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만성체증 뚫렸다
지난 2001년 12월 착공한 수원역 우회도로 1공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상습 교통 체증지역인 수원역 주변 유·출입 교통량 분산에 따른 도심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과 발안 등지에서 오산과 영통 방향으로 가는 교통시간 단축과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기존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동·서생활권이 세류지하차도 개설에 따라 연계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인천·발안에서 오는 교통량이 수원역이나 세평지하차도를 통과하지 않고 오산이나 영통 방향으로 곧장 우회할 수 있다.
이에따라 수원역 역전로 교차로(육교사거리~수원역 로터리~세평지하차도 삼거리~세류사거리)의 평균 지체는 528.1초/대에서 우회도로 개통후 342.9초/대로 185.2초/대가 감소했다.
또 역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만1천777대였으나 우회도로 개설로 6만3천481대로 감소됐고 역전로와 우회도로 교통량 분담비는 각각 39%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역전로 가로 구간별 통행속도는 우회도로 개선전과 비교할 때 하행(북→남) 수원역 방향의 차량속도가 평균 7.4㎞/h, 상행(남→북) 인천 방향은 6.8㎞/h 증가, 당초 17분에서 9분으로 약 8분 정도의 시간단축 효과를 얻는 동시에 물류비도 하루에 2억원 상당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역 우회도로 개통으로 교차로에서 발생되는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기대 비용은 하루에 7천596만7천원, 1년에 277억2천769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또 가로구간의 통행속도 증가에 따른 차량운행비 절감편익도 하루에 2천236만1천원, 1년에 81억6천186만1천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원역 우회도로 부분 개통에 따라 인천에서 영통이나 신갈 방면으로 갈 때는 서부우회도로~43번 국도~세류지하차도를 이용하거나 42호 국도~서호교차로~수원역 우회도로~세류지하차도로 통행하면 된다.
또 오산으로 갈 경우 터미널사거리~국도 1번도를 이용할 수 있는 등 수원역에서 터미널사거리까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서호교차로~세류사거리~터미널 구간 입체화 세류대교~서둔동 벌터, 수원역~서둔동 연결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 일원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수원역 일원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3천283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수원역 우회도로 가운데 1단계로 4.04㎞ 구간을 개통했다.
이번 개통구간은 국도 42호선 서호교차로~세류사거리~터미널사거리 입체화구간 1.62㎞, 세류대교~서둔동 벌터 1.88㎞(국도 43호선), 수원역~서둔동 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0.54㎞(국도 42호선) 등이다.
시는 이번 개통으로 하루 10만여대에 이르는 수원역 통과차량 중 40% 가량이 우회도로로 빠져나가 수원역 주변의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류대교에서 열린 이날 개통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서 시장은 “공사기간동안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공사를 마무리질 수 있었다”며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도심 교통난이 해소되고 경부선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동·서생활권의 연계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단계 공사구간인 국도 42호선~역전로(영광APT) 및 국도 42호선 확장은 내년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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