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市 분담금 예산 1조 넘는데… 받은 것 있나”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평택시의 주요 사업들과 관련 시 집행부의 소극적인 행정을 꼬집으며 집중 견제를 펼쳤다.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은 2일 열린 제164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평택지역 도로건설과 관련 사업별로 도의원들의 예산확보 현황을 요구하며 시 집행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김 의원은 안전건설교통사업소에 대한 질의에서 평택지역은 안중~신왕간, 안중~조암간 등 8개 사업 중 도의원들이 노력해 확보해 온 예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8개 사업에 4천800여 억원이 소요되는데 현재까지 2천300여 억원만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확보한 310억원 중 60억원을 도가 회수해 갔는데 이는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임승근 의원은 LH가 청북택지개발 및 고덕신도시, 소사벌택지개발 건설 등에 따른 광역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시에 납부토록 돼 있는 분담금 예산이 1조원이 넘는데 현재까지 받은 것이 있냐고 따진뒤 내년 4월에 소사택지지구가 준공되는데 그때까지 광역교통망 예산을 비롯한 도서관 건립비용을 받아낼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사도서관 건립은 소사택지지구 준공 전까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광역교통망 문제는 LH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하고 관철시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시립도서관 현황과 추진방향, 체육시설 설치와 운영방안, 평택항 여객터미널 관련 대책 등 평택시의 주요 현안을 놓고 열띤 질의를 벌였으며, 평택 지역 내 도로건설과 관련 사업별 도의원의 예산확보 현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회를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교육청, ‘중학교 배정’ 학부모 설명회 성료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한승덕)은 최근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배정원서 작성방법, 배정업무 절차 등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 해소를 위하여 2014학년도 중학교 배정 학부모 설명회를 각각 개최했다.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평택중학군은 비전중학교 1층 시청각실, 안중중학군은 안일초교 5층 시청각실, 송탄중학군은 장당초교 시청각실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학교 신입생 배정업무 기본절차 및 기본방침의 주요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인 중학교 배정과 관련하여 컴퓨터 추첨 및 선배정 처리방법 등 배정업무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학부모들의 궁금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위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중학군에 속하는 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로, 중학군 지원자의 선지원 후추첨에 따른 컴퓨터 처리원칙, 추첨방식 및 프로그램 설명, 원서 작성방법 및 유의사항, 중입배정 궁금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공감하였으며 학교선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질의응답 위주로 진행하여 중학교 배정업무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궁금증을 상당히 해소할 것이라며 학생 및 학부모의 이해와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국내 선박 ‘무장 보안요원’ 승선 합법화 전망

해적행위 예방을 위해 국내 선박에 무장 안전요원 탑승이 합법화될 전망이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평택대학교에서 선사, 해상보안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무장요원의 선박 승선 법제화 방안 마련을 위한 자문 토론회를 열고 해양수산부가 만든 해적행위 예방 및 처리에 관한 법률안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법률안은 위험해역을 항해 또는 조업하려는 선박은 선박과 승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장 해상보안요원을 승선시킬 수 있으며 선장의 결정에 따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선장은 국제협약에 따라 무장 해상보안요원의 무력사용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며 선박의 안전 및 보안에 관한 책임자로서 해상 보안요원의 해상보안 업무 수행을 지도통제할 수 있다. 무기는 위험해역 진입에 앞서 선박에 싣고, 위험해역을 통과하면 선박에서 내리도록 해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 권혁진 사무관은 이 법률안은 오는 28일까지 관련기관 의견수렴을 받아 공청회, 의원발의를 통해 법률안 제정과 1년간의 유예기간 등을 거쳐 빠르면 2015년 초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평택시, 남아공 6,25참전 제63주년 기념 및 추도식 가져

평택시는 지난 15일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남아공 6,25참전 제63주년 기념 및 추도식을 갖고 산화한 37명 영령들의 넋을 추모했다. 6,25참전유공자회 평택시지회(회장 유치중)에서 주관하고 평택시와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선기 평택시장, 힐튼 안소니 데니스 남아공대사, 평택시의회 임승근 부의장을 비롯한 김인식, 송종수, 김숭호의원, 원인철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윤흥만 광복회시지회장과 보훈단체장, 참전유공자회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헌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 기념비는 6,25전쟁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파견한 공군들이 전투에서 세운 공적을 기리고 전쟁시 산화한 37명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1975년 건립됐다. 특히 남아공은 1950년 10월 16일부터 휴전후인 1953년 10월 29일까지 유엔참전 16개국 중 유일하게 공군(826명)만을 파견하였으며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제2전투비행대대는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소, 교량 152개소, 각종시설 1만920개소를 폭격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전쟁 시 이역만리 낮선 땅에서 산화한 37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의 넋을 추모하고, 한국의 성장과 발전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며 한국과 남아공은 튼튼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사자 추모와 양국간의 친선을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장애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요”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장애친구들과 손잡고 함께 가는 아름다운 세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20여 년 전 겨울 퇴근길, 청각 장애인들이 수화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27살 늦깎이로 대학입시를 준비, 특수교사의 길로 접어든 여성이 있다. 장애의 걸림돌에 막혀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동삭초등학교 순회 특수교사 이미선씨(47여)가 그 주인공. 지난 1998년 남양주 오남초교에 첫 발령을 받을 때부터 현재까지 이 교사는 학기초 통합교육과 함께 자원봉사에 뜻있는 학부모들의 도움을 받아 장애학생들이 좋아하는 종이접기, 요리치료, 민요 부르기, 퀼트, 생태활동 등을 실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도를 다니며 큰소리로 트로트를 부르는 학생을 위한 민요 부르기, 매순간 운동장으로 나가 그네뛰고 학생을 위한 토요 생태활동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이를 위해 이 교사는 장애학생 가족들에게 지속적이고 체제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상담대학원에서 독서치료를 전공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기반을 쌓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장애자녀를 돌보느라 지친 학부모들에게 현실수용과 긍정적 마인드를 살릴 수 있는 독서치료로 더불어 사는 모습과 감사의 뜻을 전달 받은 데 이어 순회교육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최근 이 교사는 조금씩 변화해 가는 주위의 모습을 보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삭초교가 경기도교육청 예비혁신학교로 꿈과 감성을 키우는 행복한 동삭교육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식개선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쌓고 있기 때문. 지난달 말 평택시민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준비한 발달장애청소년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장애인식개선 콘서트를 열어 성황리에 마친 것도 그의 꿈의 일부분이다. 평택시민 600여 명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그는 비장애인 학생과 장애인 학생이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과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공연에 감동한 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이 교사는 앞으로 영화치료, 교육연극, 독서치료 등 문화활동을 통한 특수교육과 지역사회와 연계된 장애인식개선과 통합교육 활동에 나서는 한편, 지속적인 장애가족지원과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학생들의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꿈꾸고 있다라고 다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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