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으로 사라진 여주군수 관사

자치단체장 관사를 주민이나 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민선 6기 원경희 여주시장이 취임 후 옛 군수 관사를 주민과 공무원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의견에 따라 고심 끝에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 어린이집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여주시는 시청 700여 공무원 자녀(어린이)를 위한 직장 어린이집으로 옛 군수 관사를 전환하고자 최근 철거, 1992년 건립된 이후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관선 여주군수 관사로 지난 1992년부터 사용했던 여주시 하동 202-3번지 1천17㎡ 부지의 342.32㎡ 규모의 건축물을 철거해 55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철거된 여주군수 관사는 관선 마지막 군수인 이필운 군수가 (1993년부터 1995년 6월까지)사용했으며, 민선 1기 박용국 군수(1995년 7월 2002년 6월까지) 관사로 사용했다. 민선 3기 임창선 군수부터 관사를 양궁선수 기숙사와 노인회관으로 지난해 4월까지 사용해오다 방치되어 왔다. 원경희 시장은 자연풍광이 아름다운 남한강변에 있는 옛 군수 관사를 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라며 명품여주 탄생은 시장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700여 공직자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 375st아울렛 경영난 주장...신세계사이먼 “어불성설”

여주 375st아울렛 상인들이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확장에 따른 경영난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25일자 10면), 신세계사이먼측이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사이먼은 26일 중복 입점 브랜드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입점과 관련된 부분은 당사의 의지만으로 좌지우지되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더 좋은 운영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춘 곳에 입점하고 싶은 브랜드의 고민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세계사이먼측은 지난 7년간 우리 아울렛 덕분에 방문객이 늘고 매출도 잘 나온다며 상생효과를 강조해오던 375st가 중소상인 위협을 주장한 시점은 인근에 대형 아울렛(롯데 이천점)이 들어서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375st의 경영난이 자사 아울렛 운영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복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몇몇 브랜드 때문에 상권고사를 논하기보다 자생력을 키우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세계사이먼측은 지난 2007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서면서 여주시는 경기도가 자랑하는 대표 쇼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후 2011년 375st가 아울렛 단지 영업을 시작했을 때 함께 쓰는 진입도로 등 주변 인프라 관리 및 유지보수를 모두 우리 측이 도맡아서 해왔다며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지역경제에 공헌해 온 점도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국내브랜드 입점 반대”

여주375st상인회(회장 서광일)가 지난 23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2관 신축공사장 앞에서 국내브랜드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여주시 상거동 375번지에 있는 여주375st는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과 인접해 있는 쇼핑타운으로 200여개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등 점포가 입점해 있다. 이날 상인 300여명(경찰추산)은 애초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입점 취지대로 2관에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유치해야 한다며 375st아울렛의 밥그릇을 빼앗는 동종 국산 브랜드 입점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375st 아울렛 내에 자리잡은 브랜드를 증축하는 2관으로 인수하려는 파렴치한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목숨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관계자는 2관 입주 브랜드는 준공 1~2달 전에 확정된다며 아직까지 입주 업체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2관이 증설되면 고객이 연간 500만명에서 800만명으로 늘어 375st아울렛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375st 상인회는 신세계사이먼 서울 본사와 국회, 여주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도의회와 시의회 등에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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