서 노인수발 인정 사업자로 지정받은 곳은 모두 32곳으로 이중 요양시설은 11곳, 재가서비스시설 21곳 등으로 재가서비스시설이 요양시설보다 2배 가량 많았으며 지역별로 보면 장안구 14곳, 권선구 11곳, 팔달구 6곳, 영통구 1곳 등의 순이었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구 수원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초대형 엔터테인먼트몰이 들어서고 ‘차 없는 거리’와 문화공원이 조성되는 등 이 일대가 수원지역 최고의 쇼핑·문화공간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2천600여평에 지하 5층·지상 9층의 초대형 엔터테인먼트몰인 ‘팅스(tings)’가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팅스’는 9개 상영관이 들어설 롯데시네마와 양현석의 힙합클럽인 ‘Club NB’ 등의 입주가 확정됐으며 푸드코트, 식당가, 메디컬 휘트니스센터, 패션잡화 등 단순 쇼핑몰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몰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68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 혼잡한 수원역 인근의 주차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권선구 고등 1·2구역 등이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예정돼 있어 오는 2010년까지 집창촌이 사라지고 일대 도로가 정비되는가 하면 5천가구 상당의 공동주택과 상가시설이 들어서는 등 수원역~남문~인계동을 잇는 주거·상업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원역세권의 하루 20여만명의 유동인구와 2만2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이용하는 대학통학버스 정류장이 인접,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소비층 형성도 기대되고 있다. 또 수원역의 6개 노선 환승역이 개발될 경우 유동인구 40만명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차없는 거리와 연계, 로데오거리가 불야성을 이루는 등 수원지역 쇼핑·문화공간의 새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각에서는 수원역고가도로 위·아래, 세평지하차도 옆, 수원역전 로터리 등 분산된 대학통학버스 정류장을 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전, 이 일대를 실질적인 대학생 등 10~20대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하루 2만여명의 대학생이 이 곳에 모일 경우 집창촌 등 낙후된 도시이미지를 벗고 신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계층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 이모씨(21·수원대2)는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차 없는 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문화·여가활동을 하고 있다”며 “통학버스 정류장을 한곳에 집중, 이 일대가 실질적인 젊은층의 문화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 시외버스터미널의 엔터테인먼트몰이 들어서고 집창촌 등 일대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 인계동과 영통에 버금가는 상권이 조성될 공산이 크다”며 “특히 대학생 등 10~20대를 중심으로 청소년 문화·쇼핑거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사진=전형민기자 hmjeon@kgib.co.kr 경기도내 가장 긴 차없는 테마거리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 2.4km {img5,l,000}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2.4㎞ 구간이 경기도내에서 가장 긴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면서 수원시의 새로운 쇼핑·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08년까지 132억7천300만원을 들여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을 연결하는 옛 도심 4차선 도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2.4㎞ 구간을 테마형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일대 옥외광고물과 간판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고 차도는 보도블록이나 우레탄으로 포장하는 등 곳곳에 조형물 등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수원역 인근으로 현대적인 세련미와 축제 분위기가 묻어나는 거리로 조성하고, 2단계는 경기도청과 수원세무서를 중심으로 한 업무 중심지, 3단계는 교육시설과 문화유산 향교 등과 조화를 이룬 교육·문화중심지, 마지막으로 중심 상권지대는 청소년을 위한 만남 거리로 조성한다. 이들 거리는 단계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상가를 집중시켜 서울 인사동과 대구 한약거리 형태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향교길 테마거리에는 청소년 전용 테마광장이 들어서 청소년가요제, 과학 체험놀이, 퀴즈게임, 댄스공연, 전통 민속놀이 체험, 락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테마거리 조성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구간별로 특색있는 테마형 거리와 상가를 밀집시켜 신수원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