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랑을 나눠 드립니다. 양평병원 원우회(회장 이인숙)는 15일 오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양평병원 원우회는 10여년째 직원들의 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바자회 행사를 꾸준히 열어 수익금 전액을 지역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해왔다. 올해는 최근 진행한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을 행복돌봄과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대상자 가운데 생활비, 의료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 2명을 선정해 각각 50만원씩 기탁했다. 후원을 받은 민모씨(53)는 지병이 있어 병원 진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생계가 어려워 병원 진료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후원금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며 고마워했다. 이재화 양평군 행복돌봄과장은 저소득 취약계층은 건강문제와 복지문제 등으로 어려워하고 있는만큼, 세심한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고 연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강산이 3차례나 바뀌는 기나긴 여정 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윤찬모 양평군청 성과법무팀장(57)은 아직도 문학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뜨거워진다. 영원한 문학청년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가슴앓이가 아닐까. 학창시절부터 누구보다 여린 감성으로 문학에 천착해왔던 그가 최근 지천명(知天命)을 훌쩍 넘긴 나이에 첫 장편소설을 엮어 출판했다. 여울넘이이란 제목의 첫 단행본으로 400여 쪽에 가까운 그의 작품을 읽으면 수천 년 동안 묵묵히 흐르는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졌던 인간세상의 속내가 고스란히 들여다보인다. 작품은 조선시대 남한강을 둘러싸고 활동했던 민초의 고단하고 애절한 삶을 담고 있다. 몇년 전 문학 저널을 통해 등단했던 그가 이제 겨우 문단에 소설가라는 정식 명함을 내밀게 된 셈이다. 남한강변을 낀 고장인 양평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남한강을 사랑하는 그이기에 그의 첫 장편소설에는 그동안 무심하게 흘러갔던 시간의 화석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사실, 그는 30여 년 동안 고향에서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팔당댐 축조 이후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이나 수질보전대책 등 환경 당국에 의해 펼쳐졌던 규제정책들로 인해 남한강 주변 주민들이 겪어왔던 숱한 고난사를 현장에서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럴 때마다 할 이야기들은 많았지만, 말을 아껴야 하는 공직자이기에 마음에만 담아 뒀었고, 이제 비로소 장편소설이라는 그릇을 통해 모국어로 토해냈다. 침묵이라는 항아리에 묶여 있던 할 말들이 수십 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윤 팀장은 남한강 주변 마을을 휘돌며 찾아보아도 빛바랜 사진 한 장 제대로 남지 않았기에, 지난 2년 동안 공직생활 틈틈이 발품을 들여 여울넘이로 역사의 문을 넘나들며,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남아 있는 시간의 화석들을 캐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작품의 제목인 여울넘이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 붙였다. 역사의 문을 강물의 여울로 보았고, 그 여울을 문으로 삼고,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이문열 작가의 사람의 아들과 김주영 작가의 객주, 고(故) 최인호 작가의 잃어버린 왕국 등을 책갈피가 닳을 정도로 수차례 읽었다는 윤 팀장은 이제 시작이니만큼, 앞으로도 역사의 문을 넘나들며 원고지와 씨름할 일만 남았다며 웃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이 고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생애 첫 주민등록증 학교방문 발급서비스가 그것. 군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에 주소를 둔 만 17세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수업과 자율학습 등 학업부담으로 공공기관을 방문하지 못해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기간을 놓치는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올해는 양일고교 등 고교 3곳을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방문, 370여명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줄 예정이다. 이에 지난 13일 양일고교를 방문, 학생 50여명에게 1차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줬고, 이달 중 양평ㆍ용문ㆍ양동고교를 찾아 신규로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준다. 황성연 군 고객지원과장은 생애 첫 주민등록증 학교방문 발급서비스는 학생들의 편의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향후에도 희망하는 학교가 있으면 방문 발급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단월면 명성1리 별빛마을 체험마을 농촌체험관이 완공됐다. 양평군은 14일 오전 김선교 군수, 윤광식 도의의원, 단월면 이장협의회장 등을 비롯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별빛체험마을 농촌체험관은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축면적 128㎡의 기존 마을회관 건물을 증축해 체험객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으며, 체험관, 화장실, 샤워시설 등을 갖췄다. 한편, 명성1리 체험마을은 대명 비발디와 인접해 도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잣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계절별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김 군수는 앞으로 명성1리 별빛마을이 지역만들기 사업의 롤모델로 도농교류 활성화, 지역 농산물 판매 및 일자리 창출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험관 준공식과 함께 성북구 도시관리공단과 1사 1촌 자매결연식도 진행됐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은 14일 오전 양평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김선교 군수와 한동염 ㈜신세계푸드 상무와 박종숙 경기음식문화연구원장,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 친환경 식자재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역에서 친환경 유기농 방식으로 생산된 농산물들은 종합식품기업인 신세계푸드의 한식 브랜드 올반으로 공급된다. 이에 앞서 신세계푸드 측은 지난 상반기 동안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ㆍ가공하는 농장들을 방문,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군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먹거리를 요구하는 도시 소비자들에게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기업 신뢰도 향상 등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상무이사는 양평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들을 직접 매입, 최고의 식재료 품질을 유지하면서 식단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 공급,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한식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반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 1호점을 개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돕겠습니다. 경기도민회(회장 이해재) 회원 40여명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14일 오전 자매결연 마을인 양평군 지평면 일신1리에서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이날 고구마 수확, 콩 뽑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도민회는 지난 2006년부터 지평면 일신1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친환경농산물 판매, 영농철 농촌일손돕기를 꾸준히 지행하고 있다. 이종윤 일신1리 이장은 매년 우리 마을에서 농촌일손돕기에 힘써 주시는 경기도민회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다양하고 내실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양평 물맑은시장이 11일 문화야(夜)시장을 개장한다. 양평군과 양평물맑은시장 상인회,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주관하는 야시장은 이동식 판매대를 포함해 모두 40여개 점포들이 참여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열린다. 다양한 먹거리들이 선을 보이고, 소규모 음악회와 공연 등 문화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계절별 친환경농산물과 수제 소품잡화공예품 등도 착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양평 물맑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야시장 개장으로 7080년대 포장마차 콘셉트의 이동식 매대가 설치돼 장년층에게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젊은 층에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 물맑은시장과 오산 오색시장은 지난달 경기도에 의해 사업비 1천만원을 지원받는 경기도형 문화야시장으로 선정됐다. 양평=허행윤기자
경기 동부권의 최대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양평물맑은시장과 용문시장, 양수시장 등에 내년말까지 모두 70억여원이 투입돼 쉼터와 고객지원센터, 아케이드 등이 설치된다. 2일 양평군에 따르면 우선 이 지역의 중심 상권인 양평읍 양근리 양평물맑은시장 내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 지상 3층 규모의 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 건물은 지상 1층에는 교육장, 택배서비스, 관리실, 전시홀 등이 들어서고 지상 2층은 주부들을 위한 아이맘카페, 휴게쉼터, 상인들을 위한 동아리방 등을 갖출 예정이다. 지상 3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과 행정동우회 등이 입주한다. 이와 함께 양평물맑은시장 내 연면적 1천568㎡에는 10억원을 들여 분수대와 조경수, 벤치와 파고라 등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광장이 조성되고, 시장 입구인 양평읍 양근리 357의8 등 3필지 194㎡는 22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진입로가 개설된다. 수도권의 산나물 거래 특화시장으로 차별화되고 있는 용문시장에는 최근 상인회가 결성된 것을 계기로 구 먹거리골목을 활용, 5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370㎡, 건축면적 150㎡, 연면적 300㎡ 지상 2층 규모의 고객지원센터가 건립된다. 이 시설은 내년도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공모도 신청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에 위치한 양수시장에 대해선 15억원을 들여 길이 186m에 걸친 아케이드가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양수시장의 경우,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인근 세미원과 두물머리 등지를 찾고 있는 만큼 이들을 전통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해 미관을 증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치키로 했다며 지평시장과 양동시장 등 지역의 나머지 전통시장들에 대한 시설 보강은 내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을 포함해 가평연천군 등 3개 지자체가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관리권역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하거나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대기관리권역에 포함될 경우 자동차의 배출가스 정밀검사와 이륜차 정기검사, 대기배출사업장 배출총량제, 공공건물 신재생 에너지 설비 의무화, 건설농기계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을 규제받는다. 30일 양평군에 따르면 최근 양평군을 포함해 가평연천군 등 3개 군이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서 빠진 내용을 담은 수도권대기환경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 법률(안)을 경기도로부터 하달받았다. 환경부 수도권 대기환경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내년부터 10년 동안 시행되는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심의과정에서 광주안성포천여주시와 양평가평연천군 등 7개 시군을 대기관리권역에 포함하는 안건을 심의하자 양평가평연천군의 반발을 불러왔다. 양평가평연천군은 지난해 5월 시작된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수립 회의 당시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같은해 10월 기본계획안 설명 및 의견수렴 과정에서 포함하는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양평군을 포함한 가평연천군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미미한 청정지역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기관리권역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건 부당하다며 편입 철회를 주장해 왔다. 양평군은 특히 NGO 대표 보고회를 비롯한 서명운동과 항의 서한 및 군의회 성명서 전달, 국가인권위 제소는 물론 오염원 실태조사 및 오염도 지속관리 재요구 등 편입 대상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왔었다. 이와 관련, 이태영 특별대책지역 수질정책협의회 정책국장은 청정지역을 규제의 틀 속에 가두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양평군을 비롯한 양평군의회, NGO 단체의 발 빠른 대처와 공조에 이번 편입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과 용문농협이 3년여 동안 갈등을 빚었던 장례식장 허가 문제가 최종적으로 불허(不許)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9일 양평군과 용문농협 등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최근 용문농협이 양평군을 상대로 제기한 용문장례식장 건축허가 불허가처분 행정소송과 관련, 1심과 2심을 통해 원고인 용문농협의 원고 승소 내지 항소가 기각된 판결을 뒤엎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 용문농협은 지난 2011년 8월 용문면 다문리 886의13 일원 부지 6천334㎡에 건축연면적 1천780㎡, 지상 3층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양평군은 경관 저해 및 급경사지, 접도 요건 미구비, 토지이용 부적합 등을 이유로 불허가를 처분하자 용문농협은 같은해 9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용문농협의 손을 들어줬고 2심을 통해서도 도로의 연결허가 불가와 평균경사도 25도 초과 등을 이유로 항소한 양평군의 주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최근 이같은 판결을 뒤엎고 본 소송을 파기, 향후 서울고등법원의 재심리를 남겨 두게 됐다. 양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 승소 판결을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문농협 측은 향후 현 조합장의 임기 만료와 양평군과의 미묘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