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더 만난다” 국힘 김선교·민주 최재관 자정까지 총력전 [열전 25시]

4·10 총선 본 선거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5시께 양평군 여야 후보들이 ‘차량 유세’ 등을 통해 막판 표심잡기에 전력하고 있다. 여주‧양평 지역은 초강세 보수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총선 기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여야 모두 자당이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양평지역은 보수 초강세 지역이지만 사전투표율이 높은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을 경우 야당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시각이다. 하지만 내일 본 투표율이 높을 경우 여권의 압도적인 승리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지역민들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김선교 국민의힘 후보와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감 시한인 9일 자정까지 선거유세 총력전을 펼치며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개군면 한 주민은 “(당과 상관없이) 양평군의 지역실정을 잘 아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생각”이라며 “양평-송파간 고속도로 등 지역 현장을 두루 잘 알고 진심으로 양평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지역민을 사랑하는 후보에게 내일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 현장행정 ‘눈에 띄네’…올해 191건 해결

전진선 양평군수가 주민 고충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만 1천여명을 만나 434여건의 고충 민원을 듣는 등 현장 소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취임 당시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까지 신속하게 해결하는 생활행정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취임 이후 매년 주민들을 찾아가 고충 민원을 직접 듣고 부서장들과 현장에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을 진행 중이다. 전 군수는 지난 2일 보고회를 열고 올해 진행한 ‘군민·청년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을 통해 접수된 434건의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현황을 논의했다. 보고회에선 434건의 주민 건의 가운데 44%인 191건(완료 90건, 진행 중 101건)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 기관에 건의하거나 관련 기관 이첩 44건, 중·장기 검토 대상 161건, 법적 이유 등으로 시행 불가 38건 등이었다. 군은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시간이 필요한 사업은 관련 부서와 읍·면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이런 성과를 냈다. 관광과는 관광인재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달라는 요청에 펜션·숙박업 교육 사업비 3천200만원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다. 일자리경제과는 전통시장 입구 간판 설치 요구에 추경에 1천500만원을 반영해 올해 안에 추진한다. 평생학습과는 서종작은도서관 도서 종류 및 시설 개선 건의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3월 노후 도서를 폐기하고 신간과 추천 도서를 우선 비치했다. 추후 공모사업을 통해 시설 확장과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추진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은 현재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가족복지과는 인구소멸 지역에 어린이 놀이공간과 어린이 관련 프로그램 운영해 달라는 건의에 청소년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군은 시행이 어려운 사업은 대안을 찾아 주민 불편을 개선하기도 했다. 교통과는 스쿨존 설치가 어려운 대안학교 물빛고운발도르프학교 앞에 스쿨존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에 ‘스피드디스플레이’와 ‘천천히 표지판’을 설치해 사고 위험을 줄였다. 전진선 군수는 “주민 요구를 알기 위해선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이 제시한 의견을 소중히 생각하고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행정을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지난 2일 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소통한마당 주민 건의사항 추진상황과 처리계획 등을 군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평 양근대교 확장 착공 지연… 교통체증 심화 우려

당초 지난해로 예상됐던 양평군 양근대교 확장공사 착공이 늦어지면서 교통체증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양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양근대교 확장공사는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계획에 포함돼 추진돼 왔다. 2019년 5월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늦어도 지난해에는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비가 불어나면서 양근대교가 타당성조사 대상으로 변경돼 착공이 늦어진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근대교의 당초 예상 사업비는 483억원이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지가 변동분 등이 반영되면서 2022년 기준으로 사업비가 555억원으로 15%가량 늘어 났고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이 됐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일 경우 투자심사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양근대교 일원에선 상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도 이뤄지고 있다. 군이 양근대교 확장에 대비해 추진한 군민회관 교통환경개선사업도 완료돼 양근대교 앞 도로의 차로가 1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양평읍에서 강상면 방향으로 양근대교를 진입할 경우 병목현상으로 운전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양평군이 발주한 양평읍·강상면 상습정체구간 교통 분석 및 개선대책 용역 결과에 따르면 5년 뒤 양근대교의 교통서비스 수준은 현 상태로 있을 경우 E등급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확장 시 D등급 수준으로 낮아져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방산업협회, 양평 원거리 마을에 대형소화기 20개 기증

양평소방서(서장 이천우)는 한국소방산업협회(협회)가 양평군 서종면 정배1리에 대형소화기(20kg) 20개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증식에는 양평소방서 이천우 서장, 소방산업협회 장진홍 부회장·서장식 경영혁신본부장, (주)한울방재 정창교 대표, 강금덕 서종면장, 정배리1·2리 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은 지난달 서종면의 한 주민이 원거리 화재 취약 마을에 대한 대형 소화기 지원을 협회에 요청한데 대해 협회와 한울방재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응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소방산업협회 장진홍 부회장은 “산림과 인접한 마을이 대형 소화기를 가지고 있으면 화재발생시 초기 진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화재 발 생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 사용법과 소화기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우 소방서장은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양평지역의 특성상 소방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이 많아 유사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원거리 지역 주민들이 초기 화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기증된 소화기로 화재를 예방방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소방서와 한국소방산업협회는 이번 기증식을 시작으로 화재발생시 초기 대응이 쉽지 않은 양평군 12개 읍‧면의 원거리 마을에 대한 소화기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평군과 연계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마을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소방안전문화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평소방서는 소방도로 및 화재안전 점검, 화재 알림시설 설치, 노후 전선 정비, 화재공제 운영 등 안전관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선교 “양평고속도로·여주GTX 조기착공”…선대위 출정식 [열전 25시]

김선교 국민의힘 여주·양평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양평-서울 고속도로와 여주 GTX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교 후보는 이날 오전 양평군 양평읍 라온광장에서 가진 선대위 출정식에서 “여주 양평의 미래를 위해서는 중첩규제를 완화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등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출정식에는 양평에서 윤순옥 군의회 의장, 황선호 부의장 이혜원‧박명숙 도의원, 송진욱·지민희 군의원, 김덕수 전 군의원, 여주에서 김규창·서광범 도의원, 박두형·경규명·이상숙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이 참석했다. 전병곤 당 청년특보, 지역주민 500여명도 함께 해 김 후보의 승리를 응원했다. 전 특보(26)는 “양평청년들이 김 후보의 등을 보며 자라났다. 지난 2007년에 초등학생 시절 당시 처음 군수로 당선된 김 후보를 만난 이후 그 분의 등을 바라보며 자란 저는 정치인의 꿈을 꿈꾸며 국민대 정지외교학과에 진학했다. 당시 인구 8만여명이던 양평은 지금 13만명을 바라보는 큰 자연도시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양평 지역의 교통·스포츠 등 미래에 대한 비젼과 추진력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을 지켜준 인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덕수 전 군의원도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 재개와 비약적인 양평지역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로 김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선교 후보는 ▲신기술 미래농업 전초기지로서의 농업▲사각지대 없는 사회적 안전망을 통한 복지▲숲 내음 가득한 쾌적한 환경▲일자리와 소상공인이 강한 자족도시로서의 경제▲다양한 세대가 함께 사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서의 주거환경▲인재를 키우는 교육도시 ▲자연과 어울러진 문화, 힐링도시 ▲민의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가공모사업 등 10여개의 핵심공약과 60여개의 읍면동별 맞춤 공약을 제시했다.

“1인1실에 피부관리도,이런 요양원 어때요?”…양평 휴레스트요양원

“어르신들의 개성과 인격을 존중해 요양원 거주시설을 모두 1인실로 꾸몄습니다. 어르신 1.7명을 요양보호사 1명이 담당합니다.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 만족하고 계십니다” 홍관선 휴레스트요양원(양평군 서종면) 대표는 이 세 문장으로 요양원을 소개했다. 지난해 겨울 새 단장한 것도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휴레스트요양원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화도양평고속도로) 두물머리IC 입구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2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도 대중교통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최신 건물에 안전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데다 주변 환경도 뛰어나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 최신식 수압마사지기와 고주파 발 체온기는 입소 어르신들의 최애 아이템이다. 어르신들이 매주 피부미용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간호사가 상주하며 가정간호시스템을 통해 의료 돌봄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다. 인근에 신장투석병원과 협약을 맺고 있어 편리성을 더했고 투석환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으며 아산병원·구리한양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에 차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휴레스트 요양원은 ▲개성과 휴식을 드리는 전실 1인실의 공간인 생활실 ▲일상을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꾸민 공동거실 ▲소통, 공감, 공동 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실 ▲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로비 ▲서종 숲속에서의 힐링 ▲아쿠아 라인 수치료기, 고주파 발 체온기 등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물리치료실 ▲재활과 피부 건강을 돕는 피부체형관리실 ▲햇살을 받으며 산책과 휴식할수 있는 산책정원과 옥상정원 등 다채로우면서도 친자연적이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휴레스트요양원은 ESG(Environment, Socia), Governance·기업이 이윤 추구 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는 경영 방식)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배출되는 위생·의료폐기물들을 철저히 관리해 친환경 요양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서종면 경로당 21곳에서 어르신들이 간편하게 체중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체중계를 지원했다. 홍관선 대표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게 살아오셨을 어르신들의 인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부터라도 편안함을 드리고자 한다. 어르신 인생이 보다 가치 있도록 보살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평 두물머리 세미원 배다리의 ‘귀환’

파손된 양평군 두물머리 배다리(경기일보 2022년 2월18자 1면)가 다음 달 복구돼 다시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 시설은 지난 2022년 2월께 목선 부식 등으로 파손돼 침수되면서 안전 문제로 통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25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서면 양수리 일원 세미원에 설치한 배다리를 다음 달 12일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배다리는 조선 후기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한 주교(舟橋)를 재현해 제작됐다. 두물머리와 북한강을 횡단하는 245m 구간에 목선 52척을 늘어 세워 만든 부교다. 경기도와 양평군이 지난 2012년 7월 25억원(도비 5억원, 군비 10억원, 시책추진보전금 10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하지만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다리의 교각 역할을 하는 목선이 부식됐고 일부 구간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 직후부터 배다리 통행을 전면 차단해 왔다. 이후 27억원을 들여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선박 44척을 제작해 물에 닿는 하부가 부식되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기존 목선을 대체했다. 새롭게 개통하는 배다리는 조선시대 주교 구축 방식을 따라 한 척은 상류, 다른 한 척은 하류를 향하도록 교차시켜 늘어 세웠다. 각 배에는 조선시대 군대인 5영을 지휘하는데 사용한 오방기와 인기, 고초기 등을 설치하고 양안에는 왕의 행차에 대한 권위와 경건함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세워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 구간을 연결했다. 정식 개통은 오는 5월17일이다. 양평군은 개통식에서 정조대왕의 능행 주교를 재현하는 역사적 의미를 반영한 대취타 공연 등을 준비중이다. 세미원은 배다리 재개통을 기점으로 올해 말까지 상춘원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전진선 군수는 “세미원은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배다리 개통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공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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