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원 ‘한집안 두살림’ 내홍

하남문화원장 선거 과정에서 기표 인장 문제로 당선이 번복돼 논란(본보 4일자 4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가 제6대 하남문화원 원장 당선자로 최천기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선거 당일 당선증을 교부받았던 유병기 후보는 선관위의 당선 무효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화원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한 집안 두 살림 등 내홍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7일 오후 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제6대 하남문화원 당선자로 최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앞서 하남문화원은 지난달 30일 문화원장 선거에서 유 후보를 당선자로 결정했으나 같은 달 31일 최 후보가 무효표를 이유로 이의신청을 내자 재검표를 실시해 총 3표를 무효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46표로 동수를 이루자 하남문화원은 가부동수일 경우 연장자로 결정한다는 임원선임관리규정에 따라 이날 최 후보를 신임 문화원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유 후보는 지난 8일 하남문화원에서 긴급기자회견를 갖고 다음달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하남문화원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11일 최 당선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가처분을, 하남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는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어서 내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제 본격 시행

화성시가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편성을 위해 4일 주민참여예산위원 58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4일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34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을 포함,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천된 위원 23명 등 총 58명의 화성시 주민참여예산위원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원장으로는 이충래 동탄1동 주민자치위원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은 전진수 봉담읍 주민자치위원이 선출됐다. 직군별로는 농업인 21명, 주부 12명, 회사원 2명, 자영업 21명, 무직 2명으로 구성됐고, 위원들은 자치행정, 문화복지, 경제환경, 도시주택, 건설교통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위원들은 앞으로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의견제출 및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그 밖에 주민참여예산제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시는 위촉식과 함께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스타칼리지 교수 겸 나라살림연구소장을 초빙,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했다. 정 교수는 강의를 통해 예산의 개념과 구조, 편성과정, 시민참여로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시행을 통해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며 또한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예산학교 운영을 포함, 주민의견 상시제안제도 운영, 시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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