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에서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화재건수는 줄어든 반면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안산소방서가 2016년도 안산시에서 발생한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재건수는 총 433건으로 전년도 482건에 비해 1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7명으로 전년도 10명보다 무려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재산피해 또한 총 65억 원으로 전년도 재산피해액인 51억 원에 비해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야외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총 발생건의 33.9%인 147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주택이 68건(15.7%)이었으며, 차량과 생활이 62건(14.3%), 공장이 48건(11%)으로 각각 나타났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49건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적인 요인이 97건(22.4%), 기계적 요인은 63건(14.5%)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월과 2월이 각 12.47%와 10.62%로 대부분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인 소방안전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소방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새로운 희망과 바람이 가득 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은 안산시의회 이민근 의장(새누리)은 참여와 소통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고 축적한 의정경험과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새해 의지를 표명했다.-올해 예산심의에 많은 진통이 있었는데 2조 원이 넘는 예산을 어떤 관점에서 심의했는지. 오직 시민과 시를 위한 마음으로 바르게 예산이 편성되고 쓰일 수 있도록 심의했다. 예년보다 2배가량 큰 예산을 심의하면서 물리적·시간적으로 쫓겼던 것도 사실이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검토하느라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심의했다. 특히 사동 90블록 매각에 따른 세외수입으로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운 예산이 편성돼 안산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은 해이니만큼 불요불급한 곳에 과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검토했으며 각 부서에서 필요한 사업이라 요청한 경우에는 대면질의 및 서면질의 방식을 통해 심도있게 검토했다. -올해는 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안산시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나. 각종 지표와 매스컴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우울한 경제전망과 국내·외 정세로 판단해 볼 때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전선 이상 등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며 안산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보다 치밀한 중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를 두가지로 압축하자면 일자리 확보와 사회보호망 확대다. 반월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시민들이 하나돼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를 살필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망을 형성하고 복지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 것이며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설 것인지. 올해는 7대 안산시의회 후반기의 의정철학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실천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의 고견을 듣고 중지를 모아 의정을 펼치고자 한다.먼저 안산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인데 특히 올해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치밀한 계획과 대안을 수립,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정한 사업에 예산이 쓰여 안산시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또한 균형 있는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 불필요한 대립을 지양,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각계각층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가동, 누구나 쉽게 의원들과 상의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의회 개방의 폭을 넓히겠다. -지향하는 정치철학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인의 기본 덕목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정치에 입문할 당시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민근민본(民根民本)’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해 왔다. 민근민본이란 민심에 뿌리를 두고 민생을 기본으로 하는 정치를 펼친다는 뜻으로 이는 저의 권한과 책임은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부여받았기 때문이다.늘 초지일관의 자세로 주민의 대표로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며 다 함께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 살림살이가 넉넉해지길 다시 한번 기원하겠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의 ‘새로운 30년’은 상상 그 이상을 구현한 자립도시의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도시 자체를 수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올해 키워드로 ‘경제’, ‘일자리’, ‘숲’ 등을 꼽으며 안산을 안산답게 그리고 세계 속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워나기 위해 발돋움하자고 역설했다.-올해 중점 추진 사업은. 먼저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즉,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중점 사업 여섯 개 중 네 개가 경제 관련이다. 크게 산업, 일자리, 지역경제로 나눠 정책을 수립했지만 사실 서로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상호 연관성이 높다. 우선 산단 내 1만여 풀뿌리 기업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들도 매우 중요하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마련돼 있으며 자금지원 등 현실적인 도움을 위해 예산도 늘렸다. 결국 장사든 사업이든 모두 잘 되도록 함으로써 일자리를 늘리고 그들이 안정된 삶 속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세금이 더 걷히면 다시 복지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잇따른 재건축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해소 방안은. 재건축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다시 증가분이 생기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정책은 크게 주택과 일자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주택 부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공급이 될 것이며 일자리 또한 첨단화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보다 튼튼한 기업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재유입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8천 명에 머무르는 대부도 인구를 5만 명까지 목표하고 있으며, 신안산선이나 KTX 초지역 등 발달한 철도교통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30년’ 핵심이 무엇인가. 2016년은 안산이 도시로 탄생한 지 30년이 된 해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시작된 30년 역사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전성기를 이끌며 청년도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의미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30년’을 선언한 것이다.내용적으로는 그동안 우리 시가 주요하게 강조해 왔던 ‘숲의 도시 안산’, ‘에너지비전2030’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에너지와 청년’ 등이 모두 포함된 개념으로 핵심은 지속가능성에 있다.‘숲에 천억을 투자하면 100배 이상의 경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처럼 도시 숲을 통해 다양한 이득을 만들어내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등 더 이상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주체적으로 자력갱생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자립 도시로 성장하는 것, 그 간절한 염원이 담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추진될 ‘세계정원 경기가든’, ‘생태관광 국제회의’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옛 쓰레기매립지 부지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원을 조성, 관광과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나아가 정원문화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오는 10월께 착공 예정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9월에 안산문화재단이나 대부도 등 안산시 일원에서 진행될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는 ‘미래를 위한 인간생태, 해양, 숲’이라는 부제로, 외국인 400여 명을 포함해 약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를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생태관광 분야에서의 국제적 인지도가 제고되며 아시아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및 소비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16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상록 및 단원보건소는 감염병 위험 있는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예방 물품 을 연중 배부 한다고 18일 밝혔다. 양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해외 여행객을 위한 감염병 예방 물품 배부는 지역주민들에게 해외여행지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의 정보와 예방 물품을 배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사업으로써 약 300여 명의 지역주민이 해외여행 전 보건소를 찾아 정보와 물품을 배부 받았다. 특히 상록 및 단원보건소는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사업을 연중 실시,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해외 유입 감염병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방 물품을 받기 위한 필요 서류는 해외여행의 예약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을 방문하면 감염병 예방물품과 해외여행시 주의할 감염병에 대한 포켓북을 받을 수 있으나 여행사를 통한 일괄 신청은 제외된다. 이와관련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유행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감염병 발생 최신 소식은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하면 되고 해외 여행 후 발열,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정승현 부의장이 사고 다발지역인 국도 42번과 인접한 관내 ‘옹기마을’을 방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상록구 부곡동 옹기마을 입구는 신호도 없고 갓길에 상시 차량들이 불법 주ㆍ정차돼 있어 대형차량 통행시 차량 사고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내리막길로 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의 우려가 큰 지역이다. 이에 정 부의장은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을 개선하기 위해 화단을 조성, 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마을입구 환경정비도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집행부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 부의장은 한번의 현장방문을 통해 결정하기보다는 마을주민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취합,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고 앞으로 화단을 조성할 경우 지역주민과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정 부의장은 “빠른 속도로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에 대비 경사로를 보완해 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집행부와 및 경찰서와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유예기간 만료일이 다가옴에 따라 이를 조기에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소방서에 따르면 소화기 및 단독경보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설치는 ‘화재예방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 또는 다세대·연립 등 신축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및 기숙사 등을 제외한 기존의 주택은 오는 2월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를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새해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 오세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페이스 북을 활용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릴레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언론매체를 활용한 홍보와 공공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단체)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함께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방서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기한이 임박한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기한 내 설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이 가진 고유의 역사성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교실에서 책을 통해 확인하는 생생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향토자료 수집은 물론 고유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전승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안산 원일중학교 신대광(54) 교사. 역사가 좋아 역사를 전공했다는 신 교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암기 또는 주입 방식이 아닌 역사를 이해하는 현장 중심 교육으로 역사 교육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있다. 안산의 향토사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신 교사는 “도시화와 공업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ㆍ둘씩 사라져 가는 안산의 귀중한 문화유적에 가치를 더하고 이를 보존해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지역 내 향토유물 300여 점을 수집, 교내에 민속박물관을 운영할 만큼 향토유적에 애착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최용신 기념관에서 처음으로 ‘중등용 창의적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토대로 관내 중ㆍ고교 학생들이 단순히 기념관을 둘러보는 기존의 관람위주 견학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조사ㆍ발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여 년 전 처음 안산에 왔을 당시 그냥 시골로만 생각했다”는 그는 “안산에 이렇게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유물 등이 있는지 알게 된 후 아이들을 위한 역사 교육과 접목시키려고 현장으로 아이들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왜란 하면 우리는 먼저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지 현장에서 활과 칼 등을 손에 들고 적과 싸우다 전사한 병사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 않느냐?”고 반문하고서 “그래서 아이들에게 현장, 그리고 확인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사는 “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보다는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교육 철학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2007년에는 ‘항일독립운동 및 국가수호 사적지 조사’ 작업을 통해 안산지역의 항일 유적지를 정리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안산지역 3ㆍ1 독립만세 운동 연구조사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안산의 비석거리 만세운동이 안산시가 중요하게 인식하고 계승해야 할 정신적 유산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데 시간이 빠듯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향토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며, 역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일 만큼 중요한 지도와 교육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되묻는 그에게서 향토문화에 대한 깊은 사랑과 자부심을 발견할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정부 시책의 하나로 일부 동사무소(동주민센터)를 맞춤형 사회복지센터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나, 사회복지직이 센터장인 사회복지센터는 단 한 곳도 없는 등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와 복지센터 등에 따르면 시는 정부의 복지허브화정책에 의해 지난 2015년부터 전체 동사무소 25곳 가운데 본오1동 사무소와 월피동 사무소, 와동 사무소, 선부3동 사무소 등 4곳을 맞춤형 사회복지센터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맞춤형 사회복지센터 4곳 중 단 한곳도 센터장이 사회복지직이 근무하는 곳이 없다. 더구나 선부3동 사회복지센터는 센터장과 맞춤형 복지계장 모두 사회복지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호수동 사무소는 맞춤형 사회복지센터가 아닌데도 사회복지직이 동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지역에 사회복지 수급자(국민기초연급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포함)는 2만2천900여 가구에 3만7천88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사회복지센터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본오1동의 경우 2천440여 가구에 4천450여 명, 월피동은 1천780여 가구에 3천170여 명 등이 대상자이고, 단원구는 와동이 2천130여 가구에 3천530여 명, 선부3동은 1천190여 가구에 2천70여 명 등이 수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회복지직이 동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호수동사무소는 279 가구에 수급자 380여 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급자가 거주하고 있어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촘촘한 인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호수동의 경우 상가 내 쪽방 등에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이 많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일부 공직자들이 종합건강검진을 받겠다며 ‘공가’(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휴가)를 낸 뒤 이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 검진을 받고 있어 꼼수 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29일 시와 공직사회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직자들의 각종 암 및 고혈압ㆍ당뇨 등 성인병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기회를 제공, 안심하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2년(홀수년도)마다 실시하고 있는 검진은 관련 법에 따라 공직자가 내부 통신망을 통해 공가를 신청, 부서장 확인을 받은 뒤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직자들은 검진을 받겠다며 공가를 신청한 뒤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개인적인 용무를 보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실제 시가 지난 2013년과 지난해 검진을 목적으로 공가를 신청한 23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27명 정도가 이처럼 공가를 중복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가를 사적으로 사용한 공직자들 가운데 일부는 금요일에 공가를 신청한 뒤 토ㆍ일요일을 이어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수 조사가 마무리되면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공무원 임용 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법은 공가는 업무의 연속선 상에서 징병검사나 동원 및 훈련 참가, 공무로 국회 등에 소환된 경우를 비롯해 검진 등에만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출ㆍ퇴근 시간 등 상습적인 정체로 개선사업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국도 42호선 안산시 상록구 ‘북고개 삼거리’ 정체가 대대적인 개선공사(본보 11월2일자 13면) 이후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상습정체 구간인 북고개 삼거리의 정체를 없애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직진차로 추가 확보 및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 등 교차로 개선사업 추진을 위해 총 사업비 7억5천만 원을 들여 지난 8일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개선공사가 마무리된 현재 북고개 삼거리를 중심으로 국도 42호선 수인산업도로 교통체증은 눈에 띄게 감소됐다. 실제 자동차 주행법에 따른 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오후 6~7시 양촌IC에서 북고개삼거리 방면 통행속도는 개선 전 시속 18.11㎞에서 43.90㎞로 142.4%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통행속도 증가에 따른 경제적 편익비를 1년 기준으로 861억 원(도로교통공단 산출치)으로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 또한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시화 MTV(Multi Techno Valley) 사업 추진에 따라 교통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그동안 출ㆍ퇴근시 교통혼잡이 발생했으나 이번 교차로 개선공사 완료로 이 지역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편리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상록경찰서 관계자는 “먼저 시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차량정체 등 교통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그동안 참고 이해해줘 감사드리고 사업 시행자이자 파트너인 안산시의 적극적인 협조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