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산단 염색폐수, 재생에너지로

시화국가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폐수열이 재생에너지로 거듭난다.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3일 시흥시 시화염색조합에서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 기공식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재생산한 스팀(열)을 공급할 예정이다.산단공은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75억원을 들여 열교환기와 히트펌프, 배관망 등을 설치하는 시화염색폐수이용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재생에너지는 시화산업단지 염색폐수처리장에서 버려지던 폐수열(35~42℃)을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을 통해 열을 회수, 시간당 7.6Gcal의 온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폐수열로 얻은 온수는 다시 열병합발전소(KG에너지㈜)로 보내져 스팀을 만들기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며, 생산된 스팀은 시화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된다.산단공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35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1만6천여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단공 박봉규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잠재된 미활용 에너지 공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시흥시, 20년 이동도서관 ‘스톱’

시흥시가 이동식도서관 운영을 중지하려 하자 위탁을 맡고 있은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16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등에 따르면 시는 이동식도서관을 위탁하고 있는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에 오는 31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운영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시는 또 2004년부터 매년 5천200여만원을 지원하던 새마을문고 이동식도서관 관련 예산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가 1990년부터 20년 동안 위탁운영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문고사업이 사실상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그러나 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경기도 내에서 시흥시가 처음 시작했을 정도로 역사성을 갖고 있다며 운영중지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새마을문고 시흥시지부 관계자는 이동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관으로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측면만을 따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1년 정도 유예기간을 주고 운영상황을 지켜본 뒤 중지여부를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동식도서관 사업은 중앙도서관이 하는 순회문고와 성격이 겹치고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중지하기로 한 것이라며 중앙도서관의 도서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동식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내 지자체는 시흥시를 비롯해 성남안산안양시 등 13곳에 이른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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