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구의 날 맞아 정연만 환경부차관

환경부는 제46회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제8회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저탄소 사회 실현’을 주제로 각종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기후ㆍ환경네트워크와 (재)기후변화센터, 지자체,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이 함께 참여한다. 기후변화주간이 시작되는 20일에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지순 녹색성장위원장과 시민단체, 그린리더,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와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다음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지구의 날을 맞아 20일~26일까지 제8회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했는데. 최근 전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설, 가뭄 등 이상기후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배출권거래제와 친환경차 보급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는 일상생활 속에서 안쓰는 전기코드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과 같이 개개인의 작은 실천으로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 인식을 높이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 2009년부터 ‘지구의 날’ 전후해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ㆍ운영하였고 올해로 제8회째를 맞게 됐다. 행사 기간 동안 일선 지자체와 시만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프로그램을 개최,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번 기후변화주간에는 어떤 행사들이 개최되는지. 기후변화주간이 시작되는 20일에는 서울시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환경부와 민간단체, 일반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와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는 관계 전문가와 지자체,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저탄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상명대 계당홀에서는 2천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구의 푸른꿈’이라는 주제로 EBS 어린이 뮤지컬 ‘번개맨’을 공연한다. 이밖에 기후변화주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민간단체 등이 주최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다. 실제, 안양시는 오는 22일 ‘1일 차없이 출근하기’, 같은 날 오산시는 ‘소등행사’, 23일 과천시는 ‘자전거 대행진’을, 24일 가평군는 ‘한마음 걷기대회’ 등 많은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생활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나.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쓰레기 분리배출하기, 대기전력 차단하기,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기, 먹을 만큼만 요리하기 등과 같은 친환경생활습관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정부는 국민들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전기와 가스, 수도 사용량 감축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는 우리나라 전체 세대수의 19%에 해당하는 350만여 가구가 참여중이며 지난 한해 동안 약 144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게다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그린카드’는 작년까지 1천196만좌가 발급돼 91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끝으로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There is no plan B, There is no planet B’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는 대안도 없고 또 다른 지구도 없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명백하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피하거나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기업,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다. 저탄소 친환경생활은 불편하고 귀찮은 일이 아니다.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 속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안전, 경제적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멋진 라이프 스타일이다. 국민 모두가 친환경생활을 실천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래세대에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겠다. 하남=강영호기자

선천성 단장증후군 앓는 여섯살 "다솜이를 도와주세요"

“희귀 질환을 앓는 다솜이를 도와주세요.” 지난해 12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임대아파트 얻어 살고 있는 다솜이(6ㆍ여) 모녀. 다솜이는 소장 길이가 짧은 선천성 희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세상에 나오자마자 생명이 위태로웠다. 소화와 음식물을 흡수하는데 장애가 있어 입으로는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필요했고 특수 영양제 주사에 의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텼다. 다솜이는 현재도 특수 영양분유와 병원에서 특수 조제한 영양제 링거주사를 하루 20시간 이상 맞아야 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정식 병명은 ‘선천성 단장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문제 없이 건강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커 가면서 성장기 체격에 맞게 몇 차례 소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있다고 하지만 다솜이 엄마는 답답할 뿐이다. 이혼하고 홀로 다솜이를 키우느라 일을 할 여건이 안돼 치료비를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이다. 한 번에 1억원이 드는 이식 수술비 마련은 엄두도 못 낸다. 소득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지정돼 정부에서 매달 100만원 남짓 지원받는 게 전부다. 매달 150만원 넘는 특수영양제 대기도 어려워 여러 도움과 후원금으로 버티고 있다. 이 같은 탁한 소식을 접한 하남시 무한돌봄종합복지센터는 최근 월드비전과 함께 다솜이 가정에 45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솜이의 소장은 길이가 40㎝에 불과해 또래 아동의 7분의 1 정도”며 “다솜이가 건강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비용이 많이 들어 지속적인 도움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도움 주실 분은 하남시 무한돌봄센터(☎ 031-790-6125)./하남=강영호기자

서정화 하남 고니학교 교장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아요”

“새들이 살아야 사람도 살 수 있습니다.”20년 넘게 야생조류 탐조를 통해 하남시 한강 일대를 수도권 최대 겨울 철새 도래지로 자리매김한 조류생태전문 꾼(?)이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정화 하남시환경교육센터 부설 하남시 고니학교 교장(54).‘새들의 아빠ㆍ새 지킴이’로 더 잘 알려진 서 교장은 미사리 한강 내에 위치한 당정섬(작은 모래섬)과 덕풍ㆍ산곡천(한강 지류) 주변을 겨울 철새 도래지로 부각시킨 장본인이다. 서 교장이 하남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1985년으로 강변의 넓은 모래와 자갈밭, 햇빛이 강물에 반사돼 별이 떨어져 내린 듯 반짝거리고 있는 수면, 가장자리에서 무리지어 노릴고 있는 큰고니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는 지난 1994년 겨울부터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멸종위기야생동물2급) 28마리 관찰하기 시작해 90년대 말에는 60여마리, 2000년 100마리, 2010년부터 지금까지 평균 250마리 넘게 관찰했다. 또, 그는 “한강권은 물론 수도권에서 이만큼 많은 무리의 큰고니가 떼를 지어 노리는 곳은 사실상 이곳 뿐이며 다양한 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곳도 당정섬 주변”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계기로 서 교장은 당정섬 일대에서 큰고니 등 겨울 철새를 탐조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고니학교’를 17년째 운영(11월~2월)해 오고 있다.서 교장은 “올 겨울 이 곳을 찾은 진객은 큰고니 떼와 참수리(천연기념물243-3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7마리,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4호ㆍ멸종위기야생동물1급) 등 해마다 40여 종 5000여 마리의 겨울 철새들이 날아들어 일대 장관을 이뤘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참수리는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 수가 평균 7마리밖에 안될 정도로 귀한 새로 이 중 평균 5마리가 당정섬에서 해마다 목격된다”고 덧붙혔다. 또 그는 당정섬의 생태보호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2012년부터 멸종위기종 조사와 보호 사업, 참수리와 흰꼬리수리의 먹이 등을 주는 ‘수리수리’를 한강유역환경청과 더불어 추진해 오고 있다.게다가 그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새들이 살아가는 번식 생태를 보여 주는 프로그램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5년째 운영하고 있다.수년 전 EBS에서 방영된 자연다큐 ‘미사리 뻐꾸기’ 프로그램은 서 교장의 작품으로 백미로 꼽고 있다.게다가 지난 2014년 4월께 팔당대교 아래 자갈밭에서 흰목물떼새(도요목 물떼새과ㆍ멸종위기종 2급)의 번식 장면의 모든 과정 역시 그의 열정이 녹아 있는 작품이다.서 교장은 “이곳은 수도권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야생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습지보호구역 지정 등을 통해 추가 훼손을 막아 자연이 다시 불러들인 소중한 손님에게 사람도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하남 신도시에 대형마트 잇달아 입점 예정

하남시 신도시 권역에 기업형수퍼마켓(SSM)이 잇달아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13일 시 등에 따르면 차세대 수도권 주거도시로 평가받는 위례신도시(하남권역)에 복합쇼핑 문화공간인 ‘이마트 타운’이 들어 설 예정이다. 시는 지난 12일 학암동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유통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이마트 타운 건립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이마트 타운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타운은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5만9천798㎡ 규모로, 다양한 판매·유통시설을 원스톱 쇼핑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판매시설인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몰을 비롯해 유명 전문매장, 영화관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트코가 내년 하반기 미사강변도시에 입점할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에 할인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코스트코가 처음이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사업본부는 최근 자족시설용지 2필지(1만4260㎡)를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따라 낙찰자로 선정된 ㈜코스트코코리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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