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 ‘스타필드 하남’ 지역경제 독 될 수도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국내 최대 야외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이 지역경제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외숙 하남시의회 의원은 18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스타필드 하남’ 개장과 관련, 이같이 언급한 뒤 “안일한 자세로 기대를 부풀렸다가는 상실감이 더 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이 배포한 행감자료에 따르면 신세계측은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하면 3조4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5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연간 400여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또 신세계측은 일자리 7천여개(하남시민 고용 1천500~2천여명)와 연간 방문객 수가 1천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러나 문 의원은 “하남시민 고용 대부분이 청소나 경비, 캐셔, 주차관리 등 3D 업종에 한정된데다 이것 역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 추진사업이 자칫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의원은 ‘스타필드 하남’이 당초 명품아울렛으로 추진되다 현 시장 취임 후 어느 날 갑자기 복합쇼핑몰로 전환된데 대한 의혹도 지적했다. 문 의원은 “복합쇼핑몰 전환이 중저가 품목 도입을 위한 꼼수로 보인다”며 “이 경우 결국은 지역 상권과 배치돼 골목상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작은 배려가 민원인들에게 행복을 주죠”

“친절은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에서 나옵니다.” 하남시 새내기 공무원들이 친절 마인드를 통해 민원인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남시 강누리(춘궁동 주민자치센터), 박혜진(주택과), 송윤섭(환경보호과), 성철민(교통행정과) 주무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4명의 공직자는 2~8년 차의 새내기로 최근 시가 선정한 ‘2016년 상반기 친절공무원’으로 뽑힌 공통점이 있다. 또 동료직원이 꺼리는 최일선 민원부서에 근무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공통분모가 형성돼 있다. 공통분모의 키워드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배려’가 깔려 있다. 배려하는 마음이 곧 민원인에 대한 ‘친절’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시는 동료 직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25명의 시민평가위원이 현장방문 평가와 내부심사 등을 통해 거의 한 달 동안 심사와 평가를 진행했다. 이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신속한 문제해결과 적극적인 사명감,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제공, 투철한 책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에 선정된 강누리 주무관은 ‘1초만 멈추면 눈맞춤이 됩니다’는 신조를 지니고 있다. 그녀는 “민원인이 배려를 받았다고 느끼면 그 공무원은 잊히지 않는 친절 공무원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확대되면 전 공직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송윤섭 주무관은 “어떤 날에는 말도 안 되는 일로 목소리가 커지고,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이 큰 문제가 되어 다가오기도 한다”며 “생각해보면 민원인이 원하는 것은 사소한 배려가 아닐까 한다. 민원인이 배려받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면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치열한 사회가 배려로 유지된다니 좀 의아해할지도 모르지만, 1등만을 위한 사회가 아닌, 대다수 시민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배려라는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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