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최근 유서깊은 민속의례인 군자봉 성황제를 군자봉 정상 성황사지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군자봉성황제는 조선전기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될 만큼 최소 500년 이상 된 전통있는 시흥의 민속의례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군자봉에 성황신으로 모시고 매년 농사의 추수가 끝난 음력 10월 3일에 마을의 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비는 시흥의 대표적 역사?문화적 자산이다.
그 오랜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9호로 지정됐다.
이날 성황제에 참석한 시흥문화원장 및 군자동 주민들을 비롯한 시 관계자, 주민 등 약 200여명은 시흥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오랜 기간 시흥시 군자동에서 군자봉성황제의 전승?보전을 위해 애 쓰고 있는 이도수 군자봉성황제연구보존회장와 고현희 당주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아름다운 풍속인 군자봉성황제를 소중히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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