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서 잇따라 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5일 오후 1시36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소방 헬기 5대, 소방차 28대, 진화 대원 88명을 투입해 2시간째 불길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진 않지만, 진입이 어려워 완진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3시32분께 상록구 월피동 광덕초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나 25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다가구주택 구입 관련 시의회에 취득계획 설명과정에서 농지훼손 등은 배제한 채 매입 필요성 등만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공무원 직무교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겠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장기간 방치됐던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논란(경기일보 2월24일자 10면)을 빚고 있다. 3일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6월20일 단원구 대부동동 해안가와 인접한 개인소유 다가구주택(리조트)과 토지 16필지 등을 구입해 공무원 직무교육시설 등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이후 시의회에 공유재산 취득계획을 설명하면서 “공무원 직무교육시설로 활용키 위해 개인소유 리조트를 공유재산으로 매입하고자 한다”며 매입의 필요성으로 공무원 사기진작 및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위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공동체 의식 강화 등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시는 이 과정에서 매입 대상지의 농지훼손과 불벌가설 등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의원은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유재산을 공유재산으로 매입하는 만큼 시의회에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 철조망 울타리가 수십년째 녹슨 채 방치되고 있어 갈대습지 산책로 이용객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조망 울타리에는 쓰레기 봉투가 매달린 채 바람에 흔들리는가 하면 폐비닐과 프라스틱병 등도 나뒹굴고 있어 주위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다. 2일 안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사동 870번지 일원 인재개발원(55만2천50㎡)과 갈대습지 진입로를 경계로 1㎞가량 마주하고 있는 산책로 옆 울타리에 설치된 철조망 울타리가 녹슨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해당 철조망은 인재개발원의 전신인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 당시부터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가 상록구 15㎞ 구간을 갈대습지 진입로를 산책로로 조성한 후 갈대습지와 마주한 인재개발원 녹슨 철조망 울타리의 흉물스러운 모습이 드러나게 됐다. 이 때문에 갈대습지 산책로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다 시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재개발원은 정문 및 왕복 4차선 해안로 방향 울타리는 신형 모델로 교체했으나 갈대습지 진입로와 마주하고 있는 울타리는 방치, 빈축을 사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갈대습지 산책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검붉게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흉물스럽게 드러나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본사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울타리 교체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오래 된 철조망을 보강하는 등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대표적인 예산낭비사례로 지적받는 겨울철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를 금지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시는 1일 '보도 설치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시가 무분별한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막고 보도용 자재의 재활용을 통해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 지자체가 시행하는 연말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한참 더 쓸 수 있어 보이는 보도블록을 갈아엎고 새것으로 바꿔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자체 입장에선 다 쓰지 못하고 남는 예산 불용액을 처리하기 위해 연말에 보도블록 공사를 관행적으로 해온 측면이 많다. 시는 이를 막기 위해 전면 보수했거나 신설한 지 20년이 안 된 보도 포장과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의 겨울철 보도공사를 금지하는 내용을 조례안에 담았다. 체계적인 보도 관리를 위해 시장이 5년마다 보도정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보도의 정비보수기간은 보도정비계획에 따라 파손상태 등을 고려,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했다. 보도공사로 발생하는 재활용 가능 보도블록은 지역 내 개인, 단체, 기업, 기관, 학교, 군부대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규정했다. 보도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사전예고제를 시행하고, 공사 관계자의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공사 기간, 시공사, 감독자 등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하는 보도공사 실명제도 시행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조례안이 제정되면 쓸데없는 보도블록 교체 공사가 사라지고, 보도 관리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져 예산 낭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도블록 공사 장소와 시기 등을 정할 때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지역 상록수역 등 추가 역사 4곳을 실시협약안에 반영했다. 사업 제안단계부터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의 민자적격성을 조사한 결과 적격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특히 안산시가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로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과 추가역 설치비용 등에 대한 부담의사를 표명했던 점은 이 같은 결과를 이루어낸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안산은 고속도로 5개 노선과 철도 6개 노선 등을 품은 5도(道)6철(鐵) 시대 실현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서게 됐다. 윤화섭 시장은 그동안 GTX-C노선 유치와 관련해 상록수역을 특정해서 공표하지 못했던 건 협의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유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질 경우 오히려 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수원 수원역 등 정거장 10곳 구간 74.8㎞를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서 최고 시속 200㎞(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C노선 실시협약안에는 상록수역을 포함해 왕십리인덕원의왕역 등 추가역 4곳(상록수왕십리인덕원의왕)이 반영됐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 되는 해당 사업의 비용은 4조3천857억원으로 추정된다. ■ GTX-C노선 안산 유치의 기대효과 국토교통부의 실시협약안에 따라 GTX-C노선이 오는 2027년(예정)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하는 시대가 열린다. 즉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안산 시민의 출퇴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인구 유입 및 기업 유치 등 도시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GTX-C노선은 GTX-AB노선을 비롯해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의 연계환승 효과를 높이며 안산~여의도 이동시간을 25분대로 단축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과 함께 서울 중심부는 물론 수도권 어디든 안산 생활권으로 둘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허브(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 등을 중심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센터 3곳을 유치한 안산시는 4차 산업혁명 거점지로 거듭나며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 안산시, 5도6철 시대 마지막 단추 채우다 안산은 GTX-C노선 유치로 5도6철 시대 마지막 단추를 채우게 됐다. 5도6철은 영동서해안평택~시흥수도권 제1순환수도권 제2순환(추진 중) 등 고속도로 5개 노선과 수도권 전철 4호선(안산선)서해선수인분당선신안산선(추진 중)인천발 KTX(추진 중)GTX-C(추진 중) 등 철도망 6개 노선을 의미한다. 특히 신안산선 개통과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는 오는 2024~2025년 예정됐으며, GTX-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올해 확정하고 이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후 수도권 제2순환(인천~안산 19.8㎞)고속도로 준공이 예정된 오는 2029년부터 진정한 5도6철 시대를 맞으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된다. ■ 시민 소통과 GTX-C노선 유치에 올인 윤화섭 시장은 지난 21일 세종 국토부 앞에서 GTX-C노선 안산 연장 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74만 안산 시민의 염원이 담긴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안산시는 GTX-C노선 안산 유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 방향으로 Y자로 분기 운행하는 방안을 도출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이 같은 시의 제안은 지난 2020년 12월22일 고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희망의 불씨가 됐다. 안산선 회차를 활용할 경우 추가역 신설조건 3개를 제외한다는 성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는 안산 연장 운행의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기본계획에 담긴 추가역 설치조건은 표정속도 시속 80㎞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 30분 이내, 추가 정거장 3곳 이하 등으로 계획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시는 기본계획 고시 이전부터 유치활동에 전력을 다해왔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진 지난해 6월18일까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포함한 5개 민간 컨소시엄 및 정부 기관 등과 35차례에 걸쳐 GTX-C노선의 안산 연장 운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 GTX-C노선 유치, 정치권도 함께 했다 안산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에는 최근까지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과 35차례에 걸쳐 협의하고 안산 연장 운행의 타당성과 당위성, 기대효과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안산선 GTX-C노선 도입을 위한 열차 운행계획 검토용역을 추가로 실시, DIA(열차운행도표) 분석 등을 통해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제안의 수익을 훼손하지 않고 안산 운행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결국 국토교통부와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들을 움직였고 실시협약안에 상록수역이 추가역으로 반영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때 안산 운행을 제안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아 유치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시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강력히 추진해왔다. 시는 이와 함께 전해철(상록갑)김철민(상록을)고영인(단원갑)김남국 국회의원(단원을) 등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안산 유치를 위해 뛰어왔다. 윤 시장은 지난해 6월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철민고영인김남국 의원과 함께 GTX-C노선 안산 연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같은 달 1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GTX-C노선 안산 연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5도6철 시대 실현을 위한 마지막 과제가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게 됐다며 GTX-C노선의 안산 유치가 이뤄지기까지는 이처럼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문화재단이 2022 안산국제거리극 축제의 참여 프로그램인 시민버전6.0 참가팀을 오는 3월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오는 5월5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시민버전 6.0은 시민들이 직접 예술가가 되어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6년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구성원의 과반수가 안산 시민 또는 안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단체이면서 에어로빅 및 타악과 태권도, 줄넘기, 풍물 등 거리에서 공연이 가능한 장르나 거리예술에 부합하는 형식의 작품이면 지원 가능하다. 15개 팀 내외로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문화재단 혹은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사는 매년 평균 70만 명의 관객이 찾으며 사랑을 받아온 안산시의 대표 축제로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엄격한 출입 관리, 사전예약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객 관리를 통해 안전한 축제 문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관계자는 오는 5월 안산을 꽃 피울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지친 시민들의 감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다시 거리예술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공무원 직무교육시설 등으로 활용하겠다며 수십억원을 들여 장기간 방치됐던 다가구주택(리조트)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가 매입한 리조트 곳곳에는 불법 가설 건축물(컨테이너)들이 있는데다 농지가 훼손됐는데도 원상 복구하지 않은 채 소유권을 이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안산시와 대부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17일 대부동동 해안가 인근 자연녹지에 개인 소유 리조트 및 토지 16필지 등을 다목적연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38억9천400여만원(탁상감정가)에 매입했다. 해당 리조트는 본관과 생활관, 별관 세미나실 등 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건축면적은 355㎡에 연면적은 1천660㎡, 토지는 1만3천516㎡(4천79평) 규모다. 시는 이를 공무원 직무교육을 비롯해 직급직렬별 힐링캠프 운영과 유관 기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수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 2020년 2월 사용승인을 받은 해당 리조트 본관 A동은 2층 규모 목조건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기둥 등 곳곳이 벌어져 있는가 하면 뒤틀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을 안고 있어 다목적연수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와 함께 본관 옆에 있는 B동의 경우 방이 10여개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탓에 출입문 손잡이가 녹이 슬었고, 내부벽지와 방충방 등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으며 본관과 별관동 주변에는 음식물을 조리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과 노래방 시설, 창고 등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가설 건축물도 들어서 있다. 더구나 지목이 답으로 된 농지에는 연못이 조성돼 농지가 훼손됐지만 이를 원상으로 복구하지 않은 채 소유권을 이전한 것으로 밝혀져 시가 농지훼손을 방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동동 주민 A씨는 당장 다목적연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를 목적대로 사용하려면 리모델링해야 할텐데 또다시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연수시설 등이 없어 활용이 가능한 시설을 찾다 매입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화랑유원지산업역사미술관 육성 등을 통해 전국 최강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거듭 난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가 균형 있는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선정한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화랑유원지와 산업역사박물관 등이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돼 사업비 1억5천만원가 확보됐다. 화랑유원지는 도심 속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화랑오토캠핑장, 화랑호수, 경기도미술관, 단원각,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인공암벽 등반장 등 다양한 시설과 문화휴식공간 등을 갖췄다. 화랑유원지 남측에 다음달 개관을 앞둔 산업역사박물관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의미와 역사성 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5천160㎡ 규모로 전시 및 체험실, 4D영상실, 개방형 수장고, 교육실 등이 들어섰다. 시는 연말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관광지 분석 및 컨설팅 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및 관광콘텐츠 개발 ▲인근 관광지 연계 시내권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을 추진, 즐거움과 설렘이 가득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는 이날 회의실에서 윤화섭 시장과 김배호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화섭 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화랑유원지와 산업역사박물관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관광지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업, 안산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 박은경 의장은 시민의 이익을 가장 앞에 두고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조화롭게 병행하면서 의정활동의 균형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장으로 활동한 소회는. ▲지난 2020년 의장에 취임한 후 의회 운영에 있어 가중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가 바로 소통과 화합이었다. 시민의 대표인 의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그것이 곧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확대되고 공동체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의원실이 있는 1층과 의장실이 있는 2층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다. 의장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책임에 더 충실하려 했다. 그 결과 의회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의원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서도 민주적 절차와 논의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대안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민 활동의 제약을 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주력해 왔다. 화상 회의 장비를 의원실 마다 구비, 의원들의 비대면 활동을 지원했고 제8대 의회 들어 송출을 시작한 상임위 인터넷 방송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인력과 장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그 동안 의정활동의 내실을 기하며 시민들께 달라진 의회상을 특히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전보다 더욱 민주적이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제8대 의회 임기는 오는 6월말까지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동료 의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 먼저 오는 3월에 열리는 제8대 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75회 임시회에서 안건 심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해 첫 추정예산안 심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행여 다른 선거 일정으로 회기 준비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조율하겠다.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고 있는 의회 30년사 발간 사업도 성공적인 완수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교정 작업 중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32년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지난 1월13일자로 시행되면서 자치분권 2.0 시대를 열어갈 의회에 대한 기대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법 시행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과 더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인사위를 구성, 의회 인사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또한 자체적으로 다룬다. 이전보다 진일보한 정책 활동이 가능한 토대가 마련됐으므로 이를 위한 준비도 꼼꼼히 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이제 오는 6월이면 제8대 의회가 지난 4년 간 추구했던 바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가 담긴 성적표가 나오게 된다. 기본에 충실히 임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시민들께 한걸음 더 다가서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다짐도 전한다. 앞으로도 의회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안산=구재원기자
코페루니쿠스가 16세기 중반 천동설을 부인하고 지동설을 주장했다. 발상의 전환(Change one's way of thinking)이었다. 최근 안산시가 한국야생동물협회와 시화호 인근 습지에서 포획한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 외래종 어류를 냉동 보관한 뒤 보호종인 수달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토종 어류 보호와 생태계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상의 전환 산물이다. 시화호와 인접한 대부습지 등에 서식하는 어류 중 80%가량이 외래종으로 판단되고 있어 토종 어류 보호를 위해서라도 외래종 어류를 잡아야 한다. 이를 야생동물 먹이로 소비하는 시스템은 생태계 선순환 구조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부습지 등지에서 포획한 외래종 어류 대부분은 쓰레기 소각하는 등 번거롭고 예산을 낭비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그러다 외래종 어류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1천600ℓ 규모 냉동고를 구입했다. 그리고 습지에 서식하는 수달 6~7마리에게 매일 10~15㎏을 겨울철 먹이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이었다. 대부습지에서 서식 중인 수달은 현재 3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냉동 보관한 외래종 어류를 먹이로 공급받지 못하는 나머지 수달 20여마리는 다른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을 것이다. 대부습지는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05년 103만㎡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선 다양한 생태계 교란 외래종 어류들이 서식하면서 수달과 삵 등에게 안정적인 먹이공급처를 제공해주고 있다. 토종 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포획한 외래종 어류에 비례해 생태계가 보전되고 있는 셈이다. 토종 어류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포획한 외래종 어류를 냉동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고 용량 확장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