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삼미시장 박춘기 상인회장, 비오면 문닫는 전통시장… 현대화 시설로 ‘명소’ 탈바꿈

삼미시장이 전선 지중화, 도로포장, 아케이드 설치 등 현대화 시설을 완비한 후 언제나 사람이 북적이는 활기 넘치는 시장으로 탈바꿈한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2019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박춘기 삼미시장 상인회장의 말이다. 박 회장은 2007년부터 상인회장을 맡으면서 눈비가 오면 문을 닫아야 했던 삼미시장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는 10여 년 동안 상인회를 이끌면서 세 차례에 걸친 도로포장과 점포 개보수, 아케이드 설치, 전선 지중화 등 시장 현대화 사업을 펼쳤다. 특히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쇄신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상인 75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 해외시장을 견학하고 경영관리, 세무행정 바로 알기, 노동법, 건강관리 등 지식습득을 위한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시장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 관리, 화재 예방, 가스ㆍ전기ㆍ소방시설 점검을 연 7회로 의무화하는 등 사고예방과 안전에 노력했으며, 우리 지역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체 방범순찰과 캠페인을 벌이고 시흥경찰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위생적인 식료품 판매로 전염병을 예방하고, 상인들의 건강이 곧 소비자의 건강으로 직결되는 만큼 상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기관과 진료협약을 체결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실시해왔다. 박 회장은 전통시장이라는 곳이 소방, 가스, 전기 등 안전문제가 제일 취약한 곳으로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안 되는 특별한 장소라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료품의 보관, 판매 종사원의 건강관리 의식이 생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수억들인 ‘시화호 플로팅하우스’ 애물단지로

시흥시가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야심 차게 추진했던 시화호 플로팅하우스 운영을 1년 만에 중단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10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과 해양레저 활성화의 일환으로 2억 원을 들여 시화호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수상레저 팬션 플로팅하우스를 띄웠다. 당시 시는 전국 최초 바다 위 수상레저 스테이션으로 교육, 힐링의 다목적 공간이라며 홍보했고 시화호 플로팅 하우스에서 특별한 하루를 즐기시라고 시민들의 이용을 권장했다. UFO같은 모형의 플로팅하우스는 폭 9.2m, 높이 4.2m의 약 15평 규모로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보트체험, 낚시체험, 휴식힐링 및 회의 공간제공, 보드게임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1일 사용료는 25만 원, 시민들의 이용률은 저조했고 총 수입은 고작 267만 5천 원에 그쳤다. 더구나 지난해 10월말 갑작스런 돌풍으로 시화호 위에 떠있던 플로팅하우스가 침수된 뒤 시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육지로 이동, 보관하면서 플로팅하우스 사업은 중단됐다. 일부 시민들은 아무리 취지와 목적이 좋은 사업이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실패한 정책이라며 사전 충분한 검토 없이 시민혈세 2억 원을 들여 만든 수상레저 팬션 시화호 플로팅하우스가 헐값매각조차 어려워 폐기처분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플로팅하우스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감정평가를 거쳐 최저 1천500만 원으로 공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일반경쟁입찰(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 추진중인 시화호 플로팅하우스에 대한 1차 매각은 유찰됐고, 2차 매각공고 중이다. 시흥=이성남기자

더행복한 걷기대회 후원금 1천만원, 월드비전에 기탁

월드비전 시흥지회(지회장 최승균 목사)는 시흥시민과 함께하는 THE 행복한 걷기대회를 통해 모아진 후원금 1천만원을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본부장 장민권)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 21일 진행된 걷기대회는 월드비전 시흥지회, 시흥기기독교연합회, 사단법인 생명사랑나눔이 공동주최하고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가 주관했으며, 시흥교육지원청과 경기도가 후원했다. 걷기대회는 올해로 4년째 진행됐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는 태풍으로 인해 한차례 연기된 가운데 치뤄졌으며, 1천500여 명의 학생과 시흥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행사로는 시흥시 비둘기공원을 중심으로 시내를 돌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자살예방 캠페인, 지구촌에서 가장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대회장을 맡은 최승균 목사는 우리가 아무 걱정없이 편하게 숨쉬고 먹고 마시는 이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마실물을 구하러 몇시간씩 걸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고 몇백원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웃들이 너무 많고, 생명의 소중함을 중도에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의 가까운 이웃을 돕는데 한마음이 되자고 말했다. 이번 걷기대회를 마치고 십시일반 모아진 후원금은 미얀마 피지다곤 지역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시흥시 관내 위기가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장민권 본부장은 교회가 앞장서서 걷기대회를 준비하고 종교를 초월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후원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 중단위기

시흥시가 지난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소래산 첫마을,의 도시재생사업이 중단될 기로에 놓였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후, 국토토부의 활성화계획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를 놓고 시 의회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시흥시도시재생센터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해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사업이 선정됐다. 사업기간 4년으로 국비, 도비, 시비 포함, 총 5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국토부활성화계획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시흥시의회 행정감사에서 민주당 홍헌영 시의원이 건물이 낡은데다 주민협의체와 상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시흥극장의 매각을 주문하고 나서면서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사업중에는 시흥극장 재생사업이 포함돼 있고, 시는 시민자산화를 목적으로 5억7천만 원을 들여 시흥극장 건물을 매입했다. 사업 공모에서도 80년대 시민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해 준 시흥의 유일한 극장으로 시흥극장의 복원은 사업선정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건물 매입과정이 너무 성급하고 유지보수비가 많이 든다면서 졸속매입 했기 때문에 재매각해 사업을 일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시흥극장 복원 사업비가 당초 10억원 정도 편성됐던 점을 고려할 때 사업예산을 초과하는 부분도 없고, 낡았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고장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궁극적 목적 아니냐면서 시흥극장 재생사업은 중단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는 실제 해당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극장건물 복원과 리모델링 등 비용으로 4억원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10월25일 순천시에서 열린 도시재생 한마당에서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사업의 주민참여프로젝트를 통한 어르신, 어린이 안전구역 디자인으로국토부장관상 및 도시재생협치포럼이사장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시화병원 재난대비 비상대응훈현 실시

시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지난 29일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재난대비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시흥공단 내 제조 공장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인해 다수의 환자가 시흥시화병원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의료기관으로서의 재난대응능력을 평가하고 실제 상황 대비를 중점 점검했다. 재난으로 인한 대량 환자 유입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각 부서 재난대책 요원들은 응급실 앞에 임시로 환자분류소를 설치, 이송된 환자들을 중증도에 따라 응급, 비응급, 지연 등으로 구분해 진료 및 간호하는 과정을 훈련했다. 시흥 시화병원 재난대책본부장인 최창균 병원장은 시흥 지역은 국가산업단지인 시화공단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서 병원의 응급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해 병원 구성원의 대응 역량과 재난대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0년 500병상 규모의 신축 개원을 앞두고 있는 시흥 시화병원은 정기적인 소방 안전교육과 재난모의훈련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재난으로부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보건소, 치매치료 지역중심형 책임제 추진

시흥시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어르신의 선제적 발굴 및 치료를 위해 거점형 치매관리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박명희 시흥보건소장은 29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거점형 치매관리시스템 구축하고 있다며, 만 60세 진입자의 선별검진, 75세 진입자의 검진율 상향조정을 통해 맞춤형 인지강화 특화 프로그램의 개발, 운영 계획 등 시흥형 치매관리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소장은 치매안심센터의 단계별 체계를 통해 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한 관내 4개 전문병원과의 원스톱진단, 각종 인지훈련과 운동법 등 예방ㆍ관리 프로그램 진행,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 등 경제적 지원 등을 강조했다. 특히, 치매에 대한 지역공동체의 공감대 형성과 협력을 위해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 치매파트너 발굴과 육성, 지역사회 협의체를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치매안심 환경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국가치매관리사업 추진을 토대로 시흥시만의 거점형 치매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국가책임제에서 지역중심형 책임제를 실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소장은 시흥시는 앞으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치매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중심 평생건강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동정책분야 대상 수상

시흥시는 지난 24일 충북 보은군에서 개최된 제13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HCP) 정기총회 및 컨퍼런스에서 2019 대한민국 건강도시상 공동정책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민국건강도시상은 KHCP가 97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시흥시는 지역사회 건강한 놀이문화 조성 사업으로 활동하기 좋은 건강도시 환경조성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흥시는 그동안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삶을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놀 친구도, 놀 공간도, 놀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삶의 활력을 회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고자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흥시는 놀이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시민사회와 함께 놀이정책 수립 및 확산을 주도하는 놀이문화 민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사회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놀이문화 확산의 거점공간인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숨쉬는 놀이터를 조성했고, 건강한 놀이문화를 전파하는 플레이스타트 시흥 캠페인 사업도 전개했다. 캠페인 사업으로는 공원ㆍ마을ㆍ학교의 단 하루의 특별한 놀이터 팝업놀이터 운영, 시민놀이활동가인 플레이스타트 양성 및 활동지원, 플레이꾸러미 제작ㆍ배포하고 있으며, 복지관, 시민단체 등 놀이네트워크도 점차 확대 구축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의 우수한 놀이문화 조성 사업을 소개하고 공유함으로서 타 건강도시들에게도 건강한 놀이문화가 확산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놀이지원센터를 확대 조성하고, 생애 주기별 놀이문화를 확산해 놀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 시흥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시흥=이성남기자 사진: 김태정 시흥시 부시장(왼쪽 네 번째) 박명희 보건소장(오른쪽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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