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 소사구 괴안동에서 발생한 도로 침수 사고는 공사 과정서 자연재해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이 없어 발생한 ‘인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 중인 공공주택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부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20분께 소사구 괴안동 10-3번지 부천괴안B2블록 공동주택 신축현장 일대에서 시간당 33㎜ 안팎의 강우에도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 때문에 최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 올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양지초사거리~역곡고가사거리 구간은 한밤중까지 통제됐다. 부천소방서는 112 신고 접수 직후 소방대원 32명을 포함해 경찰과 시청 인력 등 30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수중펌프, 대형양수기, 펌프차 진공흡수관 등 장비 14대를 동원해 약 10시간에 걸쳐 배수작업을 벌여 다음 날 오전 3시30분까지 물 1만2천214t을 퍼냈다. 시는 교통 통제와 현장 안전조치, 인력 지원, 장비 관리 등 후속 대응을 총력으로 이어갔다. 이곳은 현재 LH가 조성 중인 부천괴안B2블록 공동주택지구 인근으로 시민들과 시 관계자들은 “공사 단계부터 우수배수체계를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측이 사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과 시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A씨(45)는 “공사 시작 전부터 비가 조금만 와도 물 고임이 심해 걱정스러웠다”며 “비가 내리면 불안해 나가지도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B씨(35)도 “사후 조치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왜 애초에 이런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정확히 설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LH 관계자는 “6차선 도로 중 3차선을 막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고 배수관을 정비하면서 빗물받이 설치 과정에서 집중호우가 겹쳐 물이 고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긴급조치로 배수 임시관을 2배 규모로 증설했고 장마가 본격화되기 전인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날 구급대원분들이 없었다면, 저와 제 아이 모두 위험했을 겁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살리며 시민의 감사 인사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전라남도 순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3월 1일 인천을 방문 중 임신 31주차에 갑작스러운 조기 진통 증세를 겪고 119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부천소방서 상동119안전센터 소속 장솜이 소방장, 이찬원 소방장, 문지현 소방사였다. 이들은 A씨와 태아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하고 단순한 이송에 그치지 않고 즉시 서울, 경기, 인천, 순천 등 총 24개 병원에 1시간 30분 동안 직접 전화를 돌리며 산모 수용 병원을 수소문했다. 당시 A씨는 “원래 다니던 병원도 아니었고,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해 포기할 뻔했지만, 구급대원분들이 끝까지 도와주셨다”라며 “진통으로 힘들어할 때 손을 잡아주시고, 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상태를 살피며 안심시켜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5월 12일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이제야 감사 인사를 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장솜이 소방장은 “이송 중 산모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안정을 유도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분만 절차 준비도 병행했다”라며 “앞으로도 한 생명, 한 가정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임무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감동적인 사연은 지난 5월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직접 게재되며 많은 시민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준호 부천소방서장은 “119구급대원들의 헌신이 한 생명을 무사히 지켜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소방의 본분에 충실한 대원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본 신문은 지난 2024년 5월 22일자 기사에 <‘부정채용 수사’ 감사팀에 입 꾹…부천도시공사 간부들 송치>라는 제목으로, 경찰이 부천도시공사 전 사장 A씨를 비롯해 인사팀장을 지낸 B씨 등 전·현직 간부 3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수사결과, 위 사건의 피의자였던 부천도시공사 전 사장 A씨와 인사팀장을 지낸 B씨와 C씨 등 3명 모두 지난 2025년 4월 4일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관련 기사 : ‘부정채용 수사’ 감사팀에 입 꾹...부천도시공사 간부들 송치 (https://kyeonggi.com/article/20240522580098)
KT 서부광역본부 강서지사가 프랜차이즈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치킨마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다인에프씨㈜와 손을 잡았다.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KT의 프랜차이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프랜차이즈 특화 솔루션인 ‘KT 파워팩’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이블 주문·결제 시스템인 ‘하이오더(Hi-Orde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다인에프씨㈜의 전국 가맹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오더 시스템은 주문의 자동화 및 간편결제를 지원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인에프씨㈜는 ‘치킨마루’를 비롯해 최근 ‘돈치킨’(2023년 인수), ‘호치킨’(2025년 인수) 등 브랜드를 잇달아 확보하며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외식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가맹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임주연 다인에프씨㈜ 본부장은 “KT와의 협력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고객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가맹점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하이오더 같은 혁신 서비스가 실제 매장 운영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균 KT 강서지사장은 “KT의 디지털 솔루션은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기업의 현장 중심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인에프씨㈜와의 협력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랜차이즈업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패키지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매장 운영, 고객 관리, 마케팅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가맹본부와 소상공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출을 신청했던 신고자 A씨에게 첫 접근은 "대출이 완료 되었다"는 메시지였다. 그리고 그들은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을 요구했다. 지난 3월 25일, 신고자 A씨는 자신이 B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6천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약 한 시간 후 보이스피싱범은 A씨가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추가 대출이 가능 하다고 했다.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A씨에게 은행 직원을 직접 만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 주면 된다고 유인했다. A씨는 당시 현금 인출을 하면서, 아무래도 이상한 기분이 들어 확인 전화를 해보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 역시 A씨의 신고 후 즉시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A씨 신고 접수 16시 46분, 그리고 신고자와 경찰이 만난 시각은 16시 52분이었다. 경찰은 현금 수거책이 도망가기 어려운 아파트 단지내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유도했고, 현금수거책 검거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 상동지구대 2팀이 나섰다. 이들은 사복으로 환복해 A씨와 함께 차에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했고, 2명의 경찰은 접선 장소에서 잠복 하고 대기했다. 17시 16분. 신고자 A씨의 현금 1천500만원을 건네받으려던 20대 여성 C씨. 수거책과 신고자가 만가기 전까지 숨죽이고 잠복해있던 경찰이 두 사람이 만나는 순간, 발빠르게 뛰어가 현금 수거책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에 기여한 상동지구대 임정균 경장은 19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금 수거책 약속 장소를 잡는 과정에서 큰 도롯가에서 약속 장소를 정하게되면 도망 우려가 컸을텐데, 다행히 그러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고 접수 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현금수거책을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상동지구대와 보이스피싱 전담팀의 빠른 판단력과 총력대응으로 피의자를 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자 A씨도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저와 함께 이동했던 경찰 분들 외에, 당시 현장에 저도 몰랐던 사복을 입은 잠복 경찰이 두분이 더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그동안 보이스 피싱을 왜 당할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당하고보니 어르신들은 정말 속수무책일 것 같다"면서 "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사람이 바보가 아니라 수법이 정말 교묘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부천원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에 협조한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천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혀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3분께 오정구 작동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차량과 신호대기 중인 SUV 등 차량 7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술을 마신 상태로 부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내IC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경찰의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가량을 도주하다가 부천 상동역 근처에서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경찰에 검거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0.08% 미만)였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했으며 추가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파트단지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봄부터 최근까지 부천 오정구 한 아파트단지 내 화단에서 마약 원료인 양귀비 31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한 주민이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양귀비가 화단에서 자연 발화했고 올해 주변에서 '양귀비인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꽃이 예뻐서 계속 길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50주 미만의 양귀비를 재배할 경우 즉결 심판에 회부하라'는 내부 지침에 따라 A씨를 검찰에 송치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 사건과 관련해 경찰서장 청구로 약식재판을 받게 하는 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재배하거나 소지할 경우 처벌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부천시가 구조적 결함이 확인된 노후 건축물에 대해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소사구 자유로 19-8번지 일대의 제3종 시설물을 방문해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해당 건축물은 1985년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 건축물로 2014년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2018년부터 제3종 시설물로 지정돼 매년 정기 안전점검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정밀 안전점검과 올해 해빙기 점검을 통해 지하 1층에서 중대한 구조 결함이 발견됐으며 옥상 광고탑 또한 노후로 인한 전도 및 추락 위험이 큰 상태로 평가됐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방치되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시는 해당 건축물을 인명 피해 우려 지역으로 지정,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지하 1층에 잭서포트를 설치하고 옥상 광고탑을 철거하는 긴급 안전 조치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는 조치 이후에도 건축물 협의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보수와 보강을 유도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연 3회 이상 전문가 점검, 2년 주기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재난관리기금은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앞으로도 신속하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노후 민간 건축물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2시48분께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일대 아파트 15층짜리 14층 계단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가 불에 탔다. 또 아파트 주민 6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해당 아파트 관리소 직원은 근무 중 수신반 경보음을 듣고 복도에 흰 연기를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초기 출동한 경찰관은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56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이날 20여분 만인 오전 3시1분께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