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舊소사署 문화공간 조성…기재부와 국가재산 맞교환

부천시가 신축 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된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를 지역 내 국가소유 재산과 맞교환한다. 시는 이 조치가 성사되면 옛 부천소사경찰서 터를 복합문화 및 실버, 청소년 중심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유휴·저활용 국유재산(국유지) 매각·활용 활성화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시는 청사의 옥길동 신축이전으로 용도가 폐지된 송내동 601번지 등 7필지 토지 9천653㎡ 173억원과 건물 6천327㎡ 14억원 모두 187억원의 옛 부천소사경찰서 부지에 대해 지역 내 국가기관(경찰청)이 점유·사용 중인 재산과 교환을 신청했다. 시가 부천소사경찰서 부지와 교환할 국가재산은 ▲원미동 57번지 363.1㎡ 공원(원미지구대) ▲송내동 352-1·2번지 442.9㎡(송일치안센터) ▲심곡본동 534-8번지 104.2㎡(경제범죄수사대) ▲원종동 233-11번지 381.5㎡(원종지구대) ▲오정동 578-6번지 103.6㎡(오정치안센터) ▲작동 406번지 1천277㎡(성곡파출소 신축희망) 내동 10-2번지 489.8㎡(내동지구대 신축희망) ▲옥길동 789번지 4천992.3㎡(남부천세무서 신축희망) ▲여월동 8-36번지 138.6㎡ (성곡파출소) 등이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재정부담 완화차원에서 시와 맞교환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6월까지 기재부와 국·공유재산 교환협의를 마친 후 10월까지 국·공유재산 교환계획을 수립하고 연말까지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 및 내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국·공유재산 교환 등을 이행한 뒤 내년 6월까지 공간 활용방안 수립 및 리모델링 설계용역 등을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천소사경찰서와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10여차례 협의해왔다. 해당 터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나면 어쩌려고… 대피 공간에 사무실 만든 ‘부천시’

부천시가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청사 내 공간을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 중이어서 논란이다. 특히 유사시 외부로 대피하는 완강기가 있는 공간까지 막아 화재 발생 등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현 시청사는 길주로 210(중동)에 대지면적 5만580㎡에 연면적 5만6천916㎡, 건축면적 9천125㎡,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1997년 8월 사용 승인이 나 현재 25여년째 사용 중이다. 이후 시의 최근 5년간 직원 수는 2018년 2천403명, 2019년 2천491명, 2020년 2천520명, 2021년 2천581명, 2022년 2천631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직원들이 꾸준히 늘면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자 지상 6층부터 10층 복도 끝부분 일부를 막고 업무공간으로 불법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 중이다. 더욱 심각한 점은 복도 끝 창문이 있는 공간은 화재 등 유사시 대피 공간으로, 건물 외부로 탈출하는 용도인 완강기가 설치돼 있어 화재 등 유사시 대형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 A씨(51)는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공간 부족을 이유로 대피 공간을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들이 불법 시설을 사용하면서 민간 시설을 단속하면 누가 납득을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진예순 재산관리과장은 “조만간 시청 옆 힐스테이트 건물로 일부 부서가 이전하면 원상복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부천교육지원청, 2023 초·중·고 전환기 자녀를 위한 새내기 학부모 연수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복)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2023 초·중·고 전환기 자녀를 위한 새내기 학부모 연수를 진행한다. 먼저 고등학교 전환기 자녀를 위한 새내기 학부모 연수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학교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하여 비대면 ZOOM 연수를 운영한다. 고등학교 연수는 ‘고교학점제와 대입변화 이해 등’을 주제로 초등학교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갑니다’로 중학교는 ‘중학교 선생님이 안내하는 우리아이 학교생활 꿀팁’ 주제를 다룬다. 이번 새내기 학부모 연수는 질문과 상상이 넘치는 즐거운 배움을 실현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열어가는 학부모 연수로써 ▲질문하는 학생 ▲상상을 실현하는 교육공동체 ▲미래를 여는 배움 ▲즐겁고 안전한 학교 ▲학교 중심 지원 행정 등을 통하여 미래를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선복 교육장은 “새내기 연수를 통해 학부모가 교육정책을 이해하고 학교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육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 오정농협 ‘광역동 여파’ 투표소 줄어… 조합원 불편 ‘분통’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부천시을선거관리위원회가 광역동 시행으로 투표소 장소를 변경하자 투표소가 감소한 오정농협 조합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3일 부천시을선관위와 오정농협 등에 따르면 부천시을선관위는 지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선 부천농협 본점(신중동)과 오정농협 본점(오정동), 오정농협 약대지점(신중동), 오정농협 오대지점(오정동), 부천축협 본점 등 투표소 5곳을 설치해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시가 지난 2019년 7월 광역동 시행으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표소는 읍·면·동별로 설치할 수 있어 신중동에 부천농협 본점 1곳과 오정동은 오정농협 본점 1곳 등 2곳만 설치해 운영한다. 오정농협은 약대지점과 오대지점 등 투표소 2곳은 사라지고 오정농협 본점 1곳만 설치돼 3곳에서 1곳으로 감소했다. 이에 약대동과 내동에 거주하는 오정농협 조합원들은 원종동에 위치한 오정농협 본점으로 가 투표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을선관위는 부천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통합명부를 사용하고 있어 부천농협 본점에서도 오정농협 조합장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정농협 조합원들은 부천시을선관위 설명에도 기존과 같이 투표소 추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조합원 A씨(73)는 “조합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노약자들이다. 기존 약대지점과 오대지점 등지에 투표소를 설치해도 불편했는데 부천 중동에 있는 부천농협 본점까지 가서 투표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정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지하는 조합원들이 거주지역별로 달라 투표소 변경으로 자신을 지지하는 조합원이 투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출마 예상자 B씨는 “부천시을선관위는 투표소 설치 문제에 대해 사전 협의나 공청회 등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을선관위 관계자는 “위탁선거법에 따라 부천시는 광역동 시행으로 법대로 투표소를 정했다”며 “통합명부 사용으로 부천농협 본점에서도 오정농협 조합장을 투표할 수 있으니 조합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는 투표소 장소 결정을 위해 사전에 오정농협과 충분히 논의했으며 그 부분에 조합원분들이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정농협 조합장 출마 후보자는 3선에 도전하는 조원호 현 조합장(67)과 조합원 출신의 이강천 현 영농회장(65), 양승호 전 상임이사(64) 그리고 신한곤 전 지점장(59)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승마 유망주 ‘부천의 아들’ 이동화 선수

“부천의 아들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승마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겠다.” 승마 종목에서 유소년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놀라운 실력으로 부천을 빛내고 있는 승마 유망주 이동화 선수의 각오다. 이 선수는 부천 석천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부천 석천중학교를 졸업하고 상동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 선수는 유소년으로서는 최고의 승마 유망주이며 부천을 대한민국에 알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세계 승마계에 알린 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선수는 날이 갈수록 실력도 일취월장해 이제는 유소년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선수가 승마를 시작한 것은 엄마, 아빠가 승마 애호가로 함께 손을 잡고 승마장에 따라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승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으며 6학년에 이르러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선수는 처음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배경에는 승마라는 종목 특성상 큰 비용과 지원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있어 가능했다. 이 선수는 어린 나이에 국내 승마대회 상금 순위(통합)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22년 11월 열린 제1회 독도사랑배전국승마대회에서 국산마 100 챔피언십 통합부 1위를 석권했다. 또 같은 해 10월 열린 제4회 상주시장배 전국승마대축전에서 국산마 110, 105, 100클래스 통합부 1위를 모두 차지하는 등 지난해까지 전국대회에서 중등부부터 통합부 모두 1위를 50여차례 수상했으며 입상 실적까지 더하면 수상은 90여차례나 된다. 이 선수는 “초·중학교는 국내에서 모든 훈련을 해왔지만 고등학교부터는 한국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전지훈련 겸 국제대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최종 목표는 올림픽과 그랑프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에는 이 선수 같은 유소년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승마장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저는 엄마, 아빠가 승마를 좋아해 따라다니며 배웠지만 주위 유소년 선수들은 승마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부천의 열악한 승마장 환경 때문에 외부로 전학을 가거나 아예 부천을 떠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세계의 우수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실력을 하루하루 쌓아가고 있다.  이 선수는 “부천의 아들로서 부천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어디서든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강한 정신력과 노력으로 당당히 세계 무대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꼭 세계 정상에 올라 83만 부천시민이 모두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대중승마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마 대중화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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