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농심(農心)을 이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들녘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대학생 봉사단체인 로타렉트 3690지구 회원들이 지난 4일부터 8까지일 닷새 동안 양평군 양동면 계정2리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다. 로타랙트는 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지난 1968년 이후 세계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에 임하는 동아리로, 항공대, 가톨릭대, 인천대, 부천대 등 수도권 대학 재학생 남녀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밀짚모자를 쓴 채 오전에는 양동면의 특산물인 부추 베기, 밭의 비닐 제거, 누에치기, 가지치기 등에 이어 오후에는 마을 곳곳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호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들도 진행했다. 이들은 밤에는 마을회관에서 숙박하면서 여러 가지 주제로 어르신들과 자유롭게 토론도 했다. 학생들은 이번 농활을 통해 지금껏 도시에 살면서 농산물을 낭비하며 살아온 것에 반성하게 됐고, 서투른 농사일과 잦은 실수에도 오히려 이렇게라도 도와줘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양동면 계정2리 이은호 이장(61)은 따가운 햇볕에 밀짚모자와 수건을 두르고 빨갛게 익은 얼굴로 웃으며 일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고마웠다며 이번 농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농촌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문화축제인 YP1318STAR가 다음달 13일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양평군민회관에서 펼쳐진다. 양평군이 주최하고 양평군 건강가정지원센터, 양평군 종합사회복지관, 양평군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양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올해로 3회째 열리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소년단체를 구성, 리더가 운영해오고 있다. 이에 앞서 주최 측은 지난달 19일 기존 1~2기 리더들과 함께 축제를 이끌어 갈 3기 리더 13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9일 2차례에 걸쳐 양평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워크숍을 통해 올해 단장으로 양평고교 3학년 손승희양을 뽑았다. 앞으로 오는 15일까지 청소년재능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이 양평읍 양근리 군청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운행하면서 통행량은 많아졌지만, 통과시간은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군청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 시간당 평균 통행량은 오전 1천283대, 오후 1천473대 등으로 각각 설치 전 1천48대와 1천282대보다 늘었다. 그러나 평균 지체시간은 차량 1대당 오전과 오후 각각 평균 20.5초와 21.1초 등으로 설치 전 각각 33초와 35.2초 등에 비해 크게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동안 군청사거리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들의 평균속도도 30% 이상 감소했고, 보행자 횡단시간도 평균 22.5초 줄어 교통사고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국 건설과장은 군청사거리 회전교차로의 모니터링 용역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회전교차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시설로 앞으로 더 많은 홍보와 시설확충으로 편리한 교통체계와 안전한 보행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전통시장과 지역은 한몸입니다. 변변한 기업들도 없는데다, 중앙정부의 규제들도 많은 상황에서 지역경제를 지탱해줄 대들보는 오로지 전통시장뿐입니다 고건덕 양평 물맑은시장 상인회장(57)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불볕더위도 느낄 겨를 없이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양평 물맑은시장이 최근 중소기업청에 의해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돼 할 일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요즘 고 회장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양평 물맑은시장을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만들 수 있을까?다. 수개월 동안의 장고(長考) 끝에 탄생한 청사진의 키워드는 물소리와 사람 소리, 웃음소리 등이 어우러진 세소리 시장. 그의 설명을 빌리면, 물소리 시장은 남한강의 맑은 물로 만든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물소리 길을 따라 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시장의 포토 스팟으로 테마포토존이 설치되고 3ㆍ8일장에 대응하는 주말 친환경 농산물 토요 직거래 장터와 프리마켓과 연계한 양평주말장 등도 추진된다. 상인들이 SNS와 블로그,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홍보ㆍ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ICT 홍보단 교육도 진행되고, 지역의 토박이 사업가들이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열차 모양의 이동식 매대를 활용한 양평열차 999도 운영됩니다. 사람소리 시장은 관광ㆍ소통시장 개념으로 시장에서 전통시장의 향수와 정, 사람 냄새 등이 나는 시장을 느끼게 하고, 오고 가는 정으로 사람 살아가는 맛이 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웹과 모바일 홈페이지 리뉴얼 등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메아리 소식지를 통한 시장소식 전달, 시장 내 거점ㆍ업종별로 스타 점포 발굴ㆍ육성 등이 골자. 지역 내 젊은 토박이 사업가를 발굴ㆍ육성하는 토박이 문화기획자 양성과정도 진행되고, 먹거리골목 내 골목형 전통시장 구현을 위한 상점 디스플레이인 컨설팅사업도 운영된다. 웃음소리 시장은 예술ㆍ문화 공연을 즐기면서 물건까지 구매할 수 있어 기분 좋아 웃고, 상인들은 돈을 많이 벌어 웃을 수 있는 개념이다. 물소리 난타반, 웃음소리 뽕잎 마술단, 상인라디오 DJ반, 청소년라디오 DJ반 등 상인 동아리들이 운영되고 양평 주말장 추진사업과 연계된 민속ㆍ복고 공연도 열리며, 팔도장터관광열차와 ITX청춘열차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양평 물맑은시장축제가 펼쳐지는 양평테마축제도 운영된다. 고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전통시장 발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중앙선 복선전철 등 우수한 교통망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양평읍의 인구가 읍으로 승격된 지난 1979년 이후 35년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양평읍 인구수는 3만24명(외국인 291명 포함)으로 지난해말 2만9천682명에서 9개월 만에 342명이 늘었다. 이처럼 양평읍 인구가 증가된 원인은 중앙선 복선화와 공동주택 건설 등으로 수도권에서의 전입 인구수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토요 전입신고 도우미제 운영, 주택 준공 후 미전입 가구에 대한 주소이전 독려 등 행정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양평읍은 3만번째 전입 주민에게 기념품으로 12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전달했고, 2만9천999번째 전입 주민과 3만1번째 전입 주민 등에게 각각 5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전달했다. 이창승 양평읍장은 오는 10월 개원 예정인 국립교통병원 근무자에 대한 주소 이전과 오는 2016년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준공 등으로 인구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콤팩트 시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양평군 민원 부서 공무원 50명이 친절 마인드 향상을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1박2일 일정으로 양평군 지평면에 소재한 미리내 캠프에서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 힐빙(Heal Being) 캠프에 참가, 비지땀을 흘렸다. 힐빙은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의 합성어. 교육은 직무 마인드 변화, 소통능력 제고, 업무스트레스 치유를 통한 친절마인드 향상, 조직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캠프참가자의 바이탈(건강)체크 후 의학전문가와의 상담에 따른 오행테라피 체험, 승마체험, 숲 체험, 블라인드 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행정의 근간은 주민들의 행복에 있음을 이론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요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교 군수도 특강을 통해 주민들은 작은 일에도 귀를 기울이고 성의껏 해결하려는 공무원의 진심과 노력에 감동을 받는다며 친절분야에서 으뜸가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친절을 실천, 고객 만족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TV에서만 보던 높은 빌딩들을 구경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양평지역 주민단체 주선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다. 양평군 양서면 양서사랑나눔희망봉사단은 최근 지역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40여명을 초청, 서울 문화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인 63스퀘어를 방문해 아쿠아리움, 왁스뮤지엄, 스카이아트 등을 관람했다. 이어 인근 여의도공원을 찾아 자연생태의 숲을 둘러보고서 KBS를 방문해 가상스튜디오 및 3D입체영상관 등에서 방송이 제작되는 과정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개인적으로 체험해보기 어려운 기상캐스터와 뉴스 앵커 역할을 방송국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표 양서사랑나눔희망공동대표는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경찰의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양평경찰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 경찰 구현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양평군 옥천면 옥천레포츠공원에서 열린 워터워 페스티벌에 고정 부스를 설치하고 비지땀을 흘리며 관광객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적힌 물티슈를 나눠주며 청렴을 다짐, 눈길을 끌었다. 한 관광객은 경찰로부터 받은 물티슈로 얼굴을 훔치며 청렴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나눠준 물티슈는 모범 직원으로 선정된 한 경찰관이 표창장과 함께 받은 상금 50만원으로 구입해 의미를 더했다. 양평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조직의 잘못된 관행부터 바로 잡자는 청렴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각종 법규 위반을 단속하고 규제하는 경찰이 청렴하지 못하다면 주민들이 법 집행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경찰은 더 이상 주민들의 삶 속에서 생존할 수 없고 존재 가치도 사라진다며 경찰관 한 명의 부패로 경찰 조직 전체가 부패한 조직으로 비친다는 점을 명심하고 청렴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6번국도를 확장하면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도덕고개 오르막길을 깎기로 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9일자 11면)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질타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박명숙 양평군의회 의장과 이종식이종화 군의원, 류범영 청운면장, 최종국 양평군 건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인 도로시설국장 등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도 참석했으나, 고성이 오고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말에도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많지 않은데도 도덕고개 오르막 구간을 깎는 등 멀쩡한 도로를 건드리는 것은 아까운 국가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며 공사가 강행되면 수백그루의 울창한 나무들도 훼손해야 하는 만큼 터널 입구 연결 부분 200m만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은 현재의 상태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인 국장은 터널을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내리막길로 내려올 경우 굴곡 정도가 심해 사고 위험이 있어 굴곡 부분은 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마을 입구의 굴곡이 심한 부분은 완만하게 펴고, 나무들은 최대한 벌목하지 않은 범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7년 10월 준공목표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349억원을 들여 6번국도(경강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신촌리 구간 9.1㎞ 구간에 1개 차선을 더 개설하고(기존 편도 1차선) 인근 도덕고개에 길이 435m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반대하자 지난해 하반기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설계 변경을 의뢰했지만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일부 구간 선형을 개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민들이 다시 반발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옥천면 물축제 추진위원회는 30일 신복천 일대 옥천레포츠공원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평 워터워축제를 개막했다. 무개 차량에 탑승한 김선교 군수와 박명숙 의장 등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은 길가에서 환영하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물총을 쏘면서 화답했다. 참가자들은 한데 어우러져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쏘기와 물바가지 던지기, 호스로 물뿌리기 등을 통해 모두 물에 흠뻑 젖었지만, 마냥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올해로 3회째인 축제에는 수도권은 물론, 멀리 영호남지방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 평소에는 한적했던 옥천면 소재지가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장에는 대형 풀장과 슬라이더, 레인댄스 등이 상설 무대로 마련돼 연인, 친구 및 온 가족이 함께 물장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축제 기간 내내 송어, 미꾸라지, 메기 등 민물고기 맨손 잡기 체험, 사탄천 토종 민물고기 방류행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양평=허행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