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서 쇠기러기 떼죽음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지역에서 쇠기러기 13마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10일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파주시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 지역에서 쇠기러기 13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다친새들의 쉼터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마리만 소생하고 나머지는 폐사했다.

 

노란색 부리에 배에 검은색 무늬가 불규칙적으로 나 있는 쇠기러기는 약 65~78㎝ 크기에 체중은 1.9~2.7㎏, 약간 작고 몸은 짙은 색이며, 이마는 흰색이다.

 

한갑수 지회장은 “쇠기러기가 죽어 있는 것을 독수리가 먹고 2차 떼죽음을 당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고 즉시 출동해 구조했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국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류보호협회는 폐사 원인을 알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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