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市 분담금 예산 1조 넘는데… 받은 것 있나”

평택시의원들, 집행부 소극 행정 질타… 한때 정회 소동도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평택시의 주요 사업들과 관련 시 집행부의 소극적인 행정을 꼬집으며 집중 견제를 펼쳤다.

김기성 평택시의회 의원은 2일 열린 제164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평택지역 도로건설과 관련 사업별로 도의원들의 예산확보 현황을 요구하며 시 집행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김 의원은 안전건설교통사업소에 대한 질의에서 “평택지역은 안중~신왕간, 안중~조암간 등 8개 사업 중 도의원들이 노력해 확보해 온 예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8개 사업에 4천800여 억원이 소요되는데 현재까지 2천300여 억원만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확보한 310억원 중 60억원을 도가 회수해 갔는데 이는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임승근 의원은 “LH가 청북택지개발 및 고덕신도시, 소사벌택지개발 건설 등에 따른 광역교통망 대책의 일환으로 시에 납부토록 돼 있는 분담금 예산이 1조원이 넘는데 현재까지 받은 것이 있냐”고 따진뒤 “내년 4월에 소사택지지구가 준공되는데 그때까지 광역교통망 예산을 비롯한 도서관 건립비용을 받아낼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사도서관 건립은 소사택지지구 준공 전까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광역교통망 문제는 LH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하고 관철시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시립도서관 현황과 추진방향, 체육시설 설치와 운영방안, 평택항 여객터미널 관련 대책 등 평택시의 주요 현안을 놓고 열띤 질의를 벌였으며, 평택 지역 내 도로건설과 관련 사업별 도의원의 예산확보 현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정회를 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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