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승강기에 10시간가량 갇혀 있던 여대생이 가족 신고로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0분께 동생이 오늘 오전 어머니와 통화한 뒤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오빠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가족과 떨어져 안산지역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씨는 사고당일 오전 10시40분께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기숙사에서 휴대폰을 발견했지만 A씨의 행방은 확인할 수 없었다. 기숙사에 설치된 CCTV 점검 결과 A씨가 당일 오전 11시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방으로 가기 위해 승강기를 탄 뒤 갇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A씨는 결국 경찰이 119와 함께 승강기 문을 연 오후 8시47분께 고장난 승강기 안에 10시간가량 갇혀있다 발견됐다. A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는 승각기가 2~3층 사이에서 고장난 채 멈춰 안에 갇혀 있었다. 휴대폰을 방에 두고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어서 구조요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는 14일 집행유예기간 중 사회봉사 집행지시에 불응한 30대 A씨에 대해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A씨에 대한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인용하면 A씨는 교도소에서 징역 6월의 실형을 살아야 한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으로 구인된 뒤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에도 사회봉사 미신고로 구인된 뒤 지난 1월 법원이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기각했었다. 안산준법지원센터는 A씨가 지난 3월 주거지를 옮긴 뒤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장기간 소재불명 상태에 있는 등 고의적으로 사회봉사명령을 기피했다고 설명했다. 정성수 안산준법지원센터 소장은 법원의 선처에도 경각심 없이 법을 경시하고 개선의 의지가 미약한 대상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대부습지 등지에서 포획한 블루길 등 외래종 물고기들을 생선부산물 처리업체에 위탁,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고를 구입, 이를 냉동 보관한 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야생동물협회 경기남부지회가 포획한 블루길 등 외래종 물고기 사체를 보관할 공간이 없어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본보 10월27일자 1면)이 제기된 바 있다. 10일 안산시와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센터 등에 따르면 시는 대부습지 등지에서 포획한 블루길 등 외래종 물고기를 생선부산물 전문처리 업체에 위탁, 사료화하는 등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블루길 등 외래종 물고기들은 토종 어종들을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어 문제가 돼왔다. 시는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센터에서 발생하는 생선 부산물 위탁 처리업체인 우진사료공업㈜(인천 남동공단 소재)와 협의를 통해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를 소각하는 대신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나머지 외래종 물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1천600ℓ 규모의 냉동고를 구입해 보관한 뒤 갈대습지에 서식 중인 수달이나 삵 등의 겨울철 먹이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에 다시 공문을 보내 대부도 대부습지와 탄도수로 일원에 서식 중인 외래종 물고기 퇴치대책 추진을 촉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대부습지 등에서 서식하는 외래종 물고기 퇴치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측은 안산시와 탄도수로에 대한 수질개선문제에 대해선 협의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 외래종 물고기 퇴치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습지 등지에서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 대부분을 보관 등이 어려워 소각했지만,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센터 측이 사료화하는 등 재활용방안을 제안한 만큼 업체 측과 협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진사료공업㈜는 매일 1회씩 수도권 소재 수산시장을 순회하며 생선부산물을 수거, 이를 양어사료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3% 증액된 2조89억원으로 편성된다. 시는 10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핸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위드코로나 일상회복에 중점을 두고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 및 특별회계 각 1조7천174억원과 2천915억원으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지방세수입 5천7억원 ▲세외수입 1천305억원 ▲지방교부세 1천823억원 ▲조정교부금 1천912억원 ▲국ㆍ도비 보조금 6천607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저출생 시대 극복 및 아동친화정책을 담은 복지예산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방침으로 내년 예산에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8% 늘어난 7천602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어 수소시범도시 및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190억원,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지원 사업에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미래 산업분야에는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산학연 혁신HUB동 건립 사업의 총 사업비 504억원 중 2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사동 R&D연구부지에 건립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2023년까지 60억원을 투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국내 산업발전의 뿌리역할을 담당해 온 안산스마트허브 기업들에게 기술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93건(50억 원)과 각 동별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총 25억 원의 예산을 편성, 주민자치 실현과 마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억제,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7일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를 방문,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협약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청라사업소는 자발적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방지시설 정비 등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주력 중이다. 특히 올해는 민간부문 계절관리제 참여 확대를 위해 2개월 앞당겨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청라사업소의 자발적 협약 이행을 점검하고 산업현장 고충을 듣는 등 기업들과 소통도 마련했다.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대기배출ㆍ방지시설의 주기적인 점검 및 관리 등을 통해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인감증명서와 효력이 같은 본인서명 사실확인서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는 정부가 부동산 매매나 은행 거래 과정에서 인감도장 위조, 허위 위임장 등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도입했으며 전국 어디서나 신분증만 지참해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고 인감도장을 사전 등록할 필요가 없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인감증명서의 대체 서류인 본인서명사실확인서를 알고 계시나요?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221명 중 104명(47.1%)이 모른다고 대답했다. 본인서명사실 확인서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선 은행법원 등 제출처에서의 관행적인 인감증명서 요구 문화가 93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홍보부족(63명28.5%), 인감도장의 익숙함(34명15.3%), 인감제도의 존속(20명9.1%)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확인서를 발급해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205명(92.7%)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화섭 시장은 본인서명사실 확인서는 시행한 지 9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발급실적이 저조하다며 인감 수요기관과 주민에게 이 제도의 안전성과 편리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가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임대료 문제 등에 대해 해법찾기에 나섰다. 31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도환위 박태순 위원장을 비롯 강광주 위원, 안산시 및 전국아파트연합회 안산시입주자회장단협의회,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안산지부 및 안산시어린이집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안산의 공동주택 어린이집 66개소 중 국ㆍ공립 및 자체 운영 19개소를 제외하면 보육료 수입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인 곳은 7개소, 5% 이상은 25개소, 5% 미만은 15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 출산율 감소로 지역 내 어린이집 수가 줄고 어린이집의 수익 구조 역시 악화되는 상황에서 임대료를 공동주택 입주자(입주자) 측이 더 부담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안정적 보육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 차가 없었지만 그 때문에 입주자들의 금전적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는 데에는 입장이 엇갈렸고, 정책적 지원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가 공동주택 어린이집 임대료와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만난 자리였던 것에 의미를 두면서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추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 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 위원장은 공동주택에서의 영유아 보육의 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은 지역공동체의 전체 이익에 부합한다며 모두 어려운 시기에 갈등을 최소화하며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자는 게 이번 간담회 취지였고, 좋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외래종 물고기 사체들을 쌓아 놓을 공간이 없습니다. 사료화방법도 있을 텐데 말입니다. 26일 오후 2시께 안산 상록구 사동 갈대습지공원 관리사무소 앞.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기남부지부 회원 A씨는 동료 회원들과 연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면서 외래종 물고기 사체들을 화물차에 싣고 있었다. 외래종 물고기들은 대부분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블루길 등이다. 앞서 회원들은 대부도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외래종 물고기들을 포획한 뒤 갈대습지공원 관리사무소 앞으로 옮겨 다시 단원구 초지동 안산시 쓰레기소각장으로 이동, 소각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날 소각해야 할 외래종 물고기들은 대략 1.3t가량. 그동안 시화호와 인접한 대부습지와 탄도수로 등지에서 포획한 뒤 회원들 소유 냉장고에 보관하던 생태 교란 외래종 물고기 사체들이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기남부지부 회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화호 인근에 조성 중인 간척지(대송단지)를 포함한 대부습지 등지에서 붕어와 민물새우 등 토종 민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 물고기들을 포획, 소각하고 있다. 이곳에서 포획된 외래종 물고기는 지난 8월까지 3개월 동안 1t가량에 이르고 있지만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포획한 1.5t가량의 외래종 물고기 가운데 올겨울 수달 먹이로 사용할 200㎏를 제외한 나머지 1.3t가량을 이날 소각하게 된 것이다. 이날 외래종 물고기 소각은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다. 이들은 그동안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들을 회원 소유 냉장고에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를 보관해왔다. 지난 2008년부터는 보호종인 수달의 겨울 먹이로도 사용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파주 독수리보호단체에 천연기념물 독수리의 겨울철 먹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1t가량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래종 물고기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졌다. 포획한 외래종 물고기들을 받아줄 기관이나 단체 등도 없는 실정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외래종 물고기들을 소각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박한웅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장은 포획한 외래종을 냉동 보관할 곳이 부족해 결국 소각할 수밖에 없다며 사료화 방안을 모색, 야생동물의 겨울철 먹이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병수 담수생태연구소장(박사)은 대부습지 등지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가운데 80~90%가 외래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토종 물고기 보호를 위해서라도 외래종 물고기들을 잡아야 하는데 여력이 없어 안타깝다며 포획한 물고기를 야생동물의 먹이로 소비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안산갈대습지 관리사무소는 토종 물고기 보호를 위해 대부습지와 탄도수로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외래종 물고기 포획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렇게 잡히는 외래종 물고기는 연간 4t에 달한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의회는 앞으로 대규모 감염병 발생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시정 질의나 안건 의결 등을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안산시의회는 강광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안산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비대면 회의가 가능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규칙안은 감염병 상황 등으로 본회의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석할 수 없는 경우 의원이나 관계 공무원이 원격으로 회의에 참여, 표결하거나 답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원격 영상회의 여부는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해 판단, 결정한다. 규칙의 원격 영상회의는 동영상과 음성 등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기기로 유무선 통신망에 연결,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회의다. 강광주 의원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회의 진행이 곤란한 상황일 때 의결기관인 의회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규칙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반월시화산업단지 등 안산지역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 가동률이 지난 7월부터 2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최근 안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안산 국가산단 내 가동 기업수는 1만575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2% 증가했으나 지난달에 비해선 0.6% 감소했다. 기업 가동률은 73.9%로, 전달보다 0.9%p 감소해 6월 이후 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수출은 1만6천331건 6억5천900만달러, 수입은 4만1천643건 4억6천600만달러 등을 기록, 각각 전달보다 1.7%,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데다 당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생산액은 3조8천5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고, 고용인원은 14만9천165명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