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먹고 건강 챙기고… 양평으로 가요”

전국 최대 규모인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8~30일 용문산 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도 명성에 걸맞게 산나물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첫날은 임금님 진상행렬, 용문산 산자락에서 자생한 건강한 산나물을 만나는 산나물 장터, 농촌체험마을 24곳이 운영하는 각양각색의 체험을 비롯한 ‘아빠는 산나물 요리왕 대회’ 등이 열린다. 용문산의 보물인 산나물을 조금 더 쉽게 체험하고 이해하고자 운영하는 ‘산적소굴’과 ‘산촌마을’ 등 테마 홍보관은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열차 버스를 운행,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용문산으로 간 산적’과 ‘산나물 이야기’ 등 상설 공연 프로그램 운영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방문객의 호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용문산 관광지 입구에 설치한 높이 5m, 너비 12m에 이르는 ‘누리 뫼 문’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포토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온 세상은 용문산으로 통한다’는 의미의 누리 뫼 문을 통해 건강한 산나물의 중심 용문산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지난해와는 또 다른 이색 볼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선교 군수는 “어느덧 8회를 맞이하는 용문산 산나물축제는 주민 주도의 축제 중에서 규모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전국에서 으뜸 축제”라며 “비옥한 용문산 토양에서 자라나는 제철 산나물은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진귀한 보약”이라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 전국 첫 7월부터 읍ㆍ면사무소 점심시간 동안 휴무제 시행

양평군이 오는 7월 3일부터 12개 읍·면사무소 점심시간(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휴무제를 전격 시행하면서 이 시간 동안 민원발급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점심시간에도 민원자동발급기를 통한 증명서 발급은 가능하다. 군청은 점심시간에도 민원창구를 운영하기 때문에 부득이 점심시간에 민원서류가 필요하면 군청을 찾으면 된다. 이번 중식시간 휴무제 시행은 그동안 직원 애로사항 청취와 공무원노동조합과의 간담회, 노사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언론과 각종 회의, SNS 등을 통해 일정 기간 홍보 후 시행된다. 그 동안 읍ㆍ면사무소 민원업무 담당 직원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보장하고 있는 공직자 중식시간을 현실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적게는 1명에서 많아야 2명이 근무하면서 점심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 제도 정착을 위한 주민 불편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읍ㆍ면 민원발급업무 담당 직원의 처우 개선과 제도 정착을 통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 더 친절한 민원 응대가 가능하다고 판단,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서비스 향상과 직원 복지향상을 위해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실 양평군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민원업무를 직접 해보지 않으면 고충을 알 수 없다”며 “짧게는 5분, 길어도 20분이 채 안 되는 식사시간은 근로의욕 저하를 야기하고, 불친절한 민원 응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공직자 처우 개선은 물론 체계적인 주민 홍보를 통해 제도가 자리 잡게 되면 더욱 친절한 민원 서비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양평군은 2개월여 동안의 홍보기간 동안 세대별 안내문 발송과 주민 설명, SNS 홍보 및 ARS를 통한 휴무제 안내 등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무인민원발급기의 이동 설치와 이용법 안내, 지문 정보 재등록 조치 등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 관피아 척결…산하단체 퇴직공무원 취업 제동

양평군 산하 단체 등에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이 잇따르자 군의회가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막기 위한 조레 제정을 추진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이같은 사례가 여타 지방자치단체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평군의회는 17일 제244회 임시회를 통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및 주요 사업장 현지확인 조치결과 보고특위를 열었다. 의회는 이날 조치결과에 대해 부서별로 질의응답을 벌인 뒤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의 양평지방공사와 세미원, 체육회 등의 재취업이 잇따르면서 6급 이하 퇴직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양평군의회 송요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총무담당관에 대한 질의를 통해 “공직사회의 인사 적체 해소라는 순기능적인 명분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군청 외부에서는 전문성이 없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양평지방공사는 대표이사직에 A 전 부군수 등을 비롯해 간부직 대부분이 공무원 출신으로 채워져 있고 세미원 대표직에도 B 전 국장출신, 통합 양평군 체육회 사무국장에도 C 전 국장 등이 차지하는 등 간부직 공무원 대부분이 군 산하 단체장과 간부직 등에 채용됐다. 일각에선 해당 산하 단체장과 간부직 등은 전문직 행정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채용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으나 현재는 순기능보다는 지나친 ‘제식구 챙기기’란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군의회는 이에 따라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막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신선 양평군 총무담당관은 “군청 산하 단체장 등에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이 잇따라 재취업하는 것을 행정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산하 단체장와 지방행정동우회장 등과 협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는 양평에만 국한된 사례가 아닌만큼 양평군의회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면 여타 지자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고위직 퇴직 공무원들의 지자체 산하 단체 재취업 사례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고, 양평만의 이야기도 아닌만큼 양평군의회가 이를 규제할 조례 제정을 추진하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평=류진동기자

양평 농협군지부와 용문농협 영농지원 발대식

농협양평군지부와 용문농협, 고향 주부모임(고 주모) 양평군지회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감소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원활한 영농지원을 위해 ‘전국동시 영농지원 발대식 및 농촌일손돕기’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전국동시 농촌일손돕기에는 이학용 농협양평군지부장과 최영준 용문농협조합장, 고주모 회원 등 50여 명이 중심이 되어 범 농협 지역 봉사단출범식을 가졌다. 농협은 양평지역 주민들과 농협 직원들의 노력과 법무부의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 등 농협 자체사업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농촌의 일손 부족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용 군 지부장은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부족을 돕기위해 농협이 적극나서 인력중개사업과 사회봉사 대상자 등을 농촌지원사업과 깨끗한 농촌만들기 사업에 활용할 것이다”라며“일손부족을 돕고 도시인이 찾고 싶은 캐적한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 = 농촌주부 영농봉사단 발대식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용문면 소재 농가 3천여㎡의 딸기 밭에 비닐멀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2 발대식을 마치고 일손돕기를 한 후 이학용 지부장과 최영준 용문조합장 등이 고주모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류진동기자

김선교 양평군수, 정부에 에코힐링센터 사업비 지원 요청

김선교 양평군수가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한 사업 지원과 수변 구역 재조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필요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현안사항 등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1일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현재 설계 및 계약심사가 끝나 발주를 준비 중인 양평에코힐링센터의 추가 사업비 확보와 양평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변경 등을 건의했다. 또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 지원, 현실에 맞는 수변구역 재조정을 요구했다. 김 군수는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이내인 도시가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는 추세로, 양평군도 전원주택을 통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양평은 무분별한 전원주택보다는 지붕과 외벽 등 건축물 외관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건축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없애려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 변경과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지원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국고지원의 확대가 절실한 여건이다”고 강조했다.또 “수변구역 내 영업 가능한 업종 제한으로 인해 갤러리 등 전시관이 많을 뿐 일반음식점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며 “갤러리 일부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한 일반음식점이 운영될 수 있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양평이 많은 규제로 인해 지역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며 “수변구역 내 규제 완화, 재조정과 같은 사항에 대해 환경부에 양평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양평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며 “에코힐링센터는 물론 양평군과 연관된 다양한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친환경건물 ‘에코힐링센터’를 이달 중 발주할 예정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평=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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