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팽창보다 내실 중요… 미래환경도시 수원 그려갈 것”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수원시 마을만들기추진단, 환경정책과, 기후변화대응과, 청소행정과, 위생정책과, 물관리과, 하수관리과, 도시계획과, 주택건축과, 도시재생과, 토지정보과, 도시계획상임기획단, 환경사업소 등의 소관 사항에 대한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 도시환경위를 이끌고 있는 김명욱 위원장은 행궁ㆍ인계 지역의 재선의원으로, 지역구 뿐만 아니라 수원시 전체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물이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의회가 301회를 이어온데 대한 소감은. 수원시의회가 300회를 넘어섰다는 것은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원이 해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역사적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민주주의 역사는 크고 작은 정치적 왜곡에도 항상 바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고, 민의의 전당으로서 수원시의회는 그러한 대의에 충실했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을 꼽는다면. 2002년도에 처음 출마해서 한번 떨어지고 두번 되었으니 제 선거만 세번을 치룬 셈이다. 수원은 지역성이 강해 저처럼 강원도 출신이 정치하는 게 쉽지 않다. 주민들과 공감하기 위해서 늘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보는 사람마다 먼저 인사를 나눴다. 처음엔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젠 많이들 받아주신다. 정치가 뭔지는 몰라도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땀 흘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정직한 자세로 진솔하게 다가가고,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관하고 있는 분야 중 현안사항은 무엇인가. 도시환경분야는 당초 경제 환경에서 시작됐는데 갈수록 도시와 환경이 상충되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한데 묶이게 되었다. 수원시는 인구 120만을 목전에 두고 있고 더 이상 무모한 개발과 팽창보다는 살기 좋은 수원마을 공동체를 내실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침체된 재개발 재건축의 출구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대안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어떤 분야에 중점을 뒀나. 임기 중 마지막 행정사무감사로, 민생과 관련 있는 분야가 많이 거론됐다. 우선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으로 표현된 무단투기 근절시책의 성과와 한계, 청소업체의 불법 임금수령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고등동, 세류동 주거환경사업이 지지부진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도 많은 의원님들의 질의가 있었다. 우리 위원회는 수원시의 미래상을 담아 낼 수 있는 환경분야가 메인 사업인 만큼 미래 환경 도시 수원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경제가 어렵고 정치의 혐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럴수록 냉철한 눈으로 우리 정치가 민의를 왜곡하지 않고 바르게 갈수 있도록 시민들이 혜안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반세기를 지켜온 민주주의가 도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늘 참여하고 함께 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앞으로도 이 시대 올곧은 정의와 보편적 상식이 통하는 사회 건설이 저의 정치적 사명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시민여러분과 함께한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시민 이끄는 ‘풀뿌리 민주주의’ 모델 실현

수원시는 올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만들어 주민자치 1번지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6월 민선 5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핵심과제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주민자치 1번지 도시 위상을 세우겠다며 주민과 함께 하는 시정의 원칙을 밝혔다. 이는 각계각층의 참여와 대안을 이끌어내는 경로를 열어 자치역량을 키우고 그를 통해 정책 추진의 동력을 삼겠다는 참여민주주의의 모델을 수원시가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법정, 500인 원탁토론 외에도 정책을 평가하고 제안하는 좋은시정위원회, 시민이 구상하는 도시계획시민계획단, 시민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민창안대회 등 어느 도시보다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가 길거리 흡연으로 학생을 비롯한 행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제안한 권선동 수원버스터미널 앞 도로에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사업이나 영통구 주민 5천200명이 연명으로 제출한 영통 황골공원 리모델링 사업 등 시민들은 도로 보수, 하수구 정비, CCTV 설치 등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의 예산을 직접 세웠다. 시의 주민참여예산 사례는 지난달 29일 안전행정부의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명예감독관제, 현장모니터링제 등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제도 도입으로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경제정의실천연합도 지난 10월 수원시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정책이라며 올해의 지역상을 시상하고 수원시의 주민자치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주요 정책 시행시 원탁토론을 진행, 시민 참여를 통한 집단지성의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 광장에서 토론하던 직접민주주의의 현대적 실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진행한 이후 지난달 13일 수원 라마다 플라자 수원호텔에서생태교통 300인 원탁토론회에서는 차 없는 마을 운영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와 한다면 어디서, 언제 할 것인지 등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투표했으며, 앞서 지난 7월 500인 원탁토론에서는 교육을 주제로 시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등 주민 의견을 직접 들었다. 여기에 시정 주요 쟁점과 집단 민원을 시민이 직접 평결한다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시민배심법정도 주민자치제도로 눈길을 끈다. 시는 오는 27일 공동주택 층간 소음문제를 다루기로 했으며, 층간 소음 이해당사자 뿐 아니라 건축 관계자, 아파트관리소 직원, 층간소음 분쟁 출동 경력 경찰관, 신경정신과 전문의 등 참고인 진술이 준비된 배심법정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원교육청, 학부모회 소통한마당 호응

수원지역 학부모의 소통 한마당이 펼쳐졌다.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일)은 지난 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수원학부모회 소통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수원학부모 학교참여 한마당 동영상을 시청한 뒤 학부모 공연 등 문화행사와 수원학부모, 경기도교육감과 통하다라는 제목으로 경기도교육감과 5명의 학부모가 패널 및 사회자로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학부모교육 개선방안 ▲학생스마트폰 사용문화 개선방안 ▲학급별 학부모회 및 학급모임 활성화 방안 ▲혁신학교 학교급별 연계성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이 오갔다. 주제는 지난 11월부터 수원지역 각급 학교 학부모회(99교)를 통해 수렴한 의견 378건(경기혁신교육 231건, 학부모학교참여 147건) 중에서 선정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공식기구로 활동한 각급 학교 학부모회의 토론을 통한 의견제시 기능 등 공적인 학교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경기혁신교육(학교교육) 개선 방안과 학부모학교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학부모회별 토론과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영일 교육장은 수원 학부모회 소통 한마당을 계기로 학부모 학교참여 문화를 선도하고, 학부모 학교참여의 공적인 기능이 활성화돼 행복 수원 교육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수원시, ‘가로수 건강’에 4년간 30억 투입

수원시가 지역 내 전체 가로수에 대해 종합건강건진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간 30억원을 투자, 건강한 수목으로 관리한다. 종합 건강검진을 사람이 아닌 가로수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 관리하는 가로수는 느티나무를 포함해 총 44종으로 7만500여 그루에 이른다. 시는 현재의 전반적인 가로수 상태가 병해충에 의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겨울철 살포되는 염화칼슘과 횟집 등에서 무단 방류하는 해수로 인해 토양이 산성화 돼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영양부족으로 도심지 공해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져 일부 가로수는 고사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가로수 성장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생육이 불량한 4개 노선 7천510주에 대해 시범적으로 나무병원을 통해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 동안 나무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은 문화재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와 같이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나무에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검진항목으로 토양 산성도와 염분축적도, 토양의 경토, 통기성 등을 분석하고 외과적으로 병해충 감염 여부와 수피손상 등을 진단한다. 내과적으로는 순환기 계통과 영양부족, 수목활력도 등을 진단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토량개량과 함께 수목보호판을 정비해 가로경관도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종합건강검진 사업은 도심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가로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서 앞으로 맞춤형 가로수 관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염태영 시장 “이석기 관련 불법 사용된 예산 없다”

수원시의회 제301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이 열린 9일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이 지방자치법상 수원시의회규칙에 위반하는 돌발 질문공세를 펼쳐, 의회 전체가 한때 당혹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염태영 수원시장은 답변이 필요 없는 돌발 질문까지도 성실하게 답변, 자칫 당파 싸움으로 번질 뻔했던 이날 시정 질의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세번째이자 마지막 시정질의자로 나선 이대영 의원(새영통12태장동)은 이석기 의원 사건과 관련한 시장의 현재 입장과 국가내란 음모 혐의를 받은 인물이 소속된 특정단체의 예산집행 내역을 설명해 달라고 돌발 질의했다. 이에 염 시장은 현재 1심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된 사안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시가 파악하고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이 근무했던 산하기관에 불법 사용된 예산은 없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직원은 그 즉시 해임조치했다면서 정파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공세적 질문을 받고 보니 다분히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공세의 하나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전 국민의 70~80%가 옳다고 여기는 기초자치단체에는 정당공천이 배제되는 것이 실현되야만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른 수원시의회 회의규칙 제66조의 2(시정에 관한 질문)에 의하면 질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질문요지서를 구체적으로 작성, 의장에 제출해야 하고 의장은 늦어도 질문시간 72시간 전까지 시장에게 송부해야 한다고 명시됐지만 이날 이대영 의원은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질의, 위법 논란이 일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살기좋은 도시’ 국제적 인정 받았다

수원시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뤄 세계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혔다. 시는 지난 2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계획(UNEP) 공인 리브컴 어워즈(2013 LivCom Awards) 본선대회에서 프로젝트상 분야 환경우수 부문(Natural Project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4일 밝혔다. 환경우수 프로젝트상은 환경보호 의식에 모범을 보이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혁신적 프로젝트를 표창하는 상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펼친 수원천 복원사업, 생태교통 수원2013, 마을만들기 사업, 환경수도 선언, 거버넌스 행정실천, 건강한 도시구현 등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우수사례발표에서 수원천의 복원사업과 그에 따른 생태, 문화, 도시재생, 경제 등의 효과에 대해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의 환경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친환경 도시로서의 수원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리브컴어워즈 본선대회는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 도시의 문화, 정치, 교육 등의 혁신사례와 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88개 도시가 참가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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