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문학 멘토링 시(詩) 클래스’ 운영… 고경숙 시인 등 참여

부천시는 지역 문인이 참여해 새로운 시민작가를 양성하는 ‘문학 멘토링 시(詩) 클래스’를 4~6월 운영한다. 7일 부천시와 상동도서관 등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시민이 창작한 시(詩)를 작품 퇴고·탈고 때까지 고경숙 시인과 유미애 시인 등으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프로젝트다. 매월 25명씩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13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담는 글쓰기 활동 지원을 위한 ‘4인 4색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글쓰기’ 교실도 9월까지 운영한다. 개설 강좌는 ▲4월:오늘 시작하는 영화 리뷰(작가 김동진) ▲5월:치유의 글쓰기(방송작가 김수지) ▲6월:‘나’라는 스몰브랜더 개발을 위한 글쓰기(작가 김애리) ▲9월:에세이 쓰기는 처음인데, 그래도 괜찮아요(작가 윤정은) 등으로 강좌별 참여 신청 일정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영화에 이 세상은 없겠지만’의 저자 김동진 작가와 함께하는 ‘오늘 시작하는 영화리뷰’는 다음달 13일부터 4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상동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대면으로 진행한다. 21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영애 상동도서관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다양한 글쓰기 강좌를 통해 시민이 자산이 되는 가치 있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축산물공판장 복합단지, 8년째 표류... 땅값만 ‘2배 껑충’

농협 부천축산물공판장이 추진 중인 오정물류단지 내 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 조성이 지지부진하다. 이런 가운데 부천공판장이 매입한 부지 가격은 3배 가량 올라 농협만 배불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부천시와 농협 부천축산물공판장 등에 따르면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2015년 9월 열린 중앙회 이사회에서 축산물 일괄 유통체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부천 축산물 복합단지 건립계획을 보고했다. 부천공판장 인근 오정물류단지를 활용해 도축부터 축산물 가공, 포장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대지면적만 6만1천여㎡에 달하는 국내 최첨단 축산물 복합단지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농협 축산경제는 당시 1천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오정물류단지 2만8천185㎡를 매입했으며 2016년 1월 착공해 2018년 초 개장할 계획이었다. 시도 당시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협조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정물류단지 부지 매입에도 측면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천공판장은 현재 해당 터에 최첨단 축산물복합단지는커녕 일부 창고 건물만 지어져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해당 터 입구에는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물류센터’라는 푯말이 있고 지어진 건물은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농협이 오정물류단지 토지를 분양받고 2018년 초 완공을 약속하고 5년이 지났는데도 첫 삽조차 뜨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땅을 사 놓고 보자는 식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당 터 땅값은 농협이 매수할 당시 ㎡당 139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주위 땅값이 ㎡당 292만~385만원으로 2.1~2.8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A씨(53)는 “수년이 지나도 공사는커녕 창고 주위에는 풀만 무성히 자라고 있어 땅을 싸게 분양받아 결국 농협 배만 불린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부천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땅값은 올랐지만 매각 의사가 전혀 없고 계획대로 축산물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축산물공판장은 경기도 소관 업무다. 축산물복합단지 조성에 관여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시행사 기부채납액 700억 달할듯... 부천 이마트 부지 개발 ‘적신호’

부천 이마트 중동점 부지에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나 기부채납액이 700억대로 예측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기부채납액을 공시지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적용하면 기부채납액이 2배로 뛰면서 시행사에 부담으로 작용돼서다. 1일 부천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마트 중동점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시행사인 ㈜알비디케이는 최근 해당 부지에 대해 용적률 상향을 위해 시와 협의 중이다. 해당 부지는 대지면적은 8천379.7㎡, 연면적 4만7천993.8㎡, 건폐율 71.96%, 용적률 387.67% 등으로 2000년 12월 착공해 2002년 3월 사용승인을 받고 현재 영업 중이다. 시행사 측은 해당 부지에 건폐율 79.5%(80% 이하), 용적률 999.7%(1천% 이하), 건축면적 6천661.8㎡, 연면적으로 지상 10만1천337㎡에 지하 5만2천961㎡ 등 총 15만4천298㎡ 등에 지상 59층·지하 5층, 주차면 1천437대 규모로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부지 는 중동지구 지구단위계획 일반상업지역으로 건폐율은 80% 이하, 기준용적률 600%, 허용용적률 800%, 상한용적률 1천% 등이다. 시행사가 상향 용적률을 적용해 건물을 지으려면 시와 용적률 상향 관련 기부채납액과 방식 등을 협의해야 하고 기부채납방식은 토지와 건축물, 토지+건축물, 현금 등 다양하다. 기부채납 토지 면적에 토지 감정평가액(㎡당 단가)을 곱해 기부채납 토지비를 산정한 뒤 이를 토대로 기부채납액을 산정한다. 해당 부지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3.3㎡당 3천100만원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통상시가는 공시지가의 약 2.5배로 예상해 3.3㎡당 8천만여원선으로 보고 있다. ㈜알비디케이도 늘어나는 용적률 대비 선에서 산출해 350억원의 기부채납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알비디케이는 이마트 중동점 입찰에서 인수금액으로 3천811억원을 제시해 우협으로 선정됐으며 3.3㎡당 1억5천만원선의 실거래가로 거래했다. 토지를 감정평가할 때 실거래가를 적용할 때는 ㈜알비디케이는 기존 분석과 달리 2배인 700억대 상당의 기부채납을 해야 한다고 봐야 한다. 감정평가사 A씨는 “감정평가법상 표준지공시지가가 기준이지만 실거래가가 있으면 이를 기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로부터 본격적인 협의가 들어오면 최대한 유리한 방식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공간복지 첫걸음

부천시가 공간복지 첫걸음으로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조용익 시장의 공간복지 첫걸음을 내디뎠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1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부천시 총괄기획가(MP)인 송하엽 교수(중앙대학교 건축학부) 좌장을 한상휘 주택국장, 김세훈 교수(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임미화 교수(전주대학교 부동산국토정보학과)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날 발제된 주요 주제는 총 3가지로 ▲부천시 정비사업의 현황과 과제, ▲미래 1기 신도시 정비 방향, ▲노후계획도시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활용한 정비사업 방향이다. 패널로 참여한 김준형 일산 총괄기획가(MP), 장미진·김영민 부천시 공공건축가, 박현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도시정비 처장, 서재군 경기주택도시공사(GH) 노후신도시 재정비지원단장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1기 신도시와 원도심 재정비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토론에서 논의했다.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도 토론회에 참가했다. 주민 A씨는 “중동 신도시에 거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본격적인 정비 이전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가 마련돼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중동 신도시의 정비도 중요하지만, 원도심이 소홀해지지 않는 계획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원도심의 정비에 대한 용적률,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방안도 세워주길 바란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는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시민과 함께 부천시 미래 100년을 이야기하는 첫걸음”이라며 “공간복지 개념을 도입한 광활한 녹지공간 조성과 쾌적한 주거공간을 포함한 균형 있는 도시 재정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오는 3월 예정인 정비기본계획 용역 발주 시 활용할 계획이다.

제20대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 연임

부천문화원 제20대 원장에 권순호 현 원장이 연임됐다. 지난 24일 개최한 제58차 부천문화원 정기총회에서 임원선거규정 제29조에 따라 임원·회원들은 제20대 부천문화원장으로 권 현 원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임기는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 권 원장은 “지난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문화원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그 노력의 결실을 어느 정도 맺게 됐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그러나 올해부터 다시 노력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기에 지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3년 부천문화원에서는 부천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과 5만 문화 벨트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부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부천의 문화관광자원을 새롭게 가공해 스토리텔링의 토대를 구축, 부천의 도시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데 열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천문화원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편 권 원장은 지난 임기 동안 부천문화원은 ▲우휴모탁국 학술대회 ▲생활사 아카이브활성화사업 ▲향토역사안내 택시, 문화탐사대 활동가 육성 등 부천의 역사와 마을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한 활동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 舊소사署 문화공간 조성…기재부와 국가재산 맞교환

부천시가 신축 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된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를 지역 내 국가소유 재산과 맞교환한다. 시는 이 조치가 성사되면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를 복합문화 및 실버, 청소년 중심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유휴·저활용 국유재산(국유지) 매각·활용 활성화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시는 청사의 옥길동 신축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된 송내동 601번지 등 7필지 토지 9천653㎡ 173억원과 건물 6천327㎡ 14억원 모두 187억원의 옛 부천소사경찰서 부지에 대해 지역 내 국가기관(경찰청)이 점유·사용 중인 재산과 교환을 신청했다. 시가 부천소사경찰서 부지와 교환할 국가재산은 ▲원미동 57번지 363.1㎡ 공원(원미지구대) ▲송내동 352-1·2번지 442.9㎡(송일치안센터) ▲심곡본동 534-8번지 104.2㎡(경제범죄수사대) ▲원종동 233-11번지 381.5㎡(원종지구대) ▲오정동 578-6번지 103.6㎡(오정치안센터) ▲작동 406번지 1천277㎡(성곡파출소 신축희망) 내동 10-2번지 489.8㎡(내동지구대 신축희망) ▲옥길동 789번지 4천992.3㎡(남부천세무서 신축희망) ▲여월동 8-36번지 138.6㎡ (성곡파출소) 등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재정부담 완화차원에서 시와 맞교환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6월까지 기재부와 국·공유재산 교환협의를 마친 후 10월까지 국·공유재산 교환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및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국·공유재산 교환 등을 이행한 뒤 내년 6월까지 공간 활용방안 수립 및 리모델링 설계용역 등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천소사경찰서와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10여차례 협의해왔다. 해당 터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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