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출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양평에서 건강미를 뿜어내는 우량 아기들이 선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군과 아이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가 지난 13일 양평군 양평읍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제4회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생후 3개월인 김연우양이 최우수상, 생후 5개월인 오유진양이 우수상, 생후 3개월인 고현성군이 장려상 등에 각각 뽑혔다. 이들 행사에 참가한 아가의 어머니 20명에 대해선 예쁜 참가증서가 수여됐다. 이날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은 아기들은 다음 달 10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경기도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에 양평군 대표로 참가한다. 이 대회는 아기의 건강과 인성 발달에 좋은 모유 수유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려 모유 수유 실천율을 높이고 모아의 애정관계 향상 및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성장발달, 신체검사, 모유 수유 지식 및 실천 정도 등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진난숙 양평군 보건소장은 모유 수유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모유 수유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고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모유 수유 환경개선을 위해 모유 수유시설 확대 등 불편함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모름지기 농촌이 살아야 국가도 늠름해집니다. 우리 사회의 진정한 블루오션은 농촌 살리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내 최초로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양평군 지평면 옥현3리 미사랑 정보화마을 김효성 위원장(58)의 농촌사랑은 이처럼 각별하다. 땀 흘려 씨를 뿌리고 일하다 보면 풍성하게 농산물이 돌아오는 수확의 기쁨을 알기 때문일까. 양평 토박이인 그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땅의 섭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정도 유달리 많다. 친구들이 하나 둘 외지로 떠날 때에는 서운해서, 떠난 벗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는 기뻐서 눈물을 훔쳤다. 고향 지킴이를 자처한 그의 명함에는 이장협의회장, 생활안전협의회장, 초대 주민자치위원장 등의 직함들이 빼곡하다. 그렇다보니 마을의 온갖 허드렛일도 그의 몫이다. 최근에는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운행을 위해 지역발전협의회장을 맡아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뭐라고 해도 농부라는 직업이 가장 자랑스럽다. 한우 30여마리를 키우고 못자리 2만개를 출하하는 등 하루 24시간을 쪼개 일하면서도 힘든 줄 모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또다른 자랑거리가 바로 미사랑 정보화마을이다. 쌀의 한자어인 米를 사랑한다는 뜻인 미사랑이란 브랜드는 전국 각지에 판매되는 쌀과 느타리버섯을 대표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리 마을의 특산품은 텃세 없는 무텃세랍니다. 김 위원장은 어린 시절 감명 깊게 읽었던 김승옥 작가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 나오는 표현을 흉내내며 이처럼 설명했다. 이 마을은 옥구리와 송현리의 첫 글자를 따 지어진 옥현리라는 딱딱한 행정지명 보다는 예로부터 불려오던 양지땀, 웃가루매, 갈골, 구석땀, 하우개고개 등의 지명으로 더욱 친숙하다. 그는 저희 마을은 전체 주민 110여 가구의 절반이 농사를 짓고, 2003년부터는 경기미 연구회와 양평군 쌀사랑협회 등의 협조로 오리농법으로 무공해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느타리버섯은 양평군 유통센터를 통해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미사랑 정보화마을은 주변에 월산저수지, 승마클럽, 미리내 캠프, 미술원, 골프장, 유원지 등 즐길거리가 풍부해 주말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소외된 이웃들이 생활하기에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양평군 지평면 무궁화 봉사회원들이 11일 지역 내 장애 가정인 최모 할머니 댁을 방문, 집 수리 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집수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사정 등으로 집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최 할머니를 돕기 위해 추진됐다. 회원 5명은 주택이 낡아 곧 다가올 장마철 안전에 대비하고자 집안 정리를 시작으로 건물 외벽 등을 중점적으로 고쳤다. 이들의 봉사로 집을 수리한 최 할머니는 장마철이면 벽이 무너질까 두려웠고 겨울엔 난방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처럼 깔끔하게 수리해 주셔서 큰 걱정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동희 무궁화봉사회장은 앞으로도 모든 사회단체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과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소방서가 교통사고현장에서 숙달된 구조구급대원 팀워크로 성공적인 구조활동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1일 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지난 7일 오전 9시2분께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의 한 도로변에서 발생한 승용차 2대가 정면충돌한 사고 현장에 출동, 6명을 신속하게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사고는 승용차 운전자 이모씨(66)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해 발생했으며 5명이 경상을 입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119구조구급대는 부상상태를 확인한 후 2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인명구조장비 등을 이용해 부상자 6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응급처치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차 8대와 소방대원 22명 등이 투입됐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안전조치 및 도로 내 2차 사고예방을 위한 상황수습에 최선을 다했다. 이경주 양평소방서 119구조대장은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거동이 가능한 자는 즉시 갓길로 이동해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산림경영사업소는 산림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맞아 오는 8월31일까지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 기간에 적기 방제를 실시해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산림병해충 발생 상황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방제지역은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양서면 200㏊),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양동면서종면 65㏊), 가로수 및 공공녹지 방제, 생활권 민간컨설팅(15곳) 등이다. 황순창 산림경영사업소장은 전국적인 확산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해 감염목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연접지역 소나무류 불법이동 단속에 철저를 기하여 청정지역 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주변 임야에 산림병해충이 의심된다면 산림경영사업소 산림보호팀(031-770-2417)으로 신고하면 된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의 행정타운 입지가 당초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대에서 종합운동장이 건설되고 있는 양평읍 도곡리 일대로 변경될 전망이다. 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06년 기존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협소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군은 예상 사업비 1천300억원(국비 및 도비 500억원, 군비 550억원, 지방채 25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군청사와 경찰서, 교육지원청, 우체국, 등기소 등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들어서는 가칭 신행정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같은해 7월 당시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군은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된 뒤 신행정타운의 구체적인 부지로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원과 양평읍 공흥 양근리 일원, 양평읍 백안리 일원 등을 포함해 5곳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행정타운 조성 예정지는 덕평오빈리 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평읍 도곡리에 종합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종합운동장 인근에 신행정타운 조성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6년에 수립된 도시기본계획 내 양평읍 덕평오빈리 일원 등에 대한 신행정타운 조성 검토는 도시기본계획의 기본방향만 설정한 것일 뿐, 확정됐던 것은 아니다며 양평읍 도곡리 일원 종합운동장 부지 가운데 스타디움 이외 나머지 공간(8만3천여㎡)에 경찰서, 교육청, 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공공기관 청사들이 입주하는 신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계획은 도시기본계획 수정을 거쳐 늦어도 2년 이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노선버스나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해 불편을 겪는 양평군 서종면 주민 7천800여명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앞으로 2년 동안 이 일대를 순회하는 가칭 YP 행복버스가 정부 지원으로 운행된다. 3일 양평군에 따르면 YP 행복버스는 12인승과 15인승 승합차로 운행되며 2년 동안 모두 1억2천100만원(올해 7천100만원, 내년 5천만원)을 국고로부터 지원받는다. 군은 운행노선 및 요금설정, 한정면허 발급 등 제반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종면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 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되면 다른 읍면으로 확대된다. YP 행복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시행한 2014년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 공모사업에 양평군이 지역 여건에 맞는 창의적 교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서종면을 시범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수립, 신청했으며 지난달 24일 최종 심사를 거쳐 복지서비스 접근성 제고형 모델로 최종 선정됐다. 송돈용 양평군 교통과장은 자가용 이용 증가, 도로망 확충,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교통 여건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교통 수요와 여건에 맞는 수요 응답형 교통서비스 도입을 모든 읍면으로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YP 행복버스는 양평을 영문으로 표기한 Yang Pyeong의 첫글자와 군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는 지역주민들에 의한 행복한 마을만들기의 공동 브랜드에서 인용됐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군부대가 부설한 검정고시 준비 학교 재학생들이 3년째 합격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은 지난 27일 오후 부대 내 강당에서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장병들과 이들의 부모, 가족 등을 초청해 검정고시 준비 학교인 결전고교 졸업식을 진행했다. 결전고교는 생산적 군 복무 추진 일환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장병들을 지원해 주는 결전부대의 학습지원 프로그램 명칭이다. 이날 졸업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장병들에게 꿈을 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졸업식에선 이루지 못한 학업이라는 해묵은 응어리를 풀어낸 기쁨을 억누르지 못한 채 감격의 눈물을 훔쳐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결전고교를 졸업한 사자대대 김준수 일병(22)은 군 생활을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게 됐다며 오랜 시간 방황했지만 이번 검정고시 합격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갑빈 양평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군 생활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귀중한 받침이 되길 바란다며 검정고시 합격과 더불어 꾸준히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성공의 길로 갈 것이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결전고교는 지금까지 졸업생 361명을 배출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는 3년 연속 100%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홀몸어르신들 정갈한 진지로 늘 건강하세요. 양평군은 27일 오후 강상면 소재 한 음식점에서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사랑이 깃든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이날 차려진 행복밥상에는 양평읍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9명이 참석, 메밀전병편육 등 건강을 고려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들었다. 식사 전에는 양평군 행복돌봄과의 방문보건팀 등이 혈압, 혈당 체크 등 기초 건강검진 및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해병대전우회가 나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양평군 미술관을 관람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행복밥상은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대접하고 원활한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재화 군 행복돌봄과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은 유난히 가족이 그리워지는 때인 만큼 비록 한 끼의 음식 대접이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홀몸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지역 농촌체험마을 등지에서 탐방객들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ATV(All Terrain Vehicle:일명 사발이)로 인한 안전사고가 늘고 있으나 행정당국과 경찰의 관련 법규 적용 잣대가 이원화돼 있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시스템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발이에 대한 단속지침 일원화를 통해 효율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지역 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사발이는 농촌체험마을 13곳을 포함, 500여대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하지 않은 사발이까지 더할 경우 700여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발이를 포함한 2륜 자동차 교통사고는 지난 2012년 12건 발생에 부상 14명, 사망 2명에서 지난해 15건 발생에 부상 18명, 사망 1명 등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도 벌써 2건 발생에 2명이 숨졌다. 실제 지난달 20일 오후 4시50분께 양평군 지평면 망미교차로에서 사발이를 몰던 운전자 1명은 사발이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같은달 18일 양평군 양동면 석곡1리 을미의병 추모탑 인근 도로를 지나던 사발이도 전복되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사발이 단속을 두고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행정당국과 경찰 등의 법규가 달라 효율적인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당국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침인 50㏄ 이륜차 및 ATV 사용신고제를 통해 사발이를 시속 25㎞ 이상 속도를 내는 원동기 가운데 도로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레저용 기구로 규정, 신고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이 때문에 사발이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지자체들도 사발이 단속에 대해 서로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다. 경찰 측은 지난 2007년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통해 사발이 등 ATV도 이륜자동차에 포함시켜 원동기 면허를 소지해야 하고 번호판을 달고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운행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들어 마땅히 단속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천명기 양평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안전시스템이 강화되는 시점인 만큼, 무등록무보험 사발이들이 거리를 활주하지 않도록 단속지침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