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양평군수가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한 사업 지원과 수변 구역 재조정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필요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현안사항 등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1일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현재 설계 및 계약심사가 끝나 발주를 준비 중인 양평에코힐링센터의 추가 사업비 확보와 양평군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변경 등을 건의했다. 또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 지원, 현실에 맞는 수변구역 재조정을 요구했다.
김 군수는 “대다수 선진국의 경우,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이내인 도시가 주거 지역으로 주목받는 추세로, 양평군도 전원주택을 통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양평은 무분별한 전원주택보다는 지붕과 외벽 등 건축물 외관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건축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없애려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부분 변경과 내년도 하수처리시설의 국비지원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 국고지원의 확대가 절실한 여건이다”고 강조했다.
또 “수변구역 내 영업 가능한 업종 제한으로 인해 갤러리 등 전시관이 많을 뿐 일반음식점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며 “갤러리 일부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한 일반음식점이 운영될 수 있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양평이 많은 규제로 인해 지역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며 “수변구역 내 규제 완화, 재조정과 같은 사항에 대해 환경부에 양평의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양평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며 “에코힐링센터는 물론 양평군과 연관된 다양한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친환경건물 ‘에코힐링센터’를 이달 중 발주할 예정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평=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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