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선생 묘역, 孝문화공원 새단장

시흥시 신천동 하연 선생 묘 일원 22만㎡에 효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시흥시 제공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하연 선생의 묘(향토유적 제3호) 등이 있는 일원이 효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된다.시흥시는 오는 2013년까지 하연(1376~1453) 선생 묘와 소산서원 등이 있는 신천동 산 12 일대 22만여㎡를 효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효문화공원은 진주하씨 문효공파 중앙종친회가 사용동의한 부지(시가 120억원 상당)에, 시 예산 60여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공원엔 효 체험관과 편익시설 등이 조성되고 수목이 식재된다.시는 이를 위해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진주하씨 문효공파 종친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시는 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 절차도 밟아 나갈 예정이다.하연 선생 묘 주변엔 제사를 지내는 소산서원과 선생의 셋째 아들로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한 하우명(1413~1493) 효자정각(향토유적 제11호) 등이 있다.시 관계자는 공원은 역사문화유적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효와 예절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철없는’ 철새들 시화호서 동거

죽음의 호수에서 철새 도래지로 탈바꿈한 시화호에서 여름겨울 철새들이 10여년 전부터 계절을 잊은 채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56)에 따르면 추운 겨울을 따뜻한 시화호에서 보내고 남쪽 나라를 찾아 이미 떠났어야 할 외가리, 쇠백로, 해오라기 등 여름철새 1천여 마리가 아직 남아 있다.또 시화호 뿐만 아니라 안산천과 화정천 등 도심지 하천에도 100여 마리씩 모여 먹이 사냥하는 여름철새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이런 계절 역전 현상은 겨울철새들도 마찬가지.올 여름 시화호에는 추운 북쪽 나라를 찾아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는 천둥오리 등 겨울철새 300~400마리가 목격되기도 했다.시화호는 이미 겨울나기를 위해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온 천둥오리, 고방오리, 댕기흰죽지 등 겨울철새 10만여 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다.이처럼 시화호는 계절 감각을 잃었는지 떠나지 않는 여름겨울 철새와 번식지월동지를 오고 가는 철새, 텃새 등이 공존하고 있다.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이유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철새들이 나름 적응하고 있고 해수유통으로 시화호 수질이 좋아지면서 먹이사슬이 풍부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최종인씨는 매년 9월과 4월 각각 시화호를 떠나야할 여름겨울 철새들이 2001년부터 발견되고 있으며 그 개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조사와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인간, 자연,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시흥 물왕저수지, 호수공원 된다

시흥시 물왕저수지 일대가 물과 자연이 어울러진 호수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2013년까지 645억원을 들여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58만㎡ 규모의 물왕저수지 주변을 시설, 체험, 문화, 친수지구로 나눠 호수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설지구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건축물이 들어서며, 체험지구는 호수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지구는 축제 등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친수지구는 유비쿼터 개념이 도입된 스마트분수수변무대물왕폭포생태학습장 등으로 각각 꾸며진다. 시는 물왕호수공원 조성사업의 실시설계가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58만㎡ 규모의 물왕저수지는 지난 1946년 농업용으로 축조됐으며, 주변에 먹거리촌이 형성돼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시 관계자는 물왕저수지를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자연형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완공되면 물왕호수공원은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레저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보금자리안 군사타운’ 대책 논의하자”

속보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조성 예정인 군사타운(본보 9월13일자 1면)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시흥시는 김윤식 시장을 비롯해 양기대 광명시장, 백재현(민광명갑)백원우(민시흥갑) 국회의원 등이 지난 12일 이용걸 국방부차관과 만나 국토해양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 군사시설 이전 등을 논의하자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또 국방부에 군사타운 조성에 따른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군사시설 이전문제를 군관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상정,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혔다.국방부는 광명시흥시 일대에 흩어져 있던 7개 군부대가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로 포함되자 이를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군사타운(100만~165만㎡ 규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광명시흥시와 시의회, 주민들은 보금자리지구 안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면 사격장 소음과 군용차량 이동에 따른 교통체증 등이 우려되고 주거환경 및 도시발전의 저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군사시설을 보금자리지구 밖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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