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화)가 지난해 지역 환경에 알맞은 아열대 작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기후대응 소득 작목 육성사업’을 추진, 아열대 작물인 구아바의 첫 재배에 성공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온난화로 기존 작물을 대체할 수 있는 아열대 작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왕동에서 하우스 720㎡(3동 규모)로 구아바를 재배하고 있는 김수희(61세) 농가가 그 주인공이다.
구아바는 열대작물 중 하나로, 열매는 탁구공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길이 5∼12㎝, 지름 5∼7㎝이다. 열매가 익으면 연한 붉은빛을 띠며 향기를 풍긴다. 안에는 작고 단단한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다. 과육은 즙이 많고 달콤하며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좋다. 잎도 차로 이용되고 있다.
해당 농가는 올해부터 구아바나무 200주에서 총 2톤의 구아바를 수확해 판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구아바식초, 구아바 술, 구아바잎차 등 구아바 관련 여러 가공식품을 개발 중에 있다.
김 씨는 “최근 세계화 및 다문화 가정 등의 영향으로 아열대 작물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구아바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우리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관내 농가에 재배 기술을 확산시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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