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대대적 개선한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이 일류 호텔 수준으로 새 단장될 전망이다. 10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도공은 올 한해를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공동으로 화장실 시설개선 및 이용문화 혁신에 나선다. 앞서 도공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화장실 시설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 개선 후 15년이 지났고 그동안 국민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화장실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화장실 개선작업을 준비해 왔다. 이에 도공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적합한 화장실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유명 백화점, 화장실협회 등을 현장 방문해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일본 선진 휴게소를 벤치마킹 하는 등 최신 화장실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혁신모델을 준비해 왔다. 화장실 혁신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화장실 외부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가 일류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점이다. 또, 청사초롱 모티브의 외부 디자인과 각 휴게소의 특색을 가미한 내부 인테리어를 도입할 예정이다. 게다가 외부 디자인은 남자는 파란색 계열, 여자는 빨간색 계열로 개선해 색상만 보더라도 쉽게 남ㆍ여, 장애인 화장실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고유의 창호형 변기 출입문과 출입문 내부 빈자리 알림조명, 건식형 고급 바닥재, 간접조명, 개별 세면대, 자동수전 시스템, 고급형 기저귀 교환대, 출입구 화장실 안내도 등 휴게소별 특색을 반영해 꾸며진다. 한편, 도공은 다음달 초 혁신작업에 착수, 올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도공 고속도로 주변 ‘톡톡 튀는 감성 문구’ 눈길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 ‘톡톡 튀는 감성 문구’가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막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나른한 봄철 졸음운전을 예방을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VMS(가변 표시판) 1천148곳과 현수막 521곳에 신선하고 기발한 사고예방 문구를 설치했다. 앞서 도공은 지난해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고속도로 2천700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결과, 고속도로 졸음사고는 108건(9.5%),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10.3%)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도공은 이번에는 기존의 딱딱한 문구 대신 운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신선한 문구로 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졸음운전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교통사고 원인별로 문구를 세분화,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홍보문안을 내보내고 있다. 실제, ▲‘봄바람은 차안으로∼졸음은 창밖으로’, ‘깜빡 졸음! 번쩍 저승!’ 같은 졸음예방 문구부터 ▲안전벨트 착용을 촉구하는 ‘꽃보다 안전띠’, ‘말하지 않아도 전좌석 안전띠’, ▲운전 중 휴대폰 통화 자제를 유도하는 ‘운전 중 전화 저승사자와 통화’ 등 다양한 문구가 운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밖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푸드트럭과 화장실 등을 갖춘 도심형 졸음쉼터인 ‘행복드림쉼터’ 11곳을 설치했는가 하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TV광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야간 빗길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잘 보이는 차선 ‘hi-line’을 사고율이 높은 고속도로 572km 구간에 설치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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