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는 예산 낭비 행사”

여주시가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를 강행하면서 여주시의회로부터 ‘예산 소모를 위한 행사’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참가팀이 목표에 절반밖에 미치지 못한데다 ‘초·중·고교 축구대회’를 ‘성인대회’로 전환하면서 이를 심의한 의회에는 사전 설명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 축구연합회는 오는 5~6일 여주종합운동장 등 8개 구장에서 당초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계획된 축구대회를 성인대회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까지 100개 팀 참가를 목표로 모집했지만, 접수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57개 팀에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와 연합회가 대회 개최를 강행하자, 시의회는 이번 대회를 예산만 낭비하는 전시성 행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영자 부의장은 “이는 기존에 확보한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소모하고자 억지로 개최하는 행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행사 강행 시 내년 예산 심의 과정이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에 따져 물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시의회는 또 대회 변경을 위한 예산 재심의 등 사전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이환설 의장은 “이는 엄연히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해 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일방적 행정이 계속된다면 의회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서의 부기를 변경하는 것이라 의회에 보고할 사안은 아니다”며 “내부 지침을 받아 예산을 줄여서라도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올해보다 500억원 증액된 5천 127억원 내년 예산안 편성

여주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건설을 위해 올해보다 500억 원이 증액된 5천127억 원으로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제16회 여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05억 원(10.9%)이 증액됐으며, 일반 3천782억 원, 특별회계 1천345억 원이다. 사회복지분야 1천64억 원(21.86%), 국토 및 지역개발 766억 원(15.75%), 환경보호분야 642억 원(13.19%), 수송 및 교통분야 619억 원(12.73%), 농업 분야 499억 원(10.26%) 순으로 편성했다. 여주시 재정자립도는 30.8%로 전년도보다 0.3% 감소했다. 시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기초연금 293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100억 원, 장애인 생활시설 운영 46억 원 등을, 서민 일자리 창출과 노인 일자리 확충사업에 19억 원, 자활 지원 14억 원, 공공근로 사업에 4억 원을 각각 편성했으며, 영유아 보육으로 지원 91억 원, 가정양육수당 지원 34억 원, 교육학력 향상을 위해 28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으로는 2016년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여주 역세권 개발사업 100억 원, 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존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창동지구 도시개발사업 20억 원, 가남읍 태평지구 도시개발 15억 원을 편성하여 계획적인 미래 도시개발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편리한 교통망 확충과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동여주 IC개설 사업에 93억 원, 남여주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86억 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조성으로 자급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했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는 가남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12억 원, 이포권역 다목적 행복센터 건립 17억 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20억 원, 대신면 공공도서관 건립 10억 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또 깨끗하고 밝은 여주 만들기, 남한강을 이용한 자연경관 활성화, 여주박물관 및 폰박물관 개관, 강천섬권역 개발용역 실시 등 문화관광 도시 이미지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돈 버는 여주’의 기본을 마련, 연양동과 이포 당남리섬 유료화, 수상체육센터 개관 등 여가·체육활성화 사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남신우 시 기획예산담당관은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를 만들기와 서민생활안정 등을 위해 올해보다 500억원이 증액된 내년도 예산을 500억여 원을 증액된 5천 127억원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비전 설계 실무위원회 워크숍 개최

여주시가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비전 설계 실무위원회 워크숍을 양평코바코연수원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2일간 열린 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실무위원회가 꾸려진 뒤 처음 갖는 워크숍으로 실무위원 40명과 함께 세종대왕 전문가 10명이 참여했다. 세종대왕 경연회의 방식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원경희 시장과 시의회 의원, 전문가, 실무위원이 참여하는 전문가 강의, 단계별 토론, 세종골든벨, 세종대왕릉·효종대왕릉 탐방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참석자는 “워크숍을 통해 세종대왕의 창조·애민 정신을 배우고 여주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며 “공무원인 우리 스스로가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라는 시정 방향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여주가 처한 수도권 중첩 규제로 인한 개발 제한이라는 환경 속에서 여주만의 최고 문화콘텐츠이자 브랜드인 ‘세종’을 기반으로 여주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에는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하고자 펼치신 치적 즉 인문전략을 행정에 도입·반영하겠다는 여주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원 시장은 “여주시는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으나 그동안 세종대왕의 애민·창조정신을 행정과 도시 발전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는 도시 곳곳에 세종의 향기와 정신이 배어 있고 시민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중심인 도시’ 여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시는 실무위원회 활동과 함께 전문가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올해 말까지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기본 계획과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16년 상반기는 전문기관의 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를 전문가와 공무원, 시민 의견과 연계해 내년 6월을 목표로 종합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한편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추진을 위해 출범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실무위원회는 자치·복지, 교육·체육, 문화관광·도예, 도로·도로명·교통, 도시·공원·농정 등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는 40명의 공무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밴드 토론, 정기적인 분과 회의와 전체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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