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법무타운 조성… 시민과 ‘소통의 장’ 연다

일자리 창출 긍정적 효과 등 정부 관계자 참여 질의·답변
9일까지 6개 동 순회 설명회

의왕 법무타운 조성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일 시민설명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왕시는 3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칭)경기남부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국토연구원과 함께 주민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9일까지 6개 동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내손2동을 시작으로 2일 부곡동, 3일 오전동에서 진행된 설명회는 4일 청계동 주민센터, 5일 내손1동 주민센터ㆍ고천동 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동별 순회 설명회가 끝나면 오는 9일 오후 7시부터 고천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최초 법무타운 조성계획을 구상한 국토연구원 양진홍 박사가 직접 나서 ‘법무타운 조성 및 도시개발추진구상(안)’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의 질의ㆍ답변을 갖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시와 국토연구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천동 일대 왕곡복합타운 및 고천행복타운 조성,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주민편익시설과 12조원의 투자 유발 효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20여만개 직ㆍ간접 일자리 창출, 복선전철 건설 촉진 등 법무타운 조성이 향후 의왕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설명회가 주민들이 객관적으로 사업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연구원과 시는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해 민간사업자 추진과 범죄자 소굴ㆍ아시아 최대 교정시설 등 현재 주민 사이에 떠도는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 반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은 의왕시 왕곡동 골사그네에 서울구치소ㆍ서울소년원ㆍ안양교도소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의왕ㆍ안양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바르게살기운동 의왕시협의회 등 사회단체는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법무타운 조성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시장 주민소환 서명ㆍ자녀의 등교거부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등 찬반이 대립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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