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버스정류소 모델을 개발해 지난 1일 시범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모델은 롤스크린을 접목한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됐으며, 배곧 한라비발디 1차 버스정류소에서 4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용효과, 문제점 등을 분석해 보완ㆍ개량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소 추위를 막기 위해 그동안 방풍막(온열텐트)의 경우 유지관리, 철거, 보관, 재설치의 비용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흥시는 시민이용이나 유지관리의 편의성, 비용 등을 고려해 롤스크린을 접목한 방식을 개발했다. 이후 정류소 제작사와 3개월간 협의를 거쳐 배곧신도시에 시범 설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방풍막 대비 유지관리 편의성이나 비용절감 효과가 높고, 하절기에는 자동으로 스크린을 접을 수 있어 확대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안가 주변 정왕동, 배곧동, 월곶동은 동절기 한파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많았지만, 롤스크린은 접목한 버스정류소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외에도 관내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 방풍막, 접이식 문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이 끝나는 4월 이후 정류소 여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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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남 기자
2019-02-1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