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55억원으로 늘어나며 타당성조사 사업으로 변경 5년 뒤 교통서비스 E등급으로 악화…확장 시 D등급으로 개선
당초 지난해로 예상됐던 양평군 양근대교 확장공사 착공이 늦어지면서 교통체증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양평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양근대교 확장공사는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계획에 포함돼 추진돼 왔다. 2019년 5월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늦어도 지난해에는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비가 불어나면서 양근대교가 타당성조사 대상으로 변경돼 착공이 늦어진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근대교의 당초 예상 사업비는 483억원이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지가 변동분 등이 반영되면서 2022년 기준으로 사업비가 555억원으로 15%가량 늘어 났고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이 됐다.
현행 지방재정법은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일 경우 투자심사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양근대교 일원에선 상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도 이뤄지고 있다.
군이 양근대교 확장에 대비해 추진한 군민회관 교통환경개선사업도 완료돼 양근대교 앞 도로의 차로가 1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양평읍에서 강상면 방향으로 양근대교를 진입할 경우 병목현상으로 운전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양평군이 발주한 양평읍·강상면 상습정체구간 교통 분석 및 개선대책 용역 결과에 따르면 5년 뒤 양근대교의 교통서비스 수준은 현 상태로 있을 경우 E등급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확장 시 D등급 수준으로 낮아져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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